계속되는 추위에 밖에 나가는것 조차 싫어진다.
완산시장이라고 불리웠던 재래시장에서 부터 금호강변
고수부지까지, 장이 열리던 시절이 있던 영천,
2, 7, 12, 17, 22, 27일 장이 열리는 교통의 요충지인,
영천 재래시장엘 오니 때마침 오일장이 열리고 있었다.
24시간 가마솥의 국물은 펄펄 끓고 있다네요.
깔끔하게 담겨진 밑반찬, 리필은 셀프로 가져다 먹어도 된답니다.
시장안에 곰탕골목이 있어 10여개의 가계가 경쟁을 이루고
있었답니다. 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번잡한 점심시간에
한자리 차지 할수가 있었지요.
기름기가 적당히 붙어있는 돼지고기수육 (중 15000원), 돼지의 잡냄새가 나지가 않네요.
해피송이 즐겨먹는 양파장아찌군요.
소볼살과 내장, 머리고기, 소거시기라나...소고기수육 (중15000원) 입니다.
소고기 수육부터 맛을 보기로 하였지요.
새우젓에 쫀득쫀득한이 잘 어울러져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막걸리 한잔 안 드시랑교? 주인아주머니의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
이 대목에 빠질수 없다는 막걸리가 한 양동이 나왔답니다.
술은 못해도 맛은 봐야겠지요. 달콤한게 한없이 들어가는, 보현산 쌀막걸리군요. (2000원)
이곳 지역에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값이 똑 같았습니다. 아마도 영천 우시장 규모가
큰 까닭이 아닌가 싶군요. 한상에 뭐 이렇게 많이 시켰냐구요?
못먹어 본것을 후회 할것없이 넷이서 나눠 먹는답니다.
머니머니해도 먹거리에는 김치가 최고의 맛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해피송,
젓은 고추를 갈아 버무린 김치가 입맛을 돋구어 자꾸 추가를 하였답니다.
왠 국수냐구요?
밥대신 국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곰탕국수를 먹을수 있답니다.
대부분 몇가닥 넣어주는 그런 국수가 아닌, 진한 곰탕에 국수를 한그릇
말아 내오는 곰탕국수, 가격은 4000원
새콤달콤 익어가는 깍뚜기,
뽀얀 국물에 부위가 이것저것 들어가 있는 소머리곰탕(5000원),
밥한그릇 말아 훌훌~ 뜨거운 곰탕 국물에 갑자기 마음까지 푸근해 졌답니다.
맛있는 밥상에서는 오가는 소리가 없습니다. 그저 맛있게 씹는 소리와 젓가락이 오가는 바람뿐...
계산이요~ 41000원 나왔습니다. 1인 10000원 정도로 푸짐하게 먹었답니다.
길안내: 길손식당, 054-333-6180
경북 영천시 완산동 982 (영천공설 시장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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