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을 쌓아놓고 먹는 26가지 써비스 '사형제횟집'
제주에 오니 예전 관광지보다 올레길 코스가 더 부각 되었다.
울 일행도 제주12코스 올레길을 돌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이 되어 한림항으로 내 달린다.
유난히 바다를 좋아하는 해피송, 오늘도 바닷가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지난번 갈치회를 먹고 제주를 떠난후,
고등어회를 못 먹었던게 무척 후회를 했던 해피송,
고등어회+ 해물을 미리 주문해 놓았다고 합니다.
식당에 들어서자 실망을 먼저하게 한다.
고등어가 잡히지 않아 고등어회를 먹을수 없다나.....
실망감에 젖어있는 우리에게 모듬회A코스를 고등어회값으로
먹을수 있도록 해 주신다고 한다.
제일먼저 제주 딱새우라는것이 날것으로 나왔다.
가스불도 안나오고 왠 쏙?
제주 딱새우는 익혀 먹는게 아니고 날것을 먹으면 맛이 기차다고 한다.
그래서 딱새우를 들고 손을 찔러가며 껍질을 가보는데~
ㅎㅎㅎ 설명해 주는데로 간단하게 까는 방법이 있었네요.
까만눈을 나에게 맛긴 쏙을 특제소스에 찍어 먹어보니,
부드러운 살이 달콤한게 맛이 좋더군요.
연이은 써비스 행열~ 자상하게 생선 이름까지 알려 주는데,
젓가락을 든 손이 참을수 없단다.
26가지가 써비스라고 하는데,
몇가지 나왔는지 눈길을 줄 여유가 없습니다.
자꾸 자꾸 나오는 스끼다시에 상이 휘어질까 염려되어
빈 그릇을 포개어 놓았답니다. ㅋㅋㅋ
갈치회, 연어회, 삼치회, 민어회, 성개알, 전복, 참치등 이름을 다 부를수도 없어요.
인절미 같은게 있어 왠 떡하고 집어 먹었더니,
약간은 퍽퍽한게 돔알이라고 합니다.
생선회에서 튀김은 빠질수가 없는 메뉴이죠.
뜨거우 고구마튀김, 한접시 더 추가 예요.
비릴것 같은 갈치회, 단백하고 고소한게 비린맛이 전혀 없답니다.
군수, 자리돔, 멍게, 쭈꾸미등등...
나오는 쪽쪽 먹어 치우며 숫자 또한 잊지않고 세어 나가고 있어요.
서비스는 부실하다구요? 천만 입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한가득예요.
메로 구이가 나왔다.
간장도 필요없는 두툼한 살이 발라 먹을게 많다.
갈치, 해삼, 쥐치, 가오리, 학꽁치, 홍합,병어, 삼치, 참치, 연어,
새조개, 군소,낙지, 소라, 전복, 상어껍질, 멍게, 개불, 돔알,
감탄사를 부르고 있는가 하면, 젖가락은 연신 상위로 올라갑니다.
26가지라고 하는데 사실상 31가지나 되어 다 외울수는 없네요~
오늘의 메인 생선회가 나왔다.
황돔, 광어, 희라스,
희라스라는 생선은 생소한 이름이여서 제일먼저
깻잎에 싸 보았습니다.
마지막 나온 매운탕, 국물이 덜끓어 약간 밋밋해 보이는데,
듬뿍 들은 수제비와 가시에 붙은 살까지 발라 먹었습니다.
어디로 다 들어 갔을까요~
서비스 이래도 되는건가요? 상다리 휘어 집니다.
길안내: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064) 796-8709
저녁식사를 끝내고 나오니, 어느새 항에는 짙은 어둠이 깔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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