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빨리빨리가 몸에 베어버린 도시인들~
창평면 사무소에서 골목길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돌담길을 거닐며, 삼지내 마을로 들어선다.
슬로시티란? 슬로시티 운동은 바쁜 도시생활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공해 없는 자연환경 속에서 지역의 먹을거리와 고유의 문화를 느끼며
인간다운 삶을 되찿는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슬로시티는 현재 문명을 거부하고 과거로 회귀하자는 이념이 아닌
보다 인간적인 삶을 추구하자는데 있다고 한다.
2002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101개 도시가
동참하고 있고,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로 창평면 삼지천 마을이 지정되었다.
느림의 돌담길에 아이들의 그림솜씨를 볼수 있었다.
나이론 줄이 아닌 짚푸라기로 엮어진 줄에 매달린
그림 아래 내린눈이 고드름으로 달렸다.
처마밑에 달린 고드름에서 어릴적 추억을 떠 올린다.
고드름을 따서 얼음 과자처럼 먹기도 하였고, 칼쌈 놀이도 하였었는데,
지금은 공해로 고드름조차 보기가 힘들다.
담양에는 걷기좋은 오방길이 있다고 한다.
사목사목길, 둑방길, 누정문화길, 산막이길, 가로수길의 오방길
그중에 이곳이 사목사목 돌담길이라고 한다.
너른 들'을 가졌다는 창평. 천석꾼 만석꾼이 많았던 창평마을,
나라가 위급할 때 주저 없이 돈을 내놓았던 지주들이 많았다고 한다.
고재욱 가옥, 호는 심강, 조선후기 전통적인 사대부 가옥으로
누마루가 있는 남방 가옥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봄에는 붉게 피어난 키 큰 영산홍을 만날수 있다.
담장너머 목련 나무가 보인다.
봄을 기다리는 봉우리에 하얀 눈송이가 꽃을 피웠다.
고재선 가옥(지방 민속자료 제5호)은 고려 경종1년(916)때 폐사된 대자암 절터에
조선 세조3년(1457) 추제 김자수가 벼슬을 사임하고 귀향하여 상월정을 창건하였다.
그래서 정자라기보다는 사찰의 분위기이다.
김자수는 손자사위인 성풍이씨 덕봉 이경 에게 양도하였고,
이후 이경은 사위인 학봉 고인후에게 다시 양도하였다
1999년 10월 이탈리아의 몇몇 시장들이 모여 위협받는 ‘라 돌체 비타’,
미래를 염려해 슬로시티 운동을 출범시켰다.
전통이 살아 쉼쉬는 창평면의 전통 문화성을 소재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국제연맹의 지정을 받았다고 한다.
담양은 남도의 대표적 쌀 주산지로 그중 창평은 예로부터
쌀을 주원료로 하는 조청과 창평의 쌀엿이 전통품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창평쌀엿은 조선시대에 양녕대군이창평 지역에 낙향하여 지낼 때,
동행했던 궁녀들이 전수해준 것으로 이지역에 부임한 현감들이
궁중 대감들에게 선물할 때 사용한 엿으로 유명하다.
담넘어 안을 드려다 보았다. 커다란 나무사이로 보이는 한옥 마당이
조용하며, 아늑해 보인다.
밤새내린 눈이 장독대 위를 하얗게 덮혀 버렸다.
저 항아리 속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왠지 구수함이 전해져 온다.
한옥의 남도민박 가옥에서는 한옥체험을 할수 있다고 한다.
장담그는 시기에는 장담그기 체험도 할수 있으며,
쌀엿도 직접 만들어 볼수있는 체험을 할수 있다고 한다.
지치고 팍팍해지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로움으로 느리게
삼지내마을 돌담길을 걸어본다.
탐방코스 9Km = 청평면사무소(1.8Km) - 고재선 가옥(1.6Km) -한옥민박(2.1km) -
갑을원(1.8km) - 고정주가옥(0.6km) - 고재욱가옥(0.6km) -
남극루(0.9km) - 오리시암(0.3km) (→外 당산→미를석상) - 창평시장
[관련자료] http://blog.naver.com/namdokorea
길안내: 호남고속도로- 창평IC - 창평면한옥마을 (삼지천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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