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왕건을 지킨 충절의 고려개국 공신
신숭겸장군유적지
여행하기 좋은 계절, 목숨을 바쳐 태조 왕건을 지켜낸
충절 고려개국 공신 "신숭겸유적지"를 찾았습니다.
대구 동구 지묘동 팔공산 가는 길목에 위치한 신숭겸장군유적지는
주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어 유적지가 있을까 의아해 하면서도,
찾기가 쉬운 신숭겸장군 유적지에 도착을 하였지요.
국화꽃 향기에 취해 고즈녁한 동화사에서 너무 늦게 출발하였던탓일까요?...
해는 뉘엇뉘엇 숨바꼭질 하자고 합니다.
역광의 빛을 안고 보니 마치 늦은밤 서산너머 가는 해를 보는것 같네요.
오후5시에 문을 닫기에 조금 돌아본후 다음날 다시 찾았답니다.
▲ 신숭겸장군유적지, 대구광역시 기념물 제1호
신숭겸장군은 고려 개국공신이며, 평산신씨의 시조인 장절공 신숭겸장군은
초명이 능산이며, 신라 말기에 전라도 곡성현에서 태어났으며,
신숭겸장군은 태어나면서 기골이 장대하고 천성이 용맹스러웠고, 활 쏘는
재주와 무예가 뛰어난 장수다운 자질을 보였다고 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을 통일한 신라가 생명력을 잃어가고
새로운 시대의 세력들이 있었으니 궁예의 후고구려와 견훤의 후백제였다.
서기 918년 6월 신숭겸장군은 배현경, 홍유, 복지겸 등과 논의하여
폭군 궁예를 몰아내고 왕건을 받들어 고려를 건국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 표충단
표충단은 장절공 신숭겸과 김락장군이 함께 전사한곳으로 표충단의
높이 1.35m까지 돌로 쌓아 둘레를 돌렸으며 전체 높이 1.8m의 사각형이다.
고려때는 지묘사 절을 지어 향사를 모셔오다가 1607년에 후손 신흠과
외손인 경상도 관찰사 유영순이 신숭겸 장군이 돌아가신 이 자리에 단을 쌓아
위왕대사의 정신을 기려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사그락사그락 황금빛 은행잎을 밟는 가을여행은
절로 환호성이 난다.
▲ 연화대 ▲ 신숭겸 장군나무
연화대는 하대석이 방형으로 위에 연화문이 조각되어 있으며,
석대위에 설치된 구조물은 후대에 조성된것으로 용도는 불투명 하다고 합니다.
표충단 내에 위치한 약 400년정도 된 이 배롱나무는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나라를 위하여 초개같은 목숨을 버린 그를 기리는
뜻에서 신숭겸 장군나무로 불리우고 있다.
▲ 순절지지비: 고려장절신공순절지지(高麗壯節申公殉節之地)
신숭겸의 본명은 삼능산 또는 능산이며 시호는 장절, 평산 신씨의 시조이다.
고려태조 10년(928) 대구 전투에서 왕건의 갑옷을 바꾸어 입고 왕건
대신 전사하였으며, 견훤의 후백제군이 그의 시신에서 수급을 베어 갔으므로
고려 태조는 그의 죽음을 애통히 여겨 순금으로 두상을 만들어 시신과
같이 광해주(지금의 춘천)에 묻고 순절단, 지묘사, 미리사를 세워 명복을 빌었다.
조선 선조 40년(1607)에 경상도 관찰사 유영순이 지묘사의 자리에
표충사를 지어 신숭겸을 모셨으며, 후에 이 서원에 사액을 내려 관리하였다.
고종 8년(1871)에 서원 철폐령으로 표충사가 없어지자 후손들이
표충재를 새로 지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표충재 입구에 왕건나무와 배롱나무가 기와지붕 흙담을
고즈녁하게 만든다.
▲ 표충재
대구 팔공산 일대에는 다양한 왕건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나팔고개 : 지묘동 전투지를 중심으로 견휜이 군사들이 포위망을 압축시키기
위해 나팔을 불었던곳으로 지묘1동과 3동 사이에 있는 고개,
지묘동 : 신숭겸이 지혜로운 묘책으로 왕의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왕 산 : 신숭겸 유적지 뒷폄의 왕산은 견훤에게 대패한 왕건이 도망치며 넘은 산,
왕이 오른 산이라고 해서 왕산이라 불린다.
불로동 : 도망치던 왕건이 도착했을 땐 마을에 어른들은 없고 아이들만 남아있었다
하여 불로(不老)동이라 불린다.
독좌암 : 왕건이 홀로 앉아 쉬어 간 바위를 독좌암(獨坐巖)이라고 부른다.
'독지바우'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봉무동 노인회관 북쪽 5m지점의 개천가에 있다.
시량이마을 : 왕건이 나무꾼을 만나 주먹밥을 얻어 먹은 편광동 마을은 훗날 '시량이 마을'로
불리는데, '왕을 잃었다'고 해서 실왕리(失王里)로 불리기도 한다.
안심 : 왕건이 이곳에서 겨우 안심하고 마음을 푹 놓았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반야월 : 도피중 시각이 반야(半夜:한밤중)였고, 달이 떠 있었다고 해서 붙여졌다.
은적사 : 왕건이 숨어 정세를 살핀곳
안일사 : 왕건이 편안히 쉬어간 곳
표충재에는 양옆으로 동재와 서재가 있다.
▲ 충렬비각
팔공산 왕건길은 35km구간에 이르는 총 8개 코스로 되어있다.
1코스 용호상박길 : 신숭겸장군 유적지 ~ 열재 4.3km
2코스 열린하늘대 : 열재 ~ 부남교 4.5km
3코스 묵연체험길 : 부남교 ~ 물넘재 5.4km
4코스 문화예술길 : 물넘재 ~ 백안삼거리 3.3km
5코스 고진감래길 : 백안삼거리 ~ 평광종점 5.2km
6코스 호연지기길 : 평광종점 ~ 매여종점 5.0kim
7코스 가팔환초길 : 매여종점 ~ 초례봉 3.3km
8코스 구사일생길 : 초례봉 ~ 동곡지 4.0km
▲ 경의문(景義門)
▲ 표충사
표충사는 선조 40년(1607)에 신숭겸장군의 외후손인 경상도
관찰사 유영순이 영남에 사는 공의 후손들과 협력하여
옛 지묘사 터에 세웠으며, 1993년에 장군의 영정과 신위를 모셨다.
▲ 상절당
신숭겸 장군의 높은 절개를 추모하여 건립된 상절당,
표충사와 상절당 그리고 충렬비각은 언제나 굳게 닫혀있어
안으로는 들어가 볼수는 없었습니다.
동수전투에서 패한 왕건은 왕산을 빠져나와 봉무동(독좌암)을 거쳐
불로동 - 평광동 - 시량이 마을 - 안심 - 반야월로 도피하였다네요.
▲ 왕건나무
여름이면 그늘을 만들어 주며, 근처 주민들의 휴식처인 팽나무는
수령이 약400년 정도이며 후삼국을 통일한 왕건을 기리기
위하여 "태조왕건나무" 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표충재 옆으로 신숭겸 장군과 왕건의 활약상을 정리해 자료집으로
그림과 글로 만들어 역사이야기들이 남겨 놓았습니다.
신숭겸 장군의 활약 사항을 쉽게 알아볼수 있도록 하여 아이들도
역사를 알고 갈수있어 좋았답니다.
▲ 왕산
신숭겸 유적지 뒤에 보이는 산을 왕산이라고 부른다.
신숭겸이 왕건의 모습으로 적군을 속이고, 이틈을 타 왕건은 지묘1동
북쪽에 있는 산으로 피신을 하여 화를 면하게 되었다는데,
견훤에게 대패한 왕건이 도망치며 넘은 산으로 왕이 오른 산이라고
하여 왕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 신숭겸장군 동상
바스락 거림에 뒤돌아 보면 떨어지는 낙엽이 아쉬움을 남기지만,
여행하기 좋은날, 가볼만한곳의 신숭겸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해 보는것은 어떨런지요.
가족나들이에 좋은곳이였습니다.
여행정보: 신숭겸장군유적지
대구 동구 신숭겸길 17
전화번호 053-985-1330
버스 101, 101-1, 복구2
파군재삼거리 -> 공산동사무소 200m거리( 도보 직진)- 신숭겸장군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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