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정원이라고 불리웠던 궁남지,
연꽃이 피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른 계절
서동공원을 찾는다.
올해는 많은 꽃들이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게으른 나도 각종꽃들을 대할수 있었다.
그러나 맘 급한 연꽃은 좀더 이른 계절에 피어나기를 바라면서
부여 궁남지에 닿았다.
어슴프레 저녁빛을 받고 있는 연못가에 나룻배 한척이 옛 슬픔을 전해 주는듯 하다.
오후빛을 받아 몇송이가 핀 수련 입니다.
부여 남쪽에 위치한 백제의 별궁 연못이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다리위에 많은이들이 무엇을 보고 있느냐고요?
고기들이 물위로 뛰어올라 제 몸을 보여 주는지, 그 또한 구경거리 랍니다.
가운데만 붉은빛을 발하니 수줍은 새색시 연이라고 이름을 붙여 봅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였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가운데에 방장선산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수로와 물가·연못 속의 섬이 어떤 모양으로 꾸며져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못의 중앙부에 석축과 버드나무가 남아있어 섬이 있었음을 알 수 있으며,
주변에서 백제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되었다.
연못의 규모 또한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당시에 뱃놀이를 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크기를 짐작할 뿐이다.
첫날에는 수련도 보질 못했는데 둘째날 오후빛이 쨍하여 혹시나 하고 들렀는데,
수련 몇송이가 방긋 웃고 있어 넘 반가웠습니다.
고대 중국사람들은 동해바다 한가운데에 일종의 이상향인 신선이 사는 3개의 섬으로
삼신산이 있다고 생각하여, 정원의 연못 안에 삼신산을 꾸미고 불로장수를 희망했다고 한다.
궁남지는 이것을 본떠 만든 것으로 신선정원이라 불린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武王)의 출생 설화와 관련이 있다.
백제시대 법왕(法王)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던 중
용신(龍神)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서동(薯童)으로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武王)이다.
꽃창포 예요.
연못 동쪽에 당시의 별궁으로 보이는 궁궐터가 남아 있다.
현재 연못 주변에는 별궁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우물과 주춧돌이 남아있고,
연못 안에는 정자와 목조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왜개연도 몇송이 피었습니다.
진흙속에서 피어나 아름다움을 뽐내고 생명을 다한
연밥의 실체 입니다.
괜시리 맘이 슬퍼 옵니다.
선화공주와의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이 만들었다는 왕궁의 남쪽 별궁에 속한 궁남지,
궁남지(宮南池)는 부여 동남리일대에 위치한 백제 사비시대의 궁원지(宮苑池)이다.
별궁 인공 연못으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른다.
연못의 동쪽 일대에는 대리석을 팔각형 으로 짜 올린 어정, 기와편, 초석(礎石)이 남아 있다.
1964년 사적 제 135호로 지정되었다.
조금 일러 연꽃을 보지를 못했지만 넘 아쉬운 마음에
작년에 본 연꽃을 올려 봅니다.
7월초쯤 되면 아름다운 연꽃들이 향기를 발하기를 바라면서,
그때 다시오기를 약속하며 다시 이동을 합니다.
해피포, 가시연 입니다. 연잎을 뚫고 고개를 내민 연이 신기 하지요~
길안내: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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