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효능을 능가 한다는데...
여름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사람이니 감기가 걸렸겠지...
처음 앓아보는 감기몸살로 고생했던 해피송,
연약해 보이며 콜록거리는 친구가 부러워 꾀병도 앓아봤지만,
며칠 콜록거리다 마는게 고작였던 나이지만 이제 ㅠ
살이 아파 견딜수 없는 몸살이 오더니 감기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사태까지 왔었다.
약 한달여만에 외출을 하려보니 이제 힘이없어 움직이기가 싫어진다.
독일탱크란 별명까지 붙었던 해피송이 파리 한마리 못잡을 형편이고 보니,
보양식 음식을 찾아 떠나는수밖에~
대구 팔공산자락 파계사쪽으로 달린다.
아치형 가로수가 이어지고 양쪽으로 많은 식당 간판들이 보였다.
대구에 기거하는이들이 추천하여 준 식당으로 들어서니,
여름철이라서 그런지 식당안 홀보다는 뒤뜰에 마련된 평상을 권한다.
모기장 옆으로 족구장도 겸비 되어 있었고,
매미들의 합창은 오늘의 날씨를 말해 주는듯 꽤나 울어대고 있다.
물미역무침에 빨간고추 두개가 몹시 재미나네요.
짜지 않으면서 삼삼하게 담근 고추와 깻잎장아찌 입니다.
양파간장은 숙성이 되지않아 조금 맵네요.
양파를 간장에 한,두시간은 담가 놓아야 하는데,
즉석으로 썰어서 간장에 담아 나온듯 합니다.
ㅋ 한잎 깨물었다가 119 전화할뻔 하였답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지만, 청량고추가 이렇게 매운지
생각만 해도 얼얼 합니다.
ㅎㅎㅎ 멸치무침에도 청량고추가...
야채무침 요거이 맛있어 두접시나 먹었네요.
미나리와 상추등 야채를 새콤달콤하게 무쳐서 입맛에 그만 이였어요.
오늘의 메뉴 옻오리백숙,
통채로 나왔어야 제대로 한컷 찍어 보는데,
먹기 좋으라고 찢어서 나왔네요.
오리와 옻을넣어 삶은 국물인데 따로 나오네요.
사실 이 국물이 몸을 보양하는 진국이겠죠.
본초강목에는 만성 위장병치료로 소화기관 위장병을 고치고 장의 기능을 좋게하며,
어혈을 제거하여 피를 맑게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오래묵은 병덩어리와
만성질환 치료로 오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가래,기침병 해소하며, 부인병,자궁근종,
생리통을 없애주며, 중풍을 다스리며, 골수를 채워주고 골다공중 예방및 근육강화로
뼈가 부러지고 다친데, 근육,뼈,힘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며, 어혈을 풀어
뼈가 저리고 쑤시고 허리가 아픈데 효능이 있다고 나오지만,
열이 많은 체질 또는 고혈압 환자나 알르레기성 체질은 삼가는것이 좋다.
이렇게 한상 받았으니 시식으로 들어 갑니다.
가격? 나몰라... 옆사람 나몰라...
예전같으면 옆지기 먼저 챙겨 주었겠지만,
'어서 먹어봐' 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다리 하나 들었습니다.
몇끼를 굶어을까 하는 정도로 순식간에 입속으로~ 자꾸만 들어 갑니다.
여기는 죽으로 나오는게 아니고 살짝 눌은 찹쌀밥이 나오네요.
옻국물에 말아 먹으면 죽이 되겠지요.
죽한그릇에 덤으로 나온 옻국물까지 훌훌 마셔 버렸습니다.
옻이라고 해서 한약 냄새가 나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담백하니 아무런 냄새도 없습니다.
앗! 내오리... 어느새 오리백숙은 나의 젓가락질에 사라지고 말았군요.
둘이 먹기에는 한마리가 조금 많았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금 생각 날것만 같아요.
앗싸~ 기운 충전~
다행히 난 옻을 타지않는 괸계로 그냥 먹었지만,
옻은 독성이 있어 옻을 타는 사람은 그에대한 미리 방책을 하고 먹어야 한다.
약과 계란 노른자에... 아님 가려움증으로 고생한다는것을 염두 해야한다.
길안내: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 510, (053)983-8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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