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경기도여행

해맞이

해피송702 2009. 1. 2. 22:29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두물머리, 2009년 1월1일

        3시에 기상하여 뜨거운 물과 약간의 간식을 준비하고,  4시출발, 두물머리에 도착하니 4시35분~

        이곳에서 밤을 새운건지 어느새 많은 자동차와 사람들이 있었다.

 

          장작불 연기에 둘러쌓인 느티나무

 

          누군가 이곳 기온이 영하19도라고 하는데, 다행히 바람은 많이 불진 않지만, 렌즈에 닿는 입김이 곧바로

          살얼름으로 변해 카메라를 만질수가 없을 정도로 추웠다. 행사 진행자들이 장작불을 지펴주어, 다소나마

           강바람의 추위와 시간을 보내는데 한 역활을 한다.

 

          다른 지역에는 7시35분쯤 해가 뜰것이라고 했지만 이곳은 도무지 해가 나올 기미조차 없다.

          추위에 지친 옆지기와 딸래미가 해는 안나온다고 집에 가잔다. ㅠㅠ 몇시간을 고생 했는데...

          아쉬움에 쉽게 발길이 안떨어지는 내게 커피와 먹을걸 날라다 주는 가족이 있어 조금만 더~더~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인파로 북적대고, 앰프에 흘러 나오는 노래 소리는 4시간여 서성이는 울 들에겐

           넘 시끄러운 공해로 전락돼어 버린다.

 

          느티나무 아래서 제를 올리는 순서부터 진행돼고, 합창단, 사물놀이등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네요

 

          해넘이를 맞이 하겠다는 사람들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예쁜 한복을 입고, 수고해 주는 여러분들의

          맘이 아름다웠지만, 삼각대를 움직여 카메라를 이동할수 없는것을 아시죠?~ ㅎㅎㅎ 4시간을 고생

          하고 있었는데..... 멀리서 몇컷 잡아보니 많이 흔들렸군요.

          

            7시9분, 여명이 물들기 시작 한다.

 

         남한강 물오리들도 해맞이를 나왔습니다.

 

          사람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카메라 셧터에 꽁꽁언 손들이 올라가 내려 놓지를 못한다.

 

         쾡가리와 장구로 흥을 돋구어 주고~

 

           8시가 훌쩍 넘어 버린다.

 

             8시13분 산위로 빛이 보이더니, 20분쯤 방긋 얼굴을 내미는 태양은, 많은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기축년(己丑)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든 소원성취 이루시기를 소망하며, 우리가족 한컷~

 

         높은 산위를 거슬러 올라 오느랴고 다른 지역보다 늦게야 볼수 있었던 태양.

 

         많은 진사님들의 셧터를 한몸에 받고있는 두물머리 돛단배. 

 

           높이 솓아오른 태양은 남한강 물위에 긴 여운을 드리우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고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담요까지 뒤집어 쓴 내모습~ 완전 탄로났네~~~

 

            장시간 몸을태워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하던 장작들도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고, 하얀 속살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행사 위원들이 떡국을 끓여 따뜻함과 복을 나눠주어, 한그릇 먹고, 나이까지 먹고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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