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산방산이 보이고 갖가지 야생화가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제주에는 오름이 368개가 있다. 그중 내가 올라본 오름이 몇개나 될까?
작년 제주 여행에서는 많은 오름을 올랐던 여행 이였는데...
제주의 사람들은 오름에서 태어나 오름에서 죽는다고 한다.
이처럼 제주에서 오름이란 탄생과 죽음의 한단면이자
공존하는 삶에서의 같이하는 인생인것이다.
야츠막한 오름길은 노란 꽃들이 즈려밟고 가소서란
단어를 떠올리게 할정도로 야생화 천국 이였다.
오름 길목에서 만난 오리세마리,
"쟈들이 머 하는겨" "우릴 계속 보고있느게 수상혀"
"자리를 옮겨 봅시다" "그럼 지들이 가겠지?"
"어쩌야 쓰꼬?" "울 새끼들이 걱정되네"
ㅋㅋㅋ 넘 귀여워 오리들의 모습을 담는데,
어찌나 꽥꽥거리는지 자리를 떠났습니다.
북동쪽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의 형태를 띠고 있으나,
원형 분화구로부터 심한 침식을 받은 결과로 추정되는 논오름,
서쪽사면 기슭에서 정상까지 일부지역은 풀밭을 이루면서
동북사면은 잡목과 가시덤불이 우거지고 오름 주변은 곶자왈지대로 이어진다.
탁 트인 시야와 자연이 줄 수 있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신선한 공기속에 심신이 건강해지는것 같았다.
앗! 계란이다... 아니네~ 오리알이 숲풀속에 있었군요.
멀리 숲풀사이로 산방산이 안개속에서 희미하나마 모습을 보여 주었다.
예전에 화구안에 논이 있었다 하여 논오름이라 부르고 있다고 한다.
논오름: 표고;186m 비고;56m 둘레: 1,360m 면적 ; 92,566㎡ 저경 ; 516m
오름이란 제주도 방언으로 올망졸망한 크기의 산을 말하는 것으로,
현대사의 뼈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곳이 또한 오름이다.
오름은 사람의 발길이 채 닫지 않은 원시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종류의 동,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그러기에 오름은 학술적 가치가 높다.
안덕면 감산리 신남동 북서쪽 약 1.5Km지점에 위치한 오름으로,
서광동리에서 화순방향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
농로로 들어가면 오름에 오를 수 있다.
나즈막한 오름은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일반산을 등반하는 것과는 달리 오름마다 특징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트레킹 코스로도 최적이라 할만하다.
아름다운 꽃길로 이어진 논오름,
오랫동안 머물수 없어 많은것을 보지는 못하고 떠났다.
다시 기회가 있음 오름의 저편까지 걸어가보고 싶다.
화구 안에는 감귤원이 조성되어 있고, 오름이 동북사면을 제외한
전 사면은 계단식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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