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속에 만난 야외공간 설치물과
작가들의 흔적, 내설악 백공미술관
봄이 오는가 싶더니 내린눈에 도로가 엉망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제빙어축제를 보기 위해 떠난 여행에 눈앞에 펼쳐지는
설원들은 여행자를 환상으로 몰아가고 말았네요.
팔딱대는 자그만 빙어낚시를 뒤로하고, 백담사 삼거리를 지나니
양옆 도로는 온통 황태말리기에 몰입하고 있다.
말로만 듣던 황태덕장에 여행자는 정신이 없었답니다.
솔잎가지에 하얀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추워추워 하던 말은 강원도에 와서야 실감을 더욱
느끼게 하는군요.
와우!!! 매바위 빙벽타기와 용대리 황태덕장,
진부령과 미시령이 갈라지는 곳 용대리에는 매서운 칼바람을
자랑하는 이곳에는 전국에 70% 이상 생산량을 차지하는 황태의 천국이다.
또한 인공폭포의 암벽을 오르는 산악인들의 아슬아슬 빙벽을 타는
모습이 장관이다.
추워야 제 빛을 발하는 두종류의 멋진 모습을 만날수 있다.
매바위를 왼쪽으로 황태덕장을 바라보다 새로운
건물을 발견 합니다.
소나무가 즐비하게 늘어선 가운데, 하얀 눈밭에
깔끔한 외관으로 닥아온 내설악 백공미술관,
너른 설경과 작품 감상이 왠지 마음을 채워 넣어줄
아련함이 있을것 같아 한걸음에 달려 갔습니다.
그리는 행위를 위한 또 하나의 완성작 마음속의
그곳을 그리며...풍경과 정물,
2012년 10월에는 한국 모던 아트의 정착과 확장이라는
소장품 기획전으로 한국 모던 아트의 정착을 위해
작가들의 고민과 환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만사를 무심히 하고 낚시대에 뜻을 두니 삼공 벼슬을
이 강산과 바꿀수 없구나...한국화
번잡한 도심속 갤러리처럼 그리 화려하지도
않으며 단순하며 소박한 미술관은 1,2층으로
작품들이 나뉘어 있다.
작품을 평가할만한 여행자는 아니기에 여행자의
눈으로만 감상하는 작품을 친절하게도 관장님이
하나하나 설명과 작품가의 소개를 해 주어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들을 읽어 나갈수가 있었습니다.
2만평 대지에 미술관, 도자기실, 전시실,조각공원이
있으며, 조각공원에는 마리아 조각상 등 유명조각가
작품이 야외전시에 설치되어 산책로를 돕고 있었다.
피리부는여인, 남한강에서, 구성, 촉석류, 무속도, 양귀비,
남해의산들, 장미, 항구
인간의 가슴속에 묻고 있는 감정과 생각을 미술 형식으로
표현하려는 울림의 몸짓은 예술가의 각자의 해석에 따른다.
이는 주관적인 해석이 개입되고 주제에 대한 나의 조심스러운
다가감은 텍스트라는 소재를 가지고 세심한 주의와 함께
읽을수 없는 사적인 코드로 전환된다.....(생략)
벌거벗은 임금님을 읽고 (정재윤 글), 고산금
정재윤을 기억하며...기억의 방,
뽀얀 솜가루처럼 하얀 설밭은 발을 내 딛을때마다
발목까지 빠져 야외에 설치된 조각들을 자세히
볼수는 없었습니다.
빼곡한 나무와 여기저기 세워진 조각사이로 어느새
시원한 여름을 떠 올리게 합니다.
번잡한 서울을 벗어나 외진 곳에 떨어져 있어도 아담하고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이 자연과 맑은 공기 그리고
전시품이 잘 어우러져 있었다.
또한 주변에는 설악산과 십이선녀탕, 용대자연휴양림, 백담사,
매바위등 아름다운 경관을 추천 합니다.
여행정보: 내설악 백공미술관,
033-461-2780, 033-462-2781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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