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여행]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태를 묻어둔 석실(태실)
태조대왕태실
높디높은 하늘이 진한 가을을 느끼게 하고 나뭇잎마저
서서히 오색 빛깔의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지나지 않아 초겨울이 문턱을 넘어설텐데, 그전에 눈부신
단풍잎을 담아 두고픈 마음이 앞서네요.
금산군 추부면에는 조선을 개국한 태조 이성계의
태를 묻어둔 태실이 있어요.
태실이란 태아의 태를 보관하는 항아리로 왕이나 왕실의 자손의
태(胎)를 묻은 석실을 일컫는다.
태아의 생명력과 연관이 있다고 하여 소중히 다루었으며,
특히 왕실에서는 국운에 관련이 있다 하여 아주 귀중히 다루었다 합니다.
만인산을 관통한 금산과 대전을 연결하는 추부터널 위에
복원되어 있는 태조대왕태실은 금산으로 향했다면 추부터널을 통과하기전에
태실자생식물원이 보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을 올라 10분에서 20여분정도 올라야 한다.
가을빛에 초롱초롱 별이 반짝이는듯 하다...
야트막한 오솔길은 잠시 계단을 만나게 되는데
초입에서 계단을 만나니 갑자기 망설여지기도 하였네요.
하지만 이계단만 오르면 곧 바로 평지가 되어 산책로가 됩니다.
능선 오름 끝에서 만난 정자
정자를 기점으로 이곳에서 부터는 평지로 숲이 우거지고
들꽃들이 반겨주니 산책겸 걸을만 하였습니다.
태조대왕태실에 도달하니 왼쪽으로는 대전의
만인산 자연휴양림 가는길이고, 오른쪽에는 금산 추부면입니다.
함경도 함흥에서 태어난 태조 이성계의 태실은 함경도
용연(龍淵) 지역에 두었는데, 1396년(태조 5) 무학대사의 지시로 만인산 남쪽
산허리에 태실을 만들어 태를 안치하고 태실비를 세웠다.
이후 만인산을 태를 안치하였다고 하여 태봉산이라고도 불러왔다.
금산 가볼만한곳 태조대왕태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1호
일제강점기 조선의 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전국에 쇠말뚝을 박고,
1028년 조선총독부에서 전국에 있는 왕의 태실을 관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태실을 훼손하고 태 항아리를 창덕궁으로 옮겨갔으며,
태실이 있던 자리를 민간에게 분양을 하였고, 그 앞에 신작로라는 길을
만들어 태실의 권위를 떨어뜨렸다고 한다.
1993년 지역 주민들이 남은 석비와 석물을 수습하여
태조대왕태실을 원래의 자리에 복원하려 했으나 이미 다른 묘가
있어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만인산 추부터널 위에
새로이 복원되었다고 하는군요.
태조대왕태실
태실의 크기는 왕은 540m, 대군은 360m, 왕자와 공주는
180m로 정하였으며, 태실의 주위에 금표를 세워
채석·벌목·개간·방목 등 일체의 행위를 금지시켰다고 한다.
태조대왕태실은 팔각형이며 돌로 난간과 가드를 만들었으며,
바닥돌을 초석으로 놓고 그 위에 큼직한 한 돌을 조각하였으며, 해태의 머리는
서쪽을 향하였고, 익살스런 표정의 귀부 앞으로는
태실비가 있으며 정면에는 비문이 적혀있다.
함경도 함흥에서 태어난 태조 이성계의 태실이 만인산에
위치한것은 여러가지 설이 있다.
무병장수와 왕조의 번영을 위한 풍수지리설에 따라 이곳에 태를 안치였으며
팔도에서 최고의 명당으로 이곳에 안치 하였지만 1993년에 본래의
위치에서 1km떨어진 만인산 남쪽 자락에 복원하였다.
오솔길에 쑥부쟁이가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만인산의 산봉우리 아래있던 원래의 자리에서 지금은 약 1km
떨어진 추부터널 위 산봉우리에 태조대왕태실이 조성되어 있다.
태실자생식물원 입구에 서있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가을이 짙어가는 계절 아침, 저녁 쌀쌀한 기운을 느낍니다.
단풍이 물드는 설렘을 주는 계절 금산으로 떠난 문화재 여행입니다.
여행팁: 태조대왕태실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31호
주소: 충남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산1-86,
찾아가는곳: 추부터널 전 왼편 태실자생식물원 주차
'국내여행 > 충청남,북도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제천여행 월악산의 대표적인 송계8경의 송계계곡 월악영봉 덕주산성 (0) | 2015.12.02 |
---|---|
2016 올해의 관광도시 제천여행 건강을 찾아 떠나는 관광 마일리지 여행 팸 (0) | 2015.11.22 |
[금산여행]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덕행을 기린 청풍서원 (淸風書院),청풍사 (0) | 2015.09.28 |
[금산여행] 인삼의 고장 금산향토음식힐링여행 금산인삼관 35회금산인삼축제 (0) | 2015.09.23 |
[금산여행] 진악산자락 사람을 닮은 1500년전 인삼 최초 재배지 개삼터 공원 (0) | 2015.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