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대구올레 팔공산6코스
단산지 가는길
사그락사그락 떨어진 낙엽위를 걸으며 만추에 빠져봅니다.
가을이 짙게 내려않은 봉무공원에 당도하니, 뜨거웠던 열기에
한여름을 열정으로 보냈다면, 우수에 젖어 드는것은
달아나는 늦가을을 아쉬워함이 아닐까 생각듭니다.
솔바람에도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이 아름다운 봉무공원 입구입니다.
삼국시대의 유물인 불로동 고분군을 시작하여 .단산지 산책로와
만보산책로 지나, 봉무공원에 도착한다.
대부분이 흙길로 되어 있고 대체로 완만한 편이라 흙길을 따라
걷는 느낌이 이채롭다.
불로동 고분군▶- 경부고속도로 굴다리▶- 영신초.중.고교▶-
단산지(봉무공원/2.5km)▶ 만보산책로▶- 단산굴▶- 봉무정(봉무토성/7.2km)
(6.8km / 2시간30분 내외 / 편도코스/ 난이도 초급)
▶단산지
지난 여름에 물살을 가르며 수상레포츠를 즐겼을 단산지는 팔공산
능선에서 굽이굽이 흘러내려오는 물이 고여 형성된 저수지이며,
오늘날 도시민들에게 필요한 휴식과 여유, 재충전의 혜택을 주고있다.
조인성과 공효진의 "괞찮아 사랑이야" 촬영지인 단산지에서
정신분열증을 가진 혜진이 물에 뛰어들어 장재열이
혜진을 구해나오던 장소가 바로 이곳 단산지입니다.
고운 빛깔로 물들어 설렘을 주는 고운 단풍길은 흙내음이
함께 동반하니 더욱 좋았던 봉무공원길이었지요.
▲ 만보산책로로 오르는길
약30여 계단을 오르면 야트막한 숲길이 이어지고, 흙길이여서
걷기에는 좋으나, 후반부 만보산책로는 약간의 경사는
있어 가파른 편이라 주의를 요한답니다.
앞으로는 단산지 풍경이 펼쳐지고, 머리위에는 예쁜 단풍잎이
하늘거리며 떨어지는 만보산책로에 휴식 공간인 테이블이 있어
좋은 사람들과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워도 좋은 생태숲이었다.
▲ 만보산책로
만보산책로에서 바라본 단산지에 내려않은 가을풍경은
그대로 반영이 되여 나의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팔공산 자락에 조성된 공원 내에는 족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의 각종 체육시설과 야외공연장, 야영장, 나비생태원,
나비생태학습관 등의 시설이 있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곳입니다.
또한 대구 지역의 수상레포츠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수상자전거 등 13종류의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고 해요.
▲나비생태학습관
나비생태학습관에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대부분의 나비와
외국의 나비 등 300여종 1천1백여 개체의 나비 표본이 전시되어 있다.
나비생태학습관 산책로에서
느린걸음으로 여유롭게 걷는 산책로에는 각종 꽃들과
나무가 식재되어 찾는이들의 눈을 호화롭게 만든다.
공원 진입로에는 메타세쿼이아를 비롯해 6개 품종, 1만 5천여
그루의 무궁화를 식재한 무궁화동산이 있고, 산책로
곳곳에 8천여 본의 야생화가 있어 생태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하늘을 치켜올려 가지를 뻗은 감나무에는 손을 뻗어
한알을 따서 입에 넣고싶은 감이 주렁주렁 유혹을 하였습니다.
까치밥으로 남겨 두었으리라 생각해 보았네요.
단산지 산책로는 총길이 3.5㎞인 8자 형태로 저수지 물길을
따라 굽이굽이 걷는 형태로 이뤄졌다.
오래 걸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흙길은
도심속 콘크리트와는 풍기는 내음마저 다른 느낌이 좋다.
▲나비생태원
나비생태원에는 나비가 알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사육장과 환경 관련 영상물을
대형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영상관 등이 있다.
어린이들의 생태학습을 할수 있는 봉무공원에 생태숲은
흙먼지 날리면서도 맘껏 뛰놀수 있어 행복한 미소가
자연스레 펼쳐졌네요.
남녀노소 모두 걸을 수 있는 코스이지만, 자전거는
통행이 어렵다고 합니다.
늦가을의 단풍길을 산책하였다면, 향기가 코를 자극하는
커피한잔을 앞에 놓고 잠시 숨을 고르며, 유리창 너머의
풍경을 감상해도 급하지 않는 단산지의 풍경들,
걷는 올레꾼이 아니어도 단산지 주변을 한바퀴 돌아 보아도
좋은 대구올레 팔공산6코스 봉무공원 주차장에서
사색의 끝을 맺었답니다.
여행정보: 대구올레 팔공산6코스 단산지/ 봉무공원/ 봉무정/ 만보산책로/
대구 동구 봉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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