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육수와 대파가 어우러져
시원한 맛을 내는 공주국밥
1920년 당시 제민천 대통교에는 이른 새벽 각지에서 모여든
나무꾼들이 해온 나무장이 섰는데, 산림감시원 눈을 피해
나무장사를 마쳐야 했으며, 나무꾼들은 주린 배를 달래기 위해
국밥거리를 찾았다고 합니다.
공주시 중동에 위치한 이곳 국밥을 먹기위해 멀리 90리 길을
걸어서 올 정도로 유명하다고 하니, 여행자도 새벽녁에 내린 비로
추운 기온의 아침을 뜨끈한 국물이 있는 국밥을 먹었답니다.
수제 돈까스등 여러가지 먹거리가 많지만 국밥과 잘
어울리는 불고기를 곁들여 보았습니다.
국밥에는 김치, 깍뚜기면 맛나지만 방금 무쳐내온
찬들이 깔끔하니 여행자 입맛에 잘 맞았네요.
향토음식 공주국밥은 뚝배기에 사골을 고운 국물과 소고기,
대파등으로 고명을 올린 소박한 국밥입니다.
떠 올린 커다란 대파는 조미료 대신 움파를 많이 넣어 시원하고
단맛의 국물맛을 낸다고 하는군요.
움파는 파란 잎부분이 적고 하얀 줄기부분이 통통하며 연하고
달큰한 속이 꽉 차 있어서 맛이 내는데 하얀 몸통을 주로 쓴다고 해요.
어머니가 옛 공주 국밥거리에서 국밥을 팔았으며, 이학식당으로
시작한 공주국밥은 3대에 걸친 대물림의 공주국밥 맛을 선뵈고 있다.
그리 맵지도 않은게 은근 중독성이 강한 공주국밥은 최근
일본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데, 12시간 고아내는 육수에
아예 대파를 넣어 끓여 낸다고 합니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면서도 들큰한 뒤맛이 해장으로도 충분
하였던 국밥에 밥한그릇 다 말아 먹었답니다.
내린 비에 움츠려들만도 하지만 추억의 메뉴라고 생각했던
뚝배기에 말아내온 공주국밥 한그릇으로 하루 여행이 든든
할것 같았습니다.
여행정보: 이학식당
041-855-3202
충남 공주시 중동 147-58 (충남 역사박물관 우측 우체국쪽 위치)
영업시간: 오전10시30분~오후9시30분
좌석수: 162석 (휴일: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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