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있어 해산물이 풍부한 통영,
뭐니뭐니 해도 재래시장 구경이 제일 재미있다.
이른아침 짭짤한 바닷내음이 나는 시장통에 들어서니,
온갖 생선들이 단장을 끝내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호시장 입구에 있는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난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한줄로 나열된 반찬들,
가지수가 한두개가 아니었다.
시락국물에 김을 넣어서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고 하네요.
긴 테이블 가운데 반찬들이 들어있어,
접시에 먹을만큼씩 담아 먹는답니다.
남기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니 조금씩 먹고 또 덜면 돼겠지요.
경상도 말로 정구지(부추) 랍니다.
멸치무침도 있어요. 헌데 조금 흔들렸나 봅니다. ㅎ
장어를 푹 고아 육수를 낸 장어국물에 시래기를 넣고 끓인 시락국밥,
국물에 김과 정구지를 넣고 양념간장이나
매운 청량고추간장을 넣어 밥을 말아 먹으면,
흐르는 땀속에 몸보신이 된대요.
매운 청량고추 양념장.
식당안은 그리 넓지가 않아 긴테이블이 몇사람 않지도 않아,
자리가 없네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옆문을 열고 나가니 별채가 있네요.
아마도 국물만 사가는분들도 많은가 봅니다.
전 깍뚝기가 맛있어 시락국밥에
깍뚜기 국물을 넣어서 먹었답니다.
방금 무쳐서 나온 콩나물무침.
부모님을 따라온 어린소녀도 장어 시락국밥에
밥을 비벼 맛있게 먹고 있어요.
비린맛도 없어서인지 어린 아이들도 좋아 하더군요.
깻잎이 짜지도 않으면서 달콤 부드러운게 맛있어요.
요것에다 밥을싸서 한그릇 해치웠습니다.
양념장 입니다. 싱거우면 양념장으로 ...
미역무침예요. 통깨가 고소 합니다.
봄멸치라고 하나요, 조금 큰 멸치젖갈 입니다.
봄이라 그런지 무생채에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어요.
푸른 시금치무침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봄같네요.
이곳에도 시락국밥의 역사를 말하고 있나봅니다.
원조라는 이름이 먼저 눈에 띄네요.
길안내: 통영시 서호동177, 서호시장 입구.
(055) 646-5973
재미있으셨으면 추천을 "꽉 꽉" 눌러 주세요.
'여행기를 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맛집과카페 > 경상남,북도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해산물 안주가 무제한 독특한 술문화 통영 '다찌 ' 울산집 (0) | 2010.03.28 |
|---|---|
| [대구 남구] 가마솥에서 익어가는 앞산 앞 선지국밥 대덕식당 (0) | 2010.03.28 |
| [통영밥상] 해초류와 해물의조화 웰빙음식 갯벌한정식 (0) | 2010.03.19 |
| <통영의맛> 꿀단지에 푹 빠져버린 통영꿀빵 꿀딴지 (0) | 2010.03.17 |
| 퀵서비스가 가능한 줄서야 먹을수 있는 우동 미성당 (0) | 2009.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