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4경 자연경관이 빼어난 모악춘경속에
보물이 가득한 모악산 금산사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 호남평야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모악산(높이 794m) 모악춘경은 호남4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이며, 하얀 벚꽃길이 아주 멋진곳입니다.
노령산맥의 말단부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선각산·국사봉 등이 있고,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안고 있는 모양의 바위가 있어
모악(母岳)이라고한다고 하는군요.
앞서 전북 김제시 금산면에 위치한 금산사(金堤 金山寺) 1편으로
보제루 들어서기전에 벚꽃과 놀았었지요.
시원하게 너른 마당이 눈에 들어오는 천년고찰 금산사 경내로
들어가 본답니다.
대적광전
대웅광명전(大雄光明殿) 또는 대법당이라고 불리는 대적광전은,
정면 7칸, 측면 4칸의 다포식 팔작지붕의 조선 중기 건물로,
보물 제476호로 지정되어 보호하다가, 화재로 소실되자
1987년 1월 1일 지정을 해제하였으며, 1994년 복원한 아픈 역사가 있다.
오여래 육보살
일반적으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한 삼신불(三身佛)을 봉안하여 연화장
세계를 상징하게 되는데, 대적광전의 내부 불단에는 비로자나불을 비롯한
5여래와 그 협시로서 6보살을 봉안하였다.
5여래는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왼쪽에서부터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노사나불,
약사불과 6보살은 역시 왼쪽에서부터 대세지보살, 관음보살, 문수보살,
보현보살, 일광보살, 월광보살입니다.
남도여행중에 제일 먼저 들렀던 산사였기에 대법당안으로
들어가 소원성취 바램을 올려 보았네요.
금산사 노주(金堤 金山寺 露柱), 보물 22호
고려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유물로 꼭대기에 놓인 구슬모양의
장식물인 보주를 제외하면 사각형의 대좌처럼 생겼으며,
실제용도가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 없고, 바닥의 지대석 위에 받침돌이
상, 중, 하 삼단으로 올라간 구조입니다.
좀체로 보기힘든 화창한 하늘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지...
고개를 돌리는 시선마다 하얀 벚꽃과 정각이 단아하게
보이는게, 한곳에서 쉽사리 발길을 돌릴수가 없었답니다.
김제 금산사 석련대(金堤 金山寺 石蓮臺), 보물 23호
대적광전에서 동남쪽으로 10m쯤 떨어져 있고, ‘돌로 만든 연화대좌’ 석련대는
높이 1.67m, 둘레 10.3m로 상대·중대·하대의 양식을 정연하게 갖추고,
상대의 가운데에는 불상의 발을 올려 놓았던 것으로 보이는 사다리꼴 구멍이
두 개 있고, 그 둘레에 연꽃과 잎을 이중으로 새겼으며, 중대는
안상(코끼리 눈을 본떠 만든 장식 문양) 안에 꽃무늬를 새겼고, 하대
윗 부분에도 연꽃을 조각하였는데, 형태가 희귀하고 크기도 매우 거대하다.
금산사 육각 다층석탑(金堤 金山寺 六角 多層石塔), 보물 27호
원래는 금산사에 소속된 봉천원에 있었으나 정유재란 때 봉천원이 소실되자
수문대사가 금산사를 중창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점판암으로 만들어진 고려시대 탑은 높이 2.18m의 11층탑으로, 육각형으로
3단을 쌓은 화강암기단에는 연꽃조각을 장식했고, 몸돌(옥신석)과
지붕돌(옥개석)의 조각기법이 무척 섬세하다.
원래 층마다 몸돌이 있고 육각의 모서리마다 풍경이 달려 있었으나,
지금은 가장 위의 2개 층에만 몸돌이 남아 있고, 지붕돌은 11층까지 남아 있다.
감로수
마치 어릴적 우물가를 연상케하는 감로수 곁으로 가지를 뻗어
그늘을 만들고, 약수 한사발에 잠시 휴식을 취해줬지요.
자태를 뽐내는 아름다운 벚꽃아래서 인증샷도 마구 남겨 주었답니다.
김제 금산사 대장전(金堤 金山寺 大藏殿), 보물 827호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목조탑으로 미륵전 앞에서 미륵전을 장엄하게
꾸며주고, 불상이나 경전을 보관하던 곳이었으나, 인조 13년(1635)에
불전으로 그 성격이 변하였다.
앞면 3칸, 옆면 3칸의 단층팔작지붕 건물로 공포는 다포양식으로,
솥뚜껑모양의 철개와 불꽃모양 보주석을 지붕 위에 남겨두었으며,
1922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는군요.
조선시대의 사찰건물 대장전은 석가모니와 가섭, 아난의
제자상을 모시고 있으며, 석가모니가 앉아 있는 수미단에는
장식문을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었습니다.
김제 금산사 석등(金堤 金山寺 石燈), 보물 828호
고려시대의 팔각 석등은 높이 3.9m로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 모두
둥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연꽃잎을 조각하였다.
팔각형의 중간받침돌에는 각 모서리마다 모서리기둥을 새겼고,
불을 밝히는 부분인 화사석에는 4면에 화창을 뚫었으며.
이 석등은 대장전에 안치된 불상과 금산사 앞뜰을 비추기 위해
조성된 것이라고 해요.
명부전
자연경관이 빼어나 호남 4경의 하나로 꼽힌는 모악산과 주변지역
일대를 포함한 총면적 42.22㎢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서쪽 기슭에는 많은 문화유적이 있는 금산사(金山寺)가 있으며,
경내에는 금산사미륵전(국보 제62호)·노주(보물 제22호)
·석련대(보물 제23호)·혜덕왕사진응탑비(보물 제24호)·5층석탑(보물 제25호)·
석종(보물 제26호)·6각다층석탑(보물 제27호)·당간지주(보물 제28호)·
대장전(보물 제827호)·석등(보물 제828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또한 금산사의 출입구이기도 한 홍예석문(虹霓石門)은 임진왜란 때
왜적으로부터 절을 지키기 위해 쌓은 것이란다.
위: 명부전, 아래: 원통전
사슴뿔처럼 배롱나무가 빙둘러 어느 전각과도 배경이
될 만큼 아름다운데 아직 붉은 꽃을 기다려야겠네요.
봄에는 벚꽃과 가을이면 감나무 숲이 운치를 더해 준다는 금산사에서
이어지는 등산로 길은 많은 산행인들이 찾고 있다고 해요.
범종각
전형적인 가람을 취하고 있는 사찰은 여느 사찰처럼 사람들로
북적거리지 않아 마음의 수양을 취할수 있었으며,
꽃향기와 함께 느린 걸음으로 전각들을 둘러 볼수가 있어
빌딩숲 도심을 떠나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단아하면서도 고즈녁한 사찰 경내에서의 자연 힐링입니다.
다음 적멸보궁 금산사3 기대해 주세요.
여행정보: 금산사
063-548-4441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1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번지 모악산도립공원 내)
홈페이지: http://www.geums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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