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
'영원한 사랑 찾아서'
산수유사랑공원과 산수유문학관
제주도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고 남도에는 노란 산수유와
매화꽃이 향기를 날려 봄소식을 전해 옵니다.
아침, 저녁 기온차에 꽃을 만날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떠나간 구례여행에 예상대로 산수유는 꽃망울만 맺은채
활짝 웃어주질 않았네요.
아마도 다음주면 꽃이 완전히 개화할것 같았습니다.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란 주제를 담고있는 산수유꽃축제가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제16회를 맞는 구례산수유꽃축제는 2015년 3월 21일(토) ~ 29일(일)까지
산동면 일대를 노랗게 물들일것입니다.
노란 꽃망울을 맺은 구례 산수유는 전국의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축제의 한마당을 연다.
▲ 산수유문학관
▲ 산수유사랑공원
'영원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간직한 산수유의
산수유를 모티브로 하여 '프로포즈존', '언약의 문', '사랑마루',
'산수유꽃담길' 등 여러가지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산수유문화관의 옆 조성된 길을 조금 오르면 산수유사랑공원을
알리는 사랑의 하트를 만나게 된다.
가족이나 연인들이 사랑과 우정을 확인하는 곳으로
사랑의 하트를 함께 통과하니 행복한 마음이 절로 들었답니다.
구례 산동면 처녀들은 입에 산수유열매를 넣고 앞니로
씨와 과육을 분리하였는데, 어릴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이 작업을 반복하였기에 앞니가 많이 닳아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산동처녀는 쉽게 알아 본다고 한다.
몸에 좋은 산수유를 평생 입으로 씨를 분리해온 산동처녀와 입맞추는 것은
보약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산동처녀를 남원, 순천 등지에서
며느리로 들인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네요.
▲ 산수유 꽃
구례산수유꽃축제 : http://sansuyu.gurye.go.kr/sanflower/
제16회 구례산수유꽃축제,
2015.3.21(토) ~ 29(일) 9일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관광지 일원
정자에서 내려다 보이는 사랑의공원 모습입니다.
사랑의 공원을 돌아보는 눈길에 들어오는 산수유 나무는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어 서운한 맘을 들게하는 이곳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면 온통 노란빛으로 물들게 된다.
한주쯤 지나면 산수유 향기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것 같네요.
▲ 산수유 열매와 산수유 꽃
노란 물결이 출렁일때 사랑하는 일행과 함께 하트 의자에 않아
도심의 빌딩숲을 잠시 잊어 보는것은 어떨지?...
빙 돌아 산세가 둘러진 사랑의 공원에 온통 향기가 퍼질것을 기대해 봅니다.
'산동애가'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열아홉 꽃봉오리 피어보지도 못하고
까마귀 우는 골을 멍든 다리 절어절어
다리머리 들어오는 원한의 넋이 되어
노고단 골짝에서 이름없이 쓰러졌네
'산동애가'는 1948년 여순사건 때 구례군 산동면 상관마을에
사는 백부전(본명 순례) 열아홉살 처녀가 부역혐의로 끌려가면서
구슬프게 불렀던 노래라고 한다.
산동면의 부자였던 백씨 집안은 5남매를 두었으나 큰아들과 둘째 아들은
일제 징용과 여순사건으로 희생되고 셋째 아들마저 쫓기게 되자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오빠 대신 끌려가 꽃도 피워보지 못하고 죽게된
슬픈 이야기가 산수유사랑공원을 찾은 이들의 마음을 애달프게 한다.
구례산수유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전 중국 산동성에
사는 처녀가 구례군 산동명으로 시집올 때
처음 가져다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
산수유 시목이라 여겨지는 산수유나무가 산동면에 지정보호되고 있다.
곧 피어날 산수유 꽃망울,
10월말~11월 초면 빨간 산수유 열매를 따서 하나하나
씨를 빼고 건조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빨간 산수유 열매를
선물하면서 사랑을 맹세하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고 해요.
▲ 산수유문학관
산수유문화관에는 우수한 품질과 특징, 효능, 역사등
구례산수유에 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문학관은 입장이 무료이다.
구례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는 주산지로 2011년 12월
'산수유 산업특구'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구례에서 생산되는 산수유는 다른 지역의 산수유에 비래 관능 품위
기준으로 볼 때 그 품질이 우수하며 K, Ca, Zn과 같은
무기성분이 많이 검출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약간 따뜻한 성질에 신맛을 갖고 있고, 간과 신장을 보호해 준다고 해요.
꽃 중에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하는 봄의 전령사 '산수유'
온 천지를 노랗게 물들일 풍경을 기다려봅니다.
산수유사랑공원 주변으로 화엄사, 오산 사성암, 고택 운조루,
압화전시관과 예술인 마을 등이 있다.
여행정보: 산수유사랑공원 /산수유문학관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839-9번지
주변 농어촌버스: 구례-남원, 구례-월계, 구례-중동, 구례-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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