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여행 억새 물결 장관인 화왕산 한가지 소원을 이룰수 있는 천년고찰 관룡사
가을 막바지에 이른 요즘 산행인들의 유명세로 붐비는 창녕 화왕산이 있습니다.
경남 창녕 해발 758m 화왕산 정상은 은빛 억새로 가득하여 바람이 나부끼는대로 은빛 물결 억새가 춤을 추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필자 해피송은 관룡산(739m) 정상부근 용선대까지만을 목적으로 천년고찰 관룡사를 찾았습니다.
관룡사의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는 산문,
철쭉과 억새로 유명한 화왕산군립공원 내 관룡산 병풍바위 아래에 위치한 "관룡사(觀龍寺)"는
신라 8대 사찰의 하나로, 신라 진평왕 5년(583)에 증법국사가 창건하여 748년(경덕왕 7년) 추담(秋潭)이 중건하고
조선시대에 들어 1401년(태종 1년) 대웅전을 중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 당우(堂宇)가 소실되어,
1617년(광해군 9년)에 영운(靈雲)이 재건하고, 1749년(영조 25)에 보수를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관룡사 천왕문 사천왕상
'창녕의 금강산'이라 불릴 정도로 수려한 풍경을 보여주는 관룡산 기암절벽 아래 자리잡은 관룡사는
창건 당시 화왕산 꼭대기에 있는 연못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구름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고 신비롭게 여겨
절의 이름을 관룡사(觀龍寺)라 하였다고 한다.
관룡사 대웅전, 보물 제212호
대웅전은 원래 석가모니불상을 모셔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특이하게 이 관룡사 대웅전엔 약사여래,
석가모니불, 아미타여래 세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조선 태종 1년(1401)에 창건하여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광해군 9년(1617)에 중창하였다.
관룡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대좌 , 보물 제1730호
본존 석가여래불좌상은 높이가 150cm로 비교적 큰상에 속하며 양쪽의 불상들은 본존보다 크기가 작게
120cm정도의 크기이다.
본존불의 대좌 밑쪽에 묵서를 통해 불상의 완성도는 1630년(인조 8)에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 보물 제1816호
대웅전 후불벽 뒷면에 있는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는 보타락가산에서 설법하는 관음보살을 선재동재가
방문하여 법을 청하는 장면을 그린것으로 벽면 전체에 관음보살을 채워 크게 부각시켜 그렸다
관룡사 약사전, 보물 제146호
임진왜란때 관룡사의 모든 건물이 불에 타 사라지고 오직 약사전만이 그 화를 면했다.
이를 기이하게 여겨 약사전을 살펴보니 들보 끝의 나무가 겹쳐진 곳에서 '永和5年己酉(영화5년기유, 349)'라는
글자를 발견하였고, 이때부터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진다'는 설이 널이 퍼져 많은 이들이
기도를 올리러 찾아들고 있다.
약사전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519호
오른손은 왼발 위에, 왼손은 오른발 위에 놓여 있는 독특한 손모양이며 왼손 위에는 약그릇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는 상·중·하대를 모두 갖추고 있는데, 연속된 거북이 등모양으로
연꽃을 표현하고 있는 상대가 특이하다.
약사전 삼층석탑,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호
석탑은 바위를 바닥돌 삼아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진다'는 창녕 관룡사에는 보물과 지방문화재등 많은 문화재를 보존하고 있다.
관룡사를 찾았다면 특히 관룡산(739m) 산중턱 수십길 낭떠러지 용선대 위에 홀로 앉아 있는 석조석가여래좌상은
빼놓을수 없는 불상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용선대로 올라가는 길에 내려다 본 관룡사 전경
대웅전에서 약 500여m 떨어진 용선대로 오르는 길은 잠시나마 수행하는 마음으로 오르라고 하는지
편안한길은 아니었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으로 이어지는 가파란 산길을 헉헉대며 약15분~20분쯤 오르니 마침내
용선대 모습이 올려다 보인다.
불교에서 반야용선은 사바세계에서 피안의 극락정토로 건너갈 때 타고 가는 배를 말하며,
용은 극락으로 향해가는 뱃머리를 상징하고 반야(般若)는 진리를 깨달은 지혜를 의미한다.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 보물 제295호
관룡사 근처의 용선대에 있는 석불좌상으로 산 꼭대기 높은 바위 위에 모셔졌으며
광배(光背)는 없어진 상태이다.
높은 대좌위에 전체높이 3m, 얼굴은 원만하고 단아한 인상이며 미소를 띤 표정에서는 자비로운 불심(佛心)이
느껴지는 가운데, 반구형(半球形)의 상대석은 연꽃을 새겼고, 8각 중대석은 각 모서리에 기둥 모양을 두었으며,
하대석은 4각의 받침 위에 겹으로 연꽃무늬를 새겨 넣었다.
단풍이 절정인 관룡산과 화왕산
사바세계를 내려다 보고 계시는 부처님,
이곳에 와서 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면 소원이 이룬다는 전해지는 이야기에 많은 참배객들이 높고 힘든
산행을 마다하지 않고 올라오는 수고를 하게 됩니다.
수능이 가까워서인지 장시간 절을 올리는 참배객이 있어 셧터 소리에 방해가 될까 조심스레
멀리서 몇컷만 찍어 왔어요.
해피송도 울퉁불퉁한 바위위에서 삼배를 올리고 내려 왔습니다.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
양 옆으로 참배객들이 나올까 광각을 쓰지못해 조금은 아쉬운 용선대 불상을 마주하는 시간였어요.
용머리와 꼬리를 갖춘 배(용선) 모양의 용선대의 부처님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바로 건너편에 있는
다른 바위위를 올라야 합니다.
석조석가여래 좌상을 둘러싼 바위는 배를 형상화하고 "반야용선"의 선두에 앉으신 부처님의 모습,
용선대 석조석가여래 좌상의 전체모습입니다.
늦가을 단풍이 물든 봉우리의 자태가 아름다운 가운데 용선대 오르는길에 마주한 바위가 건장한 남성의 사람
얼굴을 닮아 해피송은 "얼굴바위"라 붙여 주고 싶었습니다.
명부전
명부전 목조지장보살삼존상및시왕상, 경상남도 시도유형문화재 제576호
창녕 관룡사 명부전에는 주존불인 목조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도명존자상과 무독귀왕상이 서 있으며
시왕상, 판관상, 귀왕상, 인왕상 2구 등 모두 17구가 서로 대칭을 이루며 봉안되어 있다.
원음각,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0호
관룡사는 신라시대에 지었으며 원음각은 조선 인조 12년(1634)에 세웠고, 그 이후 역사는 알 수 없지만
건물에서 발견한 기록을 보면 영조 39년(1763)에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원음각은 대성전을 중심축으로 약간 서쪽으로 기울여 세운 것이 특색이다.
창녕 1박2일 가볼만한곳
산토끼 노래동산- 우포늪(목포제방, 제2전망대&출렁다리)- 우포늪생태체험장- 우포생태촌-성씨고가
- 부곡온천관광특구- 영산 만년교- 관룡사- 고분군- 만옥정- 석빙고- 술정리동삼층석탑
관룡산은 화왕산의 동쪽으로 이어진 산봉우리로, ‘창녕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수려한 산세와 기암괴석의
비경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관룡사!
관룡사 뒷산 왼편은 관룡산 오른편은 구룡산으로 불리으며 ‘신라 8대 사찰’이라는 명성답게 보물과 문화재가 즐비하다.
고장마다 기온이 다른 만추에 창녕 여행을 하신다면 '한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 준다'는 관룡사에 들러
소원도 빌어 보시고 금빛 물결 화왕산 억새도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관룡사
위치: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관룡사길 171 (옥천리 292)
전화: 055-521-1747
오시는길
대중 교통: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서 창녕행 직행버스 이용(오전 9시45분~오후 5시5분/ 1일 5회 운행)
창녕 시외버스터미널(055-533-4001)에서 계성면 계성리를 거쳐 관룡사 입구의 옥천리까지 가는
시내버스가 1일 4회 운행함.
자가운전: 중부내륙 고속도로(옛 구마고속도로) 창녕나들목→20번 국도→창녕읍→5번 국도→계성면 계성리
(좌회전)→옥천리→관룡사
'국내여행 > 사찰,성당,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가볼만한곳 빌딩숲 산책 명소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 (0) | 2021.12.16 |
---|---|
부산 여행 바다를 품은 뛰어난 절경 해동용궁사 (0) | 2021.11.08 |
영광여행 영광 4대종교 영광순교성지 영광성당 영광 천주교순교자기념성당 (0) | 2017.06.07 |
영광여행 4대종교 칠산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법성포 백제불교최초도래지 (0) | 2017.06.01 |
영광여행 영광 4대종교 원불교 영산성지 (0) | 2017.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