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에 삿갓쓴 제15회 김삿갓문화제가 열리는
외씨버선길에 만든 김삿갓빵
영월 슬로시티 외씨버선길의 제12구간을 걸어 도착한곳은
김삿갓면의 와석1리 마을회관 입니다.
한낮의 해도 짧아지고 햇살도 제법 스산해지는 계절이고 보니,
여행의 일정도 일찍 마쳐야 할것 같지요.
삥 둘러 감싸안은 산자락속에 아름다운 풍경은 걷는내내,
마음의 풍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목마름에 흐르는 천변의 물을 마시고픈 충동이 일 정도로,
맑은천변은 새들이 물고기를 잡는 모습들도 포착 되었네요.
황금빛 들녁에는 기원한 풍년을 이루었는지~
타작하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도포에 삿갓쓴 방랑시인 난고 김삿갓으로 더 알려진
마을 김삿갓면 입니다.
여행자가 처음 이고장을 방문하였을때는 아스파트 길이
나있지 않아 자동차가 덜컹덜컹 거렸는데,
이제 고속도로만큼이나 쭉 뻗은 도로가 어디서나
접근이 쉬워졌네요.
주변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지요...
해가 서산넘어 가려는 시각, 마을회관쪽에서는
연기가 솔솔 피어 오르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배꼽시계가 저녁식사를 알리고 있군요...ㅎㅎㅎ
여행지의 맛집 식당들도 많겠지만, 오늘은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마을회관의 백반부페 입니다.
구수한 토속된장국과 갖가지 반찬으로 1인 6000원에
이용할수 있다고 합니다.
난고 김삿갓의 시대정신과 문화예술혼이 어린 축제로
10월19일에서 21일까지 김삿갓 문화제가 열린답니다.
김삿갓하면 생각나는게 삿갓이 아니런지요.
김삿갓면에서 개발한 김삿갓빵으로
이번 문화제 축제에서 선보일것라고 하는군요.
야식겸 김삿갓빵을 미리 시식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어때요~ 삿갓이 닮았나요?...
온도를 예열한 삿갓모양에 준비해 놓은
반죽을 틀에 붓었습니다.
직접 고은 팥알갱이를 적당양 반죽속에 넣었어요.
모양은 달라도 마치 붕어빵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영월의 대표먹거리로 자리잡기 위한 김삿갓고을의
야심작인 김삿갓빵은 유기농재료와 토속적재료로
구수한 빵맛이 일품입니다
익어가는 구수한 빵의 내음이 콧끝을 자극 합니다.
조금전 저녁식사를 하였는데도, 삿갓빵아 빨리
익어라...주변에서 서성거렸습니다.
쨔짠~ 김삿갓의 삿갓 모양의 빵이 한줄로 나란히 나란히...
고소한 내음과 함께 눈을 자극하여 뜨거운 빵을
후아~후아 입천정 대이면서도 자꾸만 손이 가는걸
막을수 없었답니다.
뉘엿뉘엿 햇님은 서산넘어 가버리고, 달님이 스산한
바람결을 몰고 산등성이에 얼굴을 내 밀었네요.
이제 아침, 저녁 기온차가 많이 벌어져 몸을 움츠리게
합니다. 겉옷을 하나 가지고 다녀야 할것 같아요.
심한 기온차에 모두 감기조심 하세요~
여행정보: 와석1리 마을회관, 033-374-7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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