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도 안해주면서 무한리필이 된다!
낮선 여행지에서 무얼 먹을까 망설이는 여행가!
오늘 난 여행을 떠나온것이 아니라 뜻하지 않는 비보를 받고
달려온 한옥마을로 잘 알려진 전주에 내려왔다.
마음도 울쩍하고 입안도 까칠한 울네들은 '대충때우자' 라는...
국수집이 눈에 띄였다. 그래 대충 때우자...
가게 입구앞에 시원스레 나무데크로 넓은 공간을 마련하여,
휴식과 차를 마실수 있도록 배려해 놓아 시원해 보였네요.
넓은 홀과 옆으로 또다른 홀이 있었는데 그곳까지는 들어가지 않았다.
점심시간이 훨씬지난 오후3시경, 바로앞에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손님들을 지나치며 우리도 자리를 잡았다.
주문을 하니 여러가지 반찬과 동시에???...
콩나물은 양념도 돼어있지 않네요.
반찬을 처음엔 가져다 주지만 추가시에는 셀프 랍니다.
무한리필 국수에 반찬 셀프,
뭐 생각 나는것 없으신가요.
국수는 삶아서 물기가 빠지도록 체에 걸쳐 나오고~
국수라고 하면 일반 소면, 중면을 꼽는데,
주방에서 반죽한 국수를 직접 뽑는다고 합니다.
자장면 집에서 보는 그런 면발이라고 할까요,
어쨋튼 면발은 맘에 들었습니다.
앗! 왠 빈 양푼?.....
그리고 육수가 담긴 주전자가 나왔습니다~ ㅎㅎㅎ
이곳에는 요리를 해주는곳이 아니라 개인 취향에 맞게
요리를 해 먹는답니다.
양푼에 육수를 붓고 면을 넣습니다.
양념 간장을 넣어야겠지요.
김부수러기와 알맞게 익은 김치를 넣구요.
아하! 양념 안된 콩나물 이곳에 넣었습니다.
자 시식에 들어 갑니다.
쫄깃한 면발에, 단백하며 시원한 국물이 자꾸만 후루룩~~~
국수가 씹는맛이 끝내 주내요.
아하! 육수에 자신이 있으니 아무렇게나 요리를 해도,
맛있게 먹을수 있다는 장점에 요리는 엿장수 맘대로 였군요.
이제 남은 국수로 비빔국수를 맛보아야겠지요.
갖은 야채와 양념 고추장을 넣었답니다.
새콤달콤한 양념맛에 쫄깃한 면발이 한입에 딸려 오고야 말았네요.
제가 시킨건 3500원짜리 국수,
비빔이냐 물국수냐 망서릴것 없이 두그릇 모두 먹었습니다.
에그머니나! 대충 먹자는 말은 어디가고, 이렇게 양푼이 바닥이 나버렸군요.
그렇지만 보리밥을 놓고 갈수는 없겠지요.
삶은 시래기가 엊어져 있어요.
열무김치에 쓱싹 비벼서 한그릇 뚝딱~
ㅋㅋㅋ 입맛 없는것 맞아...
메뉴판엔 국수와 만두뿐인가요. 팥칼국수도 있다고요.
3500원 가격 무척 착합니다. 그런데다 무한리필이니,
비벼먹고 국물에 말아먹고...보리밥까지,
1석3조 입니다.
전주맛집 동호회에서도 인정한 집이라는데,
점심시간에는 당연 손님이 많겠지요.
길안내: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 063-251-8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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