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란 산수유가 지고 하얀 벚꽃이 저도
코로나19로 꽃맞이를 못한채 계절은 바뀌어
초록초록 푸른 새싹을 틔워내는 5월의
가정의 달 이예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그리고 부부의날이
5월에 모두 들어 있어 가족들의 행복한 이야기가
도란도란 시작하였네요.
82번지방도로를 달려 청풍대교로 접어들면
하늘로 시원스럽게 치솟는 분수가 눈길을 끕니다.
청풍대교를 건너면 바로 주차장이 보이고
청풍문화재단지에 도착을 하게 되어요.
오랜만에 다시 들러보는 청풍문화재단지에는 포토존이
있어 인생삿 한장정도는 남겨도 좋을 아름다운
뷰가 있다고 하네요.
마침 도착한날이 청풍문화재단지 개관날이라서
입장을 할수 있었어요.
그동안 사화 거리두기로 휴관을 하였었는데 운좋게
개관날이라니 기분이 만땅 발걸음이 가벼웠어요.
요즘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에 가면 키오스크로
셀프 오더시간이라는 문구에 맞춰 직접 주문서를 넣는데
문화재단지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올때를 맞춰
무인발매기를 설치 하였더군요.
입장권을 끊으니 제천 주요 관광지 사진을 넣어
만든 볼펜을 한자루씩 주셨어요.
조선 숙종 28년(1702) 부사 이기홍이 창간하여 '남덕문'이라
한 것을 고종 때 팔영루라 부르게 되었된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으로 현판은 부사 민치상의 글씨라고 해요.
1978년부터 시작된 충주다목적 댐의 건설로 제천시의 청풍면을
중심으로 한 5개면 61개 부락과 충주시 일부가 수몰되자
이곳에 있던 각종 문화재들을 한곳에 모아 문화재단지를 조성하였다는군요.
아직은 외출이 많지않은 시기라서 그런지
한산한 문화재단지를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초록의 계절을 만끽해 보았어요.
가정의달 5월에는 부모님과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 보고픈 마음이 우선적으로 들게하는
솔바람이 부는 상큼함이 좋은 계절인듯 싶어요.
아이들과 함께 하여도 테마가 이뤄지는
체험도 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엮어갈수 있을것예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사진 포인트에서
인생샷 한방 남기기도 하고 아름다운 풍경앞에서
잠시 멍하고 풍경을 감상하기도 하며 천천히
걷고, 쉬며 멋진 뷰를 감상해 봅니다.
보물인 한벽루의 지붕 보수공사로 인해 한동안 관람을
하지 못해서 아쉬움으로 발길을 돌려었는데
이제 그모습을 마주하게 되었어요.
겹황매화라고도 부르는 죽단화가 곱게 눈길을 끌어 고요히
흐르는 청풍호와 함께 사진을 담아 보았어요.
누구와 돌아봐도 좋은 청풍문화재단지 망월루에
올라 청풍호관광유람선이 달리는 청풍호를 내려다
보는 시원스런 그림같은 풍경이네요.
충주댐의 건설과 함께 민가를 이곳으로 옮겨 복원한
고가 네채가 있으며 8만 5천평의 규모의 청풍문화재단지는
보물 2점(한벽루, 석조여래입상), 지방유형문화재 9점
(팔영루, 금남루, 금병헌,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4동), 지석묘,
문인석, 비석등 42점과 생활유물 2천여점이 보관 전시하고
있어 제천 여행에 꼭 가볼만한곳이랍니다.
팥배나무 꽃이 눈내린듯 소복히 피었어요.
TV드라마나 영화 촬영지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이곳 유적들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곳으로 가족여행지로도 좋을듯 합니다.
청풍호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을
올라가면 닥트인 청풍호를 내려다 볼수 있는데
오늘은 여기에서 멈추기로 하였어요.
일찍기 서둘러 떠나온 제천 여행 여기조기 둘러보다
보니 배꼽시계가 울려 청풍호 케이블카 근교에 위치한
약채락성현한정식 식당을 찾았어요.
건강식 한방 소스를 이용하여 차려내는
식당을 찾아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지인들과
좋은 시간을 갖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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