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핀 벚꽃에 작별을 고했던,
모악산 도립공원 금산사1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본사 모악산도립공원 내, 김제 금산사는
유명 여행지에 비해 사람들에 북적거리지 않고 조금은
한산한 사찰입니다.
지난 4월 벚꽃이 져가고 있을 무렵에 다녀온곳인데 이제야
소개를 하게 되었네요.
많은 국보와 보물을 간직하고 있는 금산사에 오래 머무르고 있었던
만큼 3편으로 나누어서 소개 드리려고 한답니다.
개화문
석성문 또는 견휜문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홍예문(虹霓門)은 금산사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금산사를 수호 성문 역활을 하는 곳으로 후백제 견훤왕 당시(935년) 금산산성과
함께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며 파손된것을 복원한 것입니다.
견훤은 왕위를 넷째 아들 금강에게 물려주려다가 금강의 형들인 신검, 양검,
용검 등이 알아채고 아들들에 의해 이곳 금산사에 유폐 되었으며, 아들을
적으로 두게된 견훤은 울화병으로 등창이 생기고 죽음을 맞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호색
금산사 경내로 가기위해 차를 몰고 길을 따라 가다보면, 주차창 까지
가기도전에 멋진 전경들에 차에서 내리고 맙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불과 300m만 오르면 경내로 진입하게 됩니다.
주변에는 현호색등 갖은 야생화들이 눈길을 끌어 발길을 제촉할수 없었네요...
일주문
전북 김제시 금산면에 위치한 금산사(金堤 金山寺)는 사적 496호이며,
백제시대에 창건되어 통일신라시대 진표율사가 중건한 사찰로
신라 혜공왕 2년 진표율사가 금당에 미륵장육상을 안치하면서
법상종을 열어 미륵신앙의 도량인 금산사는 김제여행에 있어
빠질수 없는 최대의 말사를 거느린 사찰 이랍니다.
해탈교
임진왜란 때는 승병의 본거지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이 때 왜군의
방화로 많은 불전이 소실되었으며, 이후 선조 때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여러 차례 중수하였으며, 후백제시대, 견훤이 전주를 수도로
삼고 인근 금산사를 원찰로 삼아 920년대에 금산사 주위에 성곽을
쌓았는데, 이때 만든 홍예문이 절 입구에 남아 있습니다.
연녹색의 잎이 좋았던 초여름이 되기전이었지만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물가로 이끌더군요.
모악산은 어미가 아이를 안은 형상이라는 모악산 이름처럼
‘마실길’은 어머니의 포근함을 담고 있습니다.
해탈교
이곳을 지나면 무언가 행운이 올것같은 계단을 올라
경내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금강문
귀부와 이수
진표율사는 12세때 아버지의 사냥 길을 따라 갔다가 연못에 놀고 있는 개구리를
잡아 화살촉에 꿰어두고 왔는데, 이듬해에 그 곳을 지나다 보니 전 해에 잡아둔
개구리들이 울고 있는 소리를 듣고 자신의 지난 행동을 마음 속 깊이 뉘우쳤으며,
이에 출가하여 금산사의 순제법사를 은사로 득도하였다고 해요.
천왕문
아름드리 고목에 하얗게 피어난 벚꽃이 질 무렵이었지만 바람결에
눈날리듯 마음을 힐링시켜 주었으며, 북적거림이 없는 사찰은
느린 걸음으로 마음을 비워내기 좋은 시간이였답니다.
끝물의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이제 1년을 기다려 봄을 기다려야겠지요?...
김제 금산사 당간지주(金堤 金山寺 幢竿支柱), 보물 28호
통일신라시대의 당간지주로 높이 3.5m의 양쪽 지주가 남북으로 마주보고 서 있다.
지대석과 기단, 당간을 버텨주는 간대 등의 각 부분이 완전하게 남아 있으며,
가지런하게 다듬은 6장의 길쭉한 돌로 지대석을 만들고 그 위에 2장의 돌을 놓았다.
지주의 상, 중, 하 세 부분에 당간을 고정시키는 구멍을 내는 당간지주양식은
통일신라시대의 특징이며, 당간지주 중에서도 가장 완성된 형식의 작품이다.
흐드러지게 핀 금산사 경내 벚꽃길
보제루
사찰의 일주문과 금강문 그리고 천왕문을 지나 네번째로 만나는
금산사(金山寺)의 관문인 보제루는 조선시대 누각인 만세루(萬歲樓)를
계승한 건물이라 하며, 1976년에 신축하였으나 법회공간이 좁아 1998년
증축하여 금산사 개산 1400주년기념관으로 부른다.
단아하고 조용한 벚꽃길에 비춰주는 산사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금산사에서 하룻밤을 머물러도 마음이 편한할듯
따뜻하고 평온한 기운이 스며 들었지요.
김제로 떠나오기전날 쏟아져 내렸던 비에 깨끗하게 씻겨져 나간
탓인지, 하늘이 너무도 쾌청한 나머지 푸른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다니고, 적당히 불어주는 미풍이 마음을 하늘을 날게 합니다.
가벼워진 발걸음은 행복을 모두 감싼듯 요리조리 날아 다녔답니다.
성보박물관
금산사 소장 문화재: 1. 김제 금산사 미륵전 - 국보 제62호
2. 김제 금산사 노주 - 보물 제22호
3. 김제 금산사 석련대 - 보물 제23호
4. 김제 금산사 혜덕왕사탑비 - 보물 제24호
5. 김제 금산사 5층석탑 - 보물 제25호
6. 김제 금산사 금강계단 - 보물 제26호
7. 김제 금산사 육각 다층석탑 - 보물 제27호
8. 김제 금산사 당간지주 - 보물 제28호
9. 백장암 청동 은입사 향로 - 보물 제 420호
10. 남원 실상사 약수암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 보물 제421호
11. 김제 금산사 대장정 - 보물 제827호
12. 김제 금산사 석등 - 보물 제828호
13. 김제 금산사 일원 - 사적 제496호
호남 4경 중 하나라는 금산사는 고목이 우거진 산책로가 좋았으며,
화려함 보다는 어마어마하게 넓은곳에 많은 문화재를 보유 한다는점에
김제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은 가볼만한곳으로 여행코스에 필히
넣으셔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고요히 상큼한 하늘은 설중다원앞 연못에 반영을 만들고
물속 반영은 어느것이 진짜인지 구별이 안가도록
시선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금산사로 향하다 보면 캠핑을 즐기는 분들을 볼수 있다.
대개는 모악산 산행을 하게 되는데, 금산사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약 11km . 오르는 데만 약4시간정도가 걸린다.
만약 등산이 어렵다면, 금산사 매표소에서 금산사까지 모악산 계곡을
따라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모악산 청소년야영장과 야생화단지
요즘 캠핑장 시설이 잘 되어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캠핑 하시는 분들을
볼수 있는데, 모악산(母岳山)(794m) 아래 모악산 야영장은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하는군요.
금산사 청소년 야영장은 매표소에서 400~500m 정도 올라오면 매표소와
금산사 일주문 중간 지점에 야영장이 있다.
여기까지 금산사 보제루를 들어 가기전까지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 2편 금산사 경내를 기대해 주세요.
여행정보: 금산사
063-548-4441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1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번지 모악산도립공원 내)
홈페이지: http://www.geums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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