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장 서쪽 끝머리에 있는 고산리에 가면
제주에서 가장 넓은 들이 있다.
들판 끝 해안가에 솟아있는 조그마한 봉우리가 수월봉이다.
수월봉은 해안에 돌출해 있는 높이 약 77m의 봉우리로 절벽이
예리하고 운치가 있으며 곳곳에서 솟는 용천수는 약수로 유명하다.
수월봉의 해안에 깎아지른듯한 절벽으로 형성된 수월봉 화산쇄설암 의 퇴적구조,
화산쇄설물이 화산가스나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 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 위를 흘러가며 쌓아 만든 거대한 연흥 사층리 구조가 동쪽으로
약2Km 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올레12코스 수월봉 해안가를 따라 내려가 보았지요.
수월봉은 약1만8천년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를 만나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뿜어낸 화산재가 쌓이면서 만들어진 응회환의 일부라고 합니다.
화산재층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층리의 연속적인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릴만큼 세계적으로 중요한 자료라고 해요.
엉알길을 가다보면 용천수가 흐르는 약수가 보인다.
지금은 마실수는 없다고 합니다.
수월봉 아래 해안을 끼고 이어지는 절벽은 화석층이 뚜렷하여
자연의 신기함을 더하는 곳이다.
수월봉은 고산리의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 오름인데, 녹고물은 이 동산 밑
바닷가 절벽에서 솟아 흐르는 물의 이름 입니다.
옛날 고산리에는 수월이와 녹고라는 두 남매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다가,
뜻밖에 어머니는 몹쓸 병에 걸려, 백 가지의 약초중 99가지 약초를 구했으나
단 한가지 오갈피에 수월이는 험한 절벽 밑으로 굴러 떨어지고, 울기만 하던
녹고의 눈물이 땅속으로 스며 들었다가 바닷가 바위틈에서 샘솟는다 하여
이 물을 '녹고물'이라고 부르며, 낭떠러지가 있는 오름(산)을 '녹고물오름',
'물나리오름', 수월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깎아지른 화산쇄설층 절벽 아래에는 물이 흐르는 조그만 동굴들이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차귀도, 뒤에서 보아 형상은 다르지만 어머니가 아이를
품고있는 섬같다고 한다.
겨울 바닷가의 칼바람을 맞으며 해안을 걷는 해피송,
바다를 좋아해서 그런지 가슴이 뻥하고 상쾌 합니다.
수월봉 정상에는 고산 기상레이더가 있으며,
기우제를 지내던 육각정인 수월정이 있지요.
어느새 해는 저 산모퉁이로 내려 않으려 합니다.
수월정에 앉아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주 아름답다고 하는데,
제주를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와 여기서 햇님과 인사를 하였답니다.
전 세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440여곳의 신청 후보지 가운데, 1, 2차 투표와
3차 전문가 심사를 통해 제주도에만도 28곳 최종 후보지로 선정 되었습니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뽑은 스위스의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The New 7 Wonders)'가 주관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로,
세계에서 자연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7곳을 고르는 것 입니다.
* 투표기간: 현재~ 2011년 11월11일까지,
* 투표방법: 전화 001-1588-7715(요금 144원정도)와
인터넷 투표(www.new7wonders.com)
최종 투표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려면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 합니다.
길안내: 제주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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