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장으로 이름 난 영천!
옛부터 우시장이 유명한 영천,
영천우시장에서는 2일과 7일 열리는 5일장 날 외에도
매월 1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경까지 일정두수 이상
사육하는 대농가들이 주로 참가하는 청정우
경매를 실시한다고 한다.
이곳에 오면 육회를 잘 못먹는 해피송까지도 육회에
군침을 흘리고 만다.
경상북도가 지정한 한우전문 고기집에서 먹는 한우는 어떤 맛일까?
많은 기대를 품고 식당으로 들어 섰습니다.
하얀 마부링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게, 빨리 맛을 봐야겠지요.
나물인줄 알았더니 뽕잎짱아찌 였습니다.
담백하면서 삼삼한게 넘 맛있더군요.
뽕나무는 버릴게 없을정도로 몸에 좋다는데... 한접시 추가 하였답니다.
나른한 여름에는 고추의 영양가를 듬뿍 채워줘야 한다는데,
밀가루 옷을입혀 쪄서 묻히니 색다른 맛입니다.
밑반찬이 한상 차려졌습니다.
기다리던 숯불이 올라오고, 석쇠를 달구고 있답니다.
영천 고기굽는법, 생고기를 살짝 입히여 특제 소스에 담가 다시 익히여 먹는답니다.
그래서 우리도 생고기를 올려 놓았습니다.
영천의 청정지역 자연에서 기르는 소라고 하니 더욱 맛이 좋을것 같지요.
살짝 익힌 고기를 소스에 담가지요.
소스에 묻힌 고기를 다시 굽습니다.
과연 무슨 맛이 날런지...
애구 고기를 담그전에 소스를 찍었어야 하는데,
굽던 고기를 담가 기름기가 도네요.
소스맛은 일반 간장보다 싱거우며 약간 달콤 합니다.
소스에 담가서인지 색이나 맛이 산적의 맛이 아닐까 생각이 든답니다.
소스를 발라 구운 고기 입니다.
달콤한 맛이 있으면서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비교를 해 보기위해 소스를 바르지 않고 구워 보았어요.
그냥 생고기로 구운 고기를 뽕잎과 싸서 먹어보니,
육질이 쫄깃거리며 육즙이 살아 있는듯 하였지요.
저 개인적으론 소스를 바르지 않은 생고기가 더 맛있는것 같군요.
고기를 먹었으니 냉면을 먹어 보아야겠지요.
살 얼음이 둥둥 떠있는게 보기만 하여도 몸이 오싹해 집니다.
왼손 젓가락으로 들고 있는게 약간은 어색 하네요.
그래도 한방~ 시식으로 들어 갔습니다.
이열치열 폭음으로 제일 더운 영천 날씨에 불옆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최상의 열을 올린다음, 쫘르륵 육수의 살얼음을 마셔 주었습니다.
와~우, 이마에 땀은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몸이 움츠려 들었지요. ㅎㅎㅎ
국물만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특한우가 붙은 고기값이 1인15000원이라고 하네요.
가격 착한것 이겠지요.
우시장의 고장에서 한우를 먹으니 맛이 더 있는듯 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성급하게 나오는데 주인 아주머니 식혜를 양푼째
들고와 즉석으로 한그릇씩 건넨다.
단것을 첨가하지 않고 엿기름만으로 만들었다는 식혜,
깔끔한 맛에 한그릇 비웠습니다.
길안내: 영천시 북안면 고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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