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반찬 종류가 무엇이 그리 많았겠는가...
구운 맨김에 뜨거운 밥을 엊고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치 않고도 밥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지금도 가끔은 기름에 바른 김보다, 손으로 쭉 찢어 밥을놓고
간장에 찍어 먹는답니다.
천변초라고 불리웠던 바다속의 풀, 바닷속 갯벌에 소나무 말장을 박고 대나무를 잘게 쪼개 엮어서,
메어주면 밀물때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때 태양을 쏘이기를 반복하며,
자란 김을 뜯어 직사각형의 틀에 넣어 만들어 말린것을 조선 재래김이라고 불리웠다.
비타민과 단백질이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식이섬유가 양배추 열배이며,
귤의 세배나 넘는다고 합니다.
아미노산중 메티오린등 8가지의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며,
영양의 흡수를 높여주고, EPA의 성분이 많다고 하네요.
체험장에 들어서니 나무로 만든 틀이 놓여 있었다.
김을 잘 뜨시는 장인의 손길의 도움을 받으며, 재래식 손김을 만들어 보고 있답니다.
김은 되도록 얇게 떠야 한다고 하시네요.
해피송은 체험은 뒤전이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습니다.
물에서 건져온 김을 도마에 놓고 다졌습니다.
물에 띄운 김발에 한주먹 넣고 살살 흔들어 얋게 펴 준답니다.
어린이들이 더 많이 체험에 도전을 하더군요.
가족들과 모두 나들이 겸 체험장에 와도 좋을듯 싶습니다.
한장 한장 만들어 가는 재미가, 솔솔한 어린이 얼굴에 미소가
끊기지가 않습니다.
사서 먹기만 하였지, 직접 만들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터라,
신기함에 모두들 즐거운 비명 입니다.
한장한장 김발에 떠 놓았던, 대발은 이렇게 마르도록 걸쳐 놓는답니다.
하루에 2천장정도를 뜨신다는 김만들기 장인,
공장에서는 기계로 돌리니 수천장을 만들수 있겠지만, 일일이 수작업을 하니
많은양은 나오지 않겠지만, 맛과 향이 다르다고 해요.
김은 11월말에서 12월초에 채취하는게 가장 맛있으며 향이 좋다고 합니다.
김은 가장 얇게 뜨는게 기술이라는데, 백짓장같은 김의 향이
군침을 삼키게 하는군요.
ㅎㅎㅎ 바로 난로에 구워 먹었습니다. 바삭거리는 김, 하얀 쌀밥이 생각 납니다.
비인 해수욕장과 인접한 이곳에서는 김체험 비용이 5000원이며,
가지고 갈수있는 있는 김이 포함 되어 있더군요.
식사는 5000원의 비용으로 따로 내야 한답니다.
매생이국으로 착각했던 김굴국, 김부침과 굽지않은 맨김을 쭉 찢어서
밥한그릇 싹 비웠습니다.
넓은 갯벌이 한참 조성중인 예전 비인해수욕장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탈바꿈 하고 있었다.
길안내: 충남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103-10 , 041-952-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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