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기도여행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종주

해피송702 2009. 3. 15. 20:35

              2009년 3월14일, 운길산- 적갑산- 예봉산

           지하철을 세번 갈아타니 운길산역에 내린다. 종주코스여서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수종사를

           들러가야 할것같아 긴 행열속에서 옆으로 빠진다.

 

                               산아래에서 당겨본 자그맣고 아담한 수종사가 보이고, 입구엔 부처님이 반겨 주신다.

 

          수종사 법당

 

                                수종사엔 진접 녹차를 걸러 마실수있는 찻잔과 뜨거운 물, 녹차 그릇이 준비돼어 있다.

                               오늘도 많은이들이 차를 마시며, 어떤 화두를 던지고 있는지 신발들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다.

                                

          남양주 조안면 송촌리,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 북서쪽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오면 탁트인 두물머리, 양수리 주변 경관을 조망할수 있어 많은이들이 찿고 있다.

 

       수종사에서 내려다 본 팔당호 주변

 

            수종사에서 망원으로 보는 양수리의 경관, CPL필터를 가지고 가지않아 그냥 찍었더니 햇빛에 반사 된

            물줄기가 눈에 거슬린다.

 

                                     수령 500년이 된 은행나무

 

          지방 문화재22호, 팔각5층 석탑

 

         남양주 119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가 쓰레기를 주우며, 산불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산행도중에 내눈으로 확인 된것만도 두건, 가스불을 키고 라면과 떡국을 끓여 먹는것을

         목격했다. 꼭 여럿이 단체 산행하는 이들이 그러 하기에...다른 단체까지 욕을 듣게된다. 나도 다른

         사람도 뜨거운 국물을 먹고 싶은건 당연한것~ 참는것은 가뭄에 산불까지 난다면?~ 조금만 양보

         한다면...물론 내가 그래서 산불이 났냐고 말할수 있다. 그러나 세찬 바람속에 누가 예보할수 있을까?

          화왕산 산불도 마찬 가지로... 난 그냥 지나칠수 없어 맞대면을 텄지만, 아마도 콧웃음과 함께 또 다른

          산행길에도 가스불을 지필것이다.

 

      정상에서 한강과 강 건너 검단산이보인다. 난 힘겹게 종주코스를 산행한다고 투덜 대면서도, 산봉우리 마다

      색다른  산아래 경관들을 볼수 있는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의 자그마한 산봉우리들의 아름다움을 엿보았다.

 

                                 비온뒤 갑자기 떨어진 기온이 세찬 바람과 함께, 앙상한 나뭇가지는 몸을 감출수

                                있는 피신처가 되지 못하고, 긴 종주코스 산등성이를 재촉한다.

 

    운길산 (610m 남양주 조안면) , 1890년 (고종 27)에 지은 <수종사중수기>에는 운길로 나오고, 그 보다

   오래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라고 적혀있다. 태조께서 이산에 구름이 많아 운길산이라 한다.

   서쪽의 적갑산(561m)과 예봉산(683m)을 함께 종주할 때 기준점이 되는 산이기도 하다.

   운길산 정상에 오르면 적갑산과 예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들이 시원스레 뻗어 한눈에 들어온다.

 

            어제 내린 비는 먼 산위에 하얀눈을 내린듯, 햐얀빛이 반짝인다. 역시 세찬 바람은 코끝을 아리게 하고,

             귀볼을 떼어 내는듯 하다.

 

    적갑산 (561m 남양주 와부읍), 절터가 있어서 예로부터 적골(절골의 변음)이라 하였으며, 절골산-적골산이

    일제시대에 적갑산으로 기록한 것이 현재까지 전해진다. 운길산과 예봉산을  종주코스에 빠지지 않는 산이다.

 

      예봉산 페러글라이딩하는 봉우리에서 한강이 모습이 아름다운 경관으로 내려다 보인다.

 

                                 예봉산 (683m 남양주 와부읍), 조선시대의 정부관서중 손님을 맡아보던 관아의

                                 예빈시에 나무벌채권이 있었기 때문에 예빈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예봉산에서 내려다 본 팔당대교, 질퍽거리는 산행길에 쭉쭉 발이 미끄러지면서도,

 울 옆지기와 서로서로 조심길을 받쳐 주면서 오늘도 무사 안전 산행을 마친다.      

 

                                      

                                             팔당2리 회관 앞길을 따라 팔당역길을 내려오니, 장승이 먼저 반긴다.

                                             저녁 6시17분 전철을 타고 회기역에서 1호선을 갈아타다 보니 출출함에

                                            동대문 광장시장 녹두 빈대떡집을 찿았다. 막 구워낸 빈대떡에 막걸리 한잔...

                                            산행의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온다. 4호선 지하철의 따뜻한 스팀 바람이 기운을

                                            다 앗아 가는것 같다. 야생초를 볼수 있을까 하고, 무거운 백마렌즈까지 가지고

                                            갔는데 꽃은 하나도 보질 못하고, 오늘도 백통과 24~70만이 부지런히 갈아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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