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은 족히 되는 산수유나무,
매화꽃이 질때되면 피어나는 노오란 산수유,
화사한 봄을 알리는듯 싶더니 어느새 붉은빛으로 옷을
갈아입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이미 타작이 끝나버린 허허로운 논두렁, 볖집뒤로 붉게 익은 산수유 열매가 보인다.
가을이면 선홍색의 열매를 맺어 또 한번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산수유 열매,
원적산(563.5m) 아래 자리한 영원사를 향해 가는 길은 송말리에서부터 도립리를 거쳐
경사리에 이르기까지 산수유나무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개 3월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중순 전후로 산수유꽃은 절정의 모습을 보인다.
이곳의 산수유 나무는 수령이 족히 일백년을 넘는다고 합니다.
밭고랑을 따라 늘어선 산수유 꽃물결이 장관 이였다.
산수유는 대략 30년은 넘어야 실한 열매가 맺는다고 합니다.
한그루만 있으면 자식 하나 대학 공부까지 시켰다는 나무가 바로 산수유였다고 하네요.
육괴정은 영월엄씨 종중 소유로서 조선 중종 14年(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지차주의(至治主義)지치주의와 현상정치(現想政治)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게 몰락,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 엄용순이 건립 했다는 정자이다.
육괴정(六槐亭)이란 이름은 당대의 명현인 모재 김안국을 비롯 규정 강은, 계산 오경, 퇴휴 임내신,
두문 성담령, 남당 엄용순등 여섯 선비가 모여 시회와 학문을 강론하며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 앞에 못을 파서 연을 심고 각각 한 그루씩 모두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본당 안에는 엄용순의 孫으로 임진왜란때 순절한 엄용순의 충신정문을 비롯하여
「南塘嚴先生六槐亭序」, 「六槐亭重修記」등의 현액이 걸려 있다.
세월이 지나는 동안 6그루의 느티나무 중 3그루가 또한 고사하여
후손들이 다시 심어 지금도 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수령 약500여년이 된 느티나무두그루가 웅장하게 서 있었습니다.
영원사로 올라가는 여기저기에도 산수유 열매가 붉게 물들었습니다.
하우스안에 말리는 고추와 호박을 보니 왠지 포근함에 정겨운 고향길을 다녀가는듯 합니다.
길안내: 경기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667번지/송말리/경사리
(이천시 백사면 도립1리 마을회관)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 3번국도 ~ 이천 신둔면 남정사거리 ~ 경사리 산수유마을 ~
도립리 ~ 송말리코스(이천시내를 통과하지 않음) 또는 영동고속도로 덕평IC ~
42번 국도 ~ 이천시내 ~ 이포대교방면 70번 지방도 ~백사면 현방리 ~ 반룡송 ~
송말리 산수유 마을 코스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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