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오후 햇살이 나뭇잎을 뚫고 내게로 닥아온다.
팸투어 일정중에 맨 마지막코스 금수산 정방사에 오르는 길
언제나 초행길은 언떤 난 코스가 기다리고 있을까 겁이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난 엉겁길에 놀이기구 바이킹을 타고서,
멀미가 나는것처럼 약간 멍한 느낌이 있어, 걸어서 산을 오르기로 결정했다.
가을빛에 물들은 산새로 들어 간다.
금수산(錦繡山)은 단양군 적성면과 제천시에 걸쳐 있는 높이 1,016m의 산이다.
백암산 (白岩山)이라고도 불렸는데, 이황이 군수 재임시에 그 경치가
'비단에 수를 놓은것 같다'하여 금수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어제도 비가 조금 내렸는데도 올해의 가뭄은 산골짜기를 적시질 못한듯,
졸졸졸 흐르는 물이 바닥이 들어나 보인다.
흐르는 땀방울을 식힐겸 단풍잎을 물에 띄우며,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
가파른 골짜기에서 짐을 나르기는 힘이들터,
레일을 설치하여 편리성을 보안돼어 있었다.
정방사 입구에서 제일먼저 만나는 해우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뻥뚫린 해우소 안은 맞은편 골짜기의
아름다운 산새와 맞주한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북단에 위치한 금수산 신선봉 능선에 있기 때문에
청풍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 전망이 좋다.
정방사(淨芳寺)는 금수산의 정상에 가까운 지점의 암벽 아래 자리잡고 있다.
법당 뒤를 병풍처럼 둘러친 거대한 암벽은 의상대로 불린다
법당을 병풍처럼 둘러싼 바위위에 커다란 벌집이 메달려 있었다.
어찌나 커다란지 큰 바가지를 메달아 놓은걸루 착각이 들 정도였다.
정방사 앞 마당에 않아 금수산 산새를 둘러본다.
멀리 청풍호 호수의 물길을 따라 내마음도 한마리 산새가 돼어본다.
정방사 지장보살상과 바위에 새겨진 지장보살,
예전엔 금물빛이 아니었다고 하는데...
신라 시대에 승려 의상이 창건했다는 설화가 전한다.
의상이 던진 지팡이가 하늘을 날아 이 곳에 꽂혔기에 그 자리에 절을 지었다는 것이다.
풍경소리가 아름다워 정방사 사찰의 풍경을 한곳에 모아 보았다.
불심 무엇을 염원하고 무엇을 기도하고 계실까?
아마도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함이 아니런지~~~
스님께서 과일 한상자를 내주신다.
산행길에 목도 마르고 출출하던 차에 울팀들, 아주 꿀맛인 귀한 과일을 나눠 먹는다.
나눔의 보시~ 벌도 한몫 끼였다.
내려오면서 듣는 얘기로라면, 스님께서는 언제나 산행하는이들에게 차도 주시고
과일과 누릉지도 마련해 놓고 먹을수 있도록 하신다고 한다.
사찰의 주존불인 목조 관음보살 좌상은 제천시 시도유형문화재
제206호로 지정되어 있다.
건물은 법당과 요사, 현혜문 등이 있으며 법당은 19세기에 지어진 것이다.
사찰에 오르면 제일먼저 찿는게 석간수 ,
한바가지를 떠서 목을 축이니 서늘해지는 몸과 촉촉한 목은 다시금 힘을 돋구어 준다.
길안내: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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