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여행 형형색색 단풍으로 눈길 닿는곳마다 한폭의 그림이 되는 청량산 청량사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리우는 명산으로 청량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곳입니다.
고운 단풍이 내려앉은 단풍의 자태가 압권인 청량사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33개의 암자가
있어서 당시 신라불교의 요람을 형성하였다고 하며, 지금은 내청량사,
외청량사 두 곳이 남아있어요.
일주문을 오르는 선학정앞에서 차를 내려 입석 (立石) 까지 도보하고
응진전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주문쪽에는 가파른 오르막길이고, 응진전쪽에는 깔딱고개를 계단으로
넘어 힘겹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수 있는곳이랍니다.
청량사는 보살봉, 의상봉, 반양봉, 문수봉, 원효봉 등의 봉우리들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고, 신라시대의 외청량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한 오마대(五馬臺)와 청량산성, 김생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오산당(청량정사) 등 역사적 유적지로 유명하다.
입석(立石) 의 맞은편인 청량산 들머리로 조금 오르니
청량산의 가을 풍경이 내려다 보이고 급경사의 계단 오르막 길이 계속된다.
오랜만에 산행이라고 해야할까? 숨가뿐 숨소리는 귓전을 울리고
구슬땀은 한없이 흐르며 눈앞이 흐려지는것도 같았답니다.
금탑봉 중간절벽 동풍석 아래에 위치한 응진전 건물이 보이네요.
동풍석에는 전해지는 설화가 있습니다.
스님이 좋은 절터를 찾아 다니다가 마침내 자리를 찾았지만 바위하나를 치워야 했고,
절벽 아래로 그 바위를 밀어 버렸다.
다음날 보니 떨어진 바위가 제자리에 있는것을 보고 놀라 절을 짓지 않았고,
현재 응진전 뒤 높은 절벽위에 바위가 버티고 있는데, 한사람이 밀어도, 여러사람이 힘껏 밀어도
바람이 불어도 건들거릴뿐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응진전
청량사의 부속건물중 하나였을 것으로 보이는 응진전 내부에는
석가삼존불과 16나한이 봉안되어있습니다.
응진전 주변으로는 절벽으로 형성 되어 있고 요사채 옆으로 감로수가 흘러나오고.
법당앞에 사방을 조망할수 있는데 주세붕은 자신의 자(字)를 따서 경유대(景遊臺)라 이름하였다.
응진전 지나 청량사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아닌 전망대,
한눈에 들어오는 이모습을 보려고 응진전 방향으로 오르는것이랍니다.
절벽 바위틈 사이에서 물이 솟아나는곳으로 신라시대 최치원이 수도하면서
이물을 마시고 총명하여졌다고 하여 "총명수 "( 聰明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데, 이곳까지 오르다
보면 목이 말라 저절로 먹게되니 해피송도 더 총명해졌을까?
어풍대
전망대 역활이 되는 어풍대앞에는 청량사가 시원스레 한눈에 들어옵니다.
절정의 단풍은 지난듯하지만, 여전히 웅장하면서도 평온해보이는 청량사예요.
어풍대를 지나면 김생굴과 하늘다리로 가는 길과 산꾼의집을 지나
청량사로 가는 두코스가 나뉘어진다.
우린 짧은 시간과 사찰만을 돌아 볼양으로 찻집 산꾼의집 방향으로 내려 왔습니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4호, 청량정사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단풍과 청량사의 아름다운 풍경 앞에 걸음을 멈춰섰습니다.
암벽 아래로 붉게 타는 단풍이 장관인 가운데 청량사 유리보전, 오층석탑, 산신각, 요사채 등
전각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마도 청량사의 풍경은 이곳에서 보는 풍경이 제일 아름다울것만 같은곳이기에
한참을 머물며 사진담기에 시간을 보냈어요.
오층석탑이 보이고 그옆으로 못보던 정각이 새로 이 서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다녀 갔을때 없던 정각 지장전이 일년만에 뚝딱 새워지니 유리보전과 바라다 보이는
오층석탑의 웅장함 대신에 답답함이 생겼군요.
육육봉(12 봉우리)이 연꽃잎처럼 청량사를 둘러싸고 있다.
청량사는 연꽃의 수술자리에 속하고 응진전과 함께 지어진 고찰 청량사에는
진귀한 보물 2개가 남아있다.
노송 한 그루가 옆으로 장엄하게 닥아오는 오층석탑은 1990년에 세워지면서
'부처님 진신 사리 5과'를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영화 '워낭소리'촬영지이기도 합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호, 유리보전(琉璃寶殿),
청량사 주법당인 유리보전의 '유리보전' 편액은 고려 공민왕(恭愍王)이 쓴 친필이라고 전해집니다.
보물 1666호, 봉화 청량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지불 즉 종이로 만든 부처이며
지금은 금칠을 하였다.
5층석탑앞 노송 한 그루의 자리는 삼각우총(三角牛塚)이라 부르니, 즉 세 개의
뿔을 가진 소무덤이란 뜻이라고 한다.
원효대사가 청량사를 창건할 당시 마을에 뿔이 세개 달린 게으른 소를 발견하였고 주인의 승락에 절 창건에
소를 받치지만, 절터에 오자 소는 절짓는데 열심히 일을하였고 청량사가 완공이 되자,
안타깝게도 소는 세상과 이별을 하고 소가 죽은 자리에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나기 시작하여 바로
'삼각우송(三角牛松)'이라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청량산은 12봉과 12대가 있고 가을 단풍산행으로
인기가 있으며 여름산행지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입니다.
주말을 맞아 막바지 단풍산행으로 물밀듯 산을 오르는 사람들로 붐비었던 청량사였어요.
여행정보: 봉화 청량사
주소: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길 199-152 (명호면 북곡리 247)
전화번호: 054-672-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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