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⑥
하얀 벽이 인상적인 신트라 궁전! 풍경이 있는 마을 신트라 골목여행
미세먼지로 희뿌연 하늘이 마음까지 찹찹하게 만드는 요즘 아침입니다.
환절기에 건강들 잘 챙기시고 계시나요?
눈부신 자연과 아름다운 건축물들의 조화로 인해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의 신트라(Sintra)는 울창하고 높은 산을 둘러싸여 있으며
유서깊고 아름다운 장소가 많이있다.
패키지여행이라서 마을 입구에서 차를 내렸지만,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서북쪽으로 국철을 타고 40여분 나오면 만날 수 있는 신트라는 신트라 궁전과 몬세라테, 무어성,
페나궁전 등 곳곳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마을이다.
신트라-빌라라 불리는 구시가의 알라메다 볼테 도 두쉐(Alameda Volte do Duche) 도로를 따라
10여 분 남짓 남서쪽으로 걸어 내려오면 신트라 왕궁이다.
거대한 원뿔 모양의 흰색 굴뚝 두 개가 우선 눈에 띈다. 8세기 무어인들이 지은 성은 15세기 초에 호아오 1세
(Joao I)에 의해, 16세기에는 마누엘 1세(Manuel I)에 의해 현재의 모습으로 증축되었다.
하얀 굴뚝을 가진 건물이 신트라 궁전(Palacio Nacional de Sintra)
신트라 성은 리스본의 더위로부터 탈출하거나 사냥을 위해 왕실 가족들이 머물던 곳이다.
수도 리스본에서 북서쪽으로 28km 지점의 작은 도시 신트라에서도 바다는 손에 잡힐 듯 가까우며. 긴 세월에 걸쳐
증축과 개축을 반복해온 만큼 무데하르, 고딕, 르네상스, 마누엘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흰색 기둥 탑 2개가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고 창문에는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져
있으며 분수대, 30m 높이의 부엌 등 볼거리들이 많은 신트라 궁전앞에서 선돌님 인증샷 한컷은 기본,
포르투갈이 품은 마법의 성 신트라, 뒤돌아 산등성이를 바라보니 무어 성벽이 눈길을 끈다.
무어 성은 8세기에 이슬람 세력인 무어인들이 요새로 지어 사용을 하다가 1147년 아폰수 1세가 리스본을 해방시킬
무렵에 성을 포기하고 퇴각한 이후론 폐허로 버려졌다가 19세기에 복구되었다.
1995년에 신트라 지역에 있는 문화재를 묶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는데 이 무어 성도
그 안에 포함되었다.
자유 시간이 주어져 풍경이 있는 마을을 여유롭게 걸으며 신트라 골목여행을 시작합니다.
경사가 급한 골목을 오르내리며 세월을 머금은 옛스런 모습에서 신트라의
살아가는 사람들의 체취를 느껴 보았어요.
골목 골목을 누비다 보니 유난히 눈에 띠는 숯닭 모형들,
골목 골목에는 포르투갈 기념품들이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동화적 향기의 여운이 풍기는 신트라 골목투어도 즐겁지만 향긋한 커피향이 흐른다.
몇 세기 전 세계를 호령했던 포트투갈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었던 것인지.
포르투갈의 해양 활동을 통해 여러 나라와의 교류로 영향받은, 이른바 글로벌 스타일이다.
신트라 궁전은 푸른색 장식 타일 아줄레주로 장식된 벽. 포르투갈 왕실의 역사들이
그림으로 아로새겨져 있으며, 무기들로 가득 찬 ‘무기의 방’보다는 부리에 ‘영원’이라고 적힌 두루마기를 문 까치로
장식된 ‘까치의 방’이나, 백조로 가득한 ‘백조의 방’, 원뿔형 굴뚝을 품은 부엌등
둘러보고 싶은곳이다.
포르투갈에서 가장 오래된 궁전으로서 14세기부터 1910년까지 역대 왕들의 여름 별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7세기 무렵 무어인들에 의해 지어진 무어성과
녹음이 우거진 숲 속에 옛 왕궁인 신트라 성과 노이슈반슈타인성의 모델이 되었다는 페냐성도 함께
둘러 보면 멋진 시간이 될것 같다.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1년 내내 여행하기에
불편함이 없으나 단, 8월은 포르투갈 국민들의 일제 피서시기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편이 좋다.
▷찾아가는 법:
포르투갈까지의 직항편이 없으므로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등을 경유해 리스본으로 간다.
리스본의 로시오 역에서 신트라역까지는 기차로 40분 남짓 소요된다.
▷(리스본->신트라) :
리스본의 호시우(Rossio)역에서 국철을 타고 40여분 소요.
신트라&카스카이스행 Viva card를 12유로에 사면, 리스본-신트라간 왕복 이동은 물론
신트라 시내 버스와 인근 로카곶과 카스카이스행 버스 탑승 가능 (하루 무제한)
▷(신트라->페나 공원 입구) :
신트라 역에서 나와 오른쪽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434번을 타면, 신트라 시내를 거쳐
무어성을 지나 '페나 공원' 입구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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