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은 선운산(禪雲山)이라고도 하며,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선운사는 김제의 금산사(金山寺)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
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을 지니고 있다.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선운사는 가을이 되면,
더욱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송학(천연기념물 367호)은 줄기 둘레가 80cm .높이는 15m 이상,
황록색으로 10~11월, 사이에 꽃이피며 내륙에는 선운사 송학이 제일
큰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따뜻한 남쪽 섬지방에서 주로 자생함.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고 하는데,
어느새 산허리에는 먹구름이 몰려 다니고 있다.
서둘러 경내로 들어섰다. 촬영대회가 있어서인지 많은 진사들로 붐빈다.
괜시리 두리번거려진다. 아는 얼굴이 있지 않을까?...
이주전에만 해도 꽃무릇(상사화)으로 향기를 뿜어내던
도솔천 가에는 색색의 고운옷으로 물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만세루 뒷쪽 창너머로 본 대웅보전, 웅장한 기둥사이에 비춰진
오색 등에 불이 켜지기를 기다린다.
선운사 마당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감나무~
푸른 하늘빛에 높아만 보이는 감나무
경내에 펼쳐진 등, 불을 밝혀줄 밤을 기다린다.
선운사의 자리는 용이 살던 큰 못이었는데 검단스님이 이 용을 몰아내고 돌을 던져
연못을 메워나가던 무렵, 마을에 눈병이 심하게 돌았다.
그런데 못에 숯을 한 가마씩 갖다 부으면 눈병이 낫곤 하여, 이를 신이하게 여긴
마을사람들이 숯과 돌을 가져옴으로써 큰 못은 금방 메워지게 되었다.
이 자리에 절을 세우니 바로 선운사의 창건이다고 한다.
검단스님은 절 이름을 '禪雲'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대웅보전 앞에 있는 만세루(萬歲樓)는 정면 9칸, 측면 2칸의 맞배 지붕 건물이다.
전라북도 유형 문화재 제53호인, 건물의 기단은 석조로 세웠으며,
대들보와 기둥은 원목을 가공하지 않고 나무 형태를 유지하여 건축에
사용함으로써 자연적인 웅장함을 느끼게 한다.
아직도 700년이나 된 기둥이 남아 있어 옛 자취를 느낄 수 있다.
건물 내부에는 각종 사적기(事蹟記)와 현판이 16개나 걸려 있다.
이곳을 개방하여 오는이들의 다도를 배울수 있는 장소로
맛있는 녹차와 뜨거운 물이 준비되어 있었다.
울 형제들 잠시나마 시간을 멈추고, 따뜻한 차로 시간여행을 한다.
.
시원하게 흐르는 계류를 타고 쌓이는 나뭇잎에 계절을 노래하고,
많은 진사들의 움직임에 덩달아 셧터를 눌러본다.
이 지역에는 도적이 많았는데, 검단스님이 소금을 구워서 살아가는 방도를 가르쳐 주었다.
마을사람들은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매년 절에 소금을 갖다 바치면서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하며, 사는 마을 이름도 '검단리'라 하였다.
선운사가 해안과 멀지않고 이곳에서 염전을 일구었던 사실 등으로 미루어보아,
염전을 일구어 재력이 확보되었던 배경 등으로 검단스님이 사찰을
창건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지난 8일 선운사에서 전국사진촬영대회가 개최돼었다.
전국서 몰려온 1000여명의 사진작가들은 승무와 진도북춤, 영산재,
기천무, 살풀이, 씻김굿등 전통적인 프로그램 모델로 한
사진촬영을 펼쳤다고 한다.
선운사엔 불교 문화체험을 할수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실행 운영되고 있다.
선운사 대웅보전뒤엔 큰 동백군락이 있어 눈 내리는 겨울에는
붉은 꽃송이를 피워내는 흰 눈꽃에 묻힌 동백꽃 모습을 볼수있다.
길안내: 고창군 아산면 삼인리 , 종무소- 063) 561-1422
자가용: 서해안 고속도로 선운사 I.C. → 선운사
현지교통: 고창 → 선운사 : 직행 8회, 군내버스 24회 운행. 30분 소요(2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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