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설경속의 왕의 산책로
비밀의 정원을 걷다.
소재지: 서울 종로구 와룡동 2-71번지
창덕궁과 창경궁의 뒤쪽 13만 5,200여 평에 조성된 조선시대
궁궐의 정원으로, 본래 창덕궁의 후원으로 후원(後苑) 또는
왕의 동산이라는 뜻에서 금원(禁苑)이라고 불렀으며,
비원(秘苑)이라는 명칭은 일제 때의 용어이다.
창덕궁과 달리 창덕궁 후원은 입장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현장에서도 입장권이 판매되나 그 양에 제한을 두고
있어, 방문 전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여야 쉬울것이라 봅니다.
▶ 어수문과 주합루
오전 10시 한국어 통역 시간에 예약을 한 여행자는 9시에
입장하여, 창덕궁내를 잠시 돌아본후 예약된 시각에 지정
장소에서 모여 해설사와 함께 왕들의 정원이였던 창덕궁
후원으로 입장을 하였네요.
▶ 주합루와 서향각
‘천지 우주와 통하는 집’이라는 주합루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주합루는 정조 즉위년(1776)에 지은 2층 누각건물이다.
아래층은 왕립도서관인 규장각 서고로, 위층은 열람실겸
전망 좋은 마루로 사용되었다.
▶ 부용지
가을 붉은 단풍이 물들때는 연못에 비치는 실루엣이 아름다운 부용지,
눈이 덮혀 꽁꽁 얼어붙은 연못 또한 또 다른 느낌으로 닥아 오는데...
정조 19년(1795)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의 회갑을 기념해 화성에 다녀온 뒤
기쁨에 겨워 부용정에서 잔치를 열었는데, 배 위에서 시를 이어 짓지 못한
사람을 연못 가운데 섬에 안치시키기도 하고, 물고기를 잡을 때마다
음악을 한 곡씩 연주하는 등 연회를 열어 풍류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에 따라
300평의 땅에 사각형으로 연못을 만들고 가운데 둥근 섬을 조성해
자연 속에 어우러지는 인공적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 조선 전기와 중기 우물
▶ 사정기비각
창덕궁 사정기비(四井記碑)는 부용지 서쪽에 술성각(述盛閣)이
있던 곳에 자리 잡고 있는 비석이며 세조 대에 팠다는 4개의 샘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세조는 조카 영순군(永順君) 등 네 왕자를 시켜 창덕궁 안에 우물을
찾도록 명하였는데, 부용지 자리에서 4개의 우물을 찾아내자 세조는
마니정(摩尼井)·파려정·유리정(琉璃井)·옥정(玉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 후 병란(兵亂)을 겪으면서 우물 두 개는 없어지고 두개만 남았는데
숙종이 1690(숙종 16)년에 이 두 우물을 정비하고 세조 대의 사실과
숙종 대의 정비 사실을 기념하여 사정기비(四井記碑)를 세웠으며
비석의 기문(記文)은 숙종이 지은 것이다.
▶ 영화당
부용지 옆에 자리한 영화당은 왕의 휴식 공간이자 여러 행사가
열리던 곳으로, 앞마당을 춘당대라고 하여, 이곳에서 과거시험과
활쏘기(대사례)를 치르고 연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춘향전에 등장하는 몽룡도 이곳에서 과거시험에 합격을 하였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하는군요.
▶ 금마문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난후 약 5분 정도의 휴식과 자유로이
사진을 찍을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주변 제안이 있어 멀리 이동을 할수는 없답니다.
▶ 기오현과 의두합
▶ 불로문
화강암 통돌을 갈아서 만든 문으로 이 문을 통과하면 늙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돌에 돌쩌귀 구멍 자리가 나 있는 것을 보아 원래는 문짝을
달았던 것으로 추측되며, 기록에 따르면 문 앞에 ‘불로지’라는
연못이 있다고 하나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
▶ 애련지, 애련정
궁궐내 후원 특별 시간제의 한국어는 10:00, 11:00, 12:00, 13:00
이며 영어와 일어 그리고 중국어 시간이 있습니다.
또한 수화해설 시간이 있으며, 창덕궁 입장료 3000원 + 후원 5000원
▶ 연경당
궁월안의 사대부집으로 순조 28년(1828) 효명세자가 순조에게 존호를
올리는 경축의식을 거행하기 위해 궁궐 안에 지은 집이란다.
일반 사대부집은 100칸을 넘을 수 없어 99칸까지 지었지만 연경당은
120여칸의 큰 규모로 사랑채와 안채, 바깥 행랑채, 가운데 행랑채,
서재, 정자, 후원 등을 모두 갖췄다.
남자의 일상 거처인 사랑채와 여자들의 공간인 안채는 내부에서는
연결되어 있지만 행랑채에서 드나드는 문은 따로 나 있다.
사대부 살림집을 본떠 왕의 사랑채와 왕비의 안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단청을 하지 않았다.
사랑채와 안채가 분리되어 있지만 내부는
방문 하나로 이어져 연결되어 있었다.
눈이 내린 설경을 찍어 보려고 창덕궁 후원을 다시
찾았는데, 내린눈을 한곳에 모아두는 광경에...
오히려 눈이 내리지 않은 모습이 더 보기 좋았답니다.
▶ 연경당
사대부 집을 모방해 지어서 전통적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최근에도 외국 공사들을 접견하고
연회를 베푸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창경궁 후원에서의 소비시간은 약 1시간30분인데,
음식물을 섭취할수 없는 관계로, 장시간의 추위와
뜨거운 커피 생각이 간절히 났습니다.
겨울철 후원 관람은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한다는...
▶ 선향재
서재인 선향재는 청나라 건축법을 이용해 벽돌을 사용 하였으며,
동판을 씌운 지붕에 도르래식 차양을 건물에 덧대어 설치하였다.
선향재는 서향으로 해가 길게 들어오므로 건물 정면에
차양간을 설치 하였고, 차양에도 정자살 창호를 달고
줄을 걸어 여닫게 했는데 이것이 블라인드 역할을 함으로써
서재의 공기를 조절하여 책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활을...
▶ 농수정
화계로 조성된 선향재의 동쪽 언덕에 날럽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있는 농수정은 사분합문을 달아 문을 내리면 방이 되고
들어 올려 걸면 기둥만 있는 정자가 되는데, 공사 접견, 연회이용,
왕의 산책로 설경속의 정원을 돌아 존덕정 일원으로
해설사를 따라 가는 여행자와 관람자, 2편의 창덕궁
후원이 이어 집니다.
여행정보: http://www.cdg.go.kr/main/main.htm
휴무일: 매주 월요일 (인터넷 예약 필수)
지하철: 1,5호선 종로3가역 하차- 6번 출구 도보10분거리,
3호선 안국역하차- 3번 출구 도보5분거리,
버스: 109, 151, 162, 171, 172, 272, 702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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