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행
봄꽃으로 따스한 숨결을 불어넣는
꽃피는유달산축제
호남의 개골산 유달산
마냥 썰렁한 모습을 보여줄것 같은 기온은 어느새 꽃소식으로
여기저기서 꽃향기를 풍겨 옵니다.
지난 4월2일 호남고속철도 KTX 가 개통되어 용산에서 목포까지
2시간 10분이면 갈 수있게 된 목포로 떠나 보았지요.
2015.4.4.~4.12.(9일간) 유달산 일대에서 "꽃피는유달산축제"로
봄꽃으로 따스한 숨결을 불어넣는 유달산엘 올라 본답니다.
목포시 죽교동에 위치한 유달산은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다도해로 이어지는 서남단의 땅끝인
유달산은 높이 228.3m로 나즈막하며, 서남단의 산으로
'호남의 개골산(금강산)'으로도 불린다.
▲ 복바위
▲ 대학루
유달산은 산이라기 보다는 공원으로 불리우는 나즈막한 산책로로
조망할수 있는 첫번째 전망대겸 대학루를 만난다.
대학루에 올라서서 좌,우 둘러보면 가까이 닥아오는듯
목포 시가지가 눈앞에 들어 온다.
이정도면 맑은 하늘이라고 생각해도 좋을듯 먼산까지 들어오는
풍경은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일등바위, 이등바위, 삼등바위등이 보이고 5개의 정자와
산기슭에는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있다.
고개를 살짝 돌리니 목포 구시가지가 이어지고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출항하는 여객선, 어선들이
떠 있는 다도해 섬이 있다.
▲ 오포대(午砲臺)
오포는 정오포의 준말로서 구한말과 일제 침략기에
포탄없이 화약만 넣어 포를 쏘아 정오를 알리는 신호였다.
1986년 지방문화재 제138호로 지정되었다.
목포 8경의 하나로 목포의 자랑이자 상징과도 같은 목포의
영산으로 알려져 있는 유달산,
4월에는 유달산 꽃축제(구. 유달산 개나리축제)가
열려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희뿌연 스모그에 희미하게 보이지만 대학루, 달선각,
유선각, 관운각, 소요정등이 차례로 보인다.
선인들이 시한수 읊고서 놀다 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유달산 풍경이다.
이쯤에서 망설여지는것은 무엇일까....
시간도 빠듯하고 더워지는 날씨탓에 걸음걸이가 늘어진다.
5분만 더 올라보자 하고 매점뒤 정상이 잘 보이는 숲길로 향했다.
온갖 지형들을 다 내포하고 있는 유달산 골짜기는
여러 갈래로 계곡을 만들어 쉼터를 제공하고, 능선과 정상은
자연이 만들어 낸 갖가지 형상의 바위들이 많다.
얼굴바위, 애기바위, 손가락바위, 남근석, 여근석바위, 장수바위, 고래바위,
거북바위, 북바위, 종바위, 마당바위, 조대바위, 흔들바위등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능선에서 불어오는 실바람이 벚꽃나무를 흔드니
꽃잎이 눈이 되어 펄펄 하늘을 날은다.
꽃향기에 실려 산책로를 걷는 마음이 평안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 노적봉 큰바위 얼굴
높이 60m의 노적봉은 유달산의 정문격인 등구의 왼쪽에 위치하며
임진왜란 당시 군사적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 이엉을 엮어 바위를 덮어
군량미가 대량으로 비축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고,
주민들에게 군복을 입혀 노적봉 주위를 돌게하니 마치 많은 대군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였다고 한다.
중간에서 다시 되돌아 내려와 건너편 시민의 종이
있는곳으로 향했다.
꽃피는유달산축제에 빠질수 없는 소리마당,
로데오광장에는 목포의 명창들을 생각케 하는 국악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었다.
명인명창국악공연 중 심청전 심봉사와 뺑덕엄마가
등장하는 장면을 잠시 감상해본다.
시작부터 관중들을 웃음 바다로 몰아 넣는데...
유달산 둘레길, 코스 : 유선각 윗쪽 갈림길 ~ 아리랑고개 갈림길(이정표에서
이등바위/소요정 방향) ~ 낙조대 갈림길 ~ 해양대후문 갈림길 ~ 어민동산 갈림길
~ 소요정 ~ 관운각 ~ 유선각 윗쪽 갈림길
형형색색 유달산은 갖가지 꽃들로 이곳을 찾는이의
마음에 부드럽게 향기를 전한다.
▲ 노적봉 다산목
팽나무의 이곳 나무는 다산을 이룬다 하여 외지인에게는 노출되지 않고
보존되었으나, 2000년 10월 새천년 시민의 종 종각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외부로 드러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된 다산목은
이나무를 쳐다보면 아이를 가질수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고 있으며, 인근지역은 유난히 출산율이 높았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기도 한다.
여자나무와 남자나무라고 불려지는 나무의 수종은 팽나무로
150년이 넘은 어미나무의 뿌리에서 싹이 나와
성장하여 현재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 시민의 종
축제 기간에는 시민들의 타종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리기도 하였다.
근대기상 100주년 기념우리나라의 첫 기상관서가 된 목포기상대는
1904년 3월대한제국 칙령 제 60호에 의하여 신안군 하의면 옥도리103번지에
창설되어 동년 3월25일부터 정규 기상관 측업무를 시작하였고,
이곳에 새워진 옛 목포기상대 터는 1906년 4월 대의동 2번지 목포문화원 구내를 거쳐
1906년 8월 이곳으로 옮겨와 1997년 12월 연산동으로 이전하기까지 91년 동안
기상업무를 관장하였던 자리로 이곳에 세워졌다.
산의 기세가 병풍의 수폭처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병풍처럼
보인다 해서 호남의 "개골산"(금강산)이라 부른다.
온몸을 적나라하게 들러내 보이는 바위산 유달산 둘레길은
4,3km 소요시간 약2시간이다.
빨갛게 물드는 해넘이를 조망할수 있는 낙조대와 다도해를 바라보면서
걷는 재미가 솔솔하다.
오랜 사연을 간직한 기암괴석들을 따라 잠시 산책도 좋을듯 합니다.
여행팁: 유달산
전남 목포시 죽교동 산 27-1번지
이용시간: 동절기 09:00 ~ 18:00, 하절기 08:00 ~ 18:00
*목포역에서 도보 20분거리에 위치 *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 - 1번 국도 - 2.2km
- 1번 국도와 2번국도 분기점에서 1번 국도 선택 - 목포역앞 - 유달산 입구
*호남고속도로 광산IC - 13번국도 - 송정 - 나주 - 1번국도 - 무안 - 1번국도
- 목포시내 - 중앙로 - 무안동 - 유달산 진입로
(상기 팸투어는 목포시 호남선KTX개통과 목포시 문화 관광 먹거리를 알리기 위하여
목포시에서 초청하여 진행하는 팸투어에 참가 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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