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도지정문화재 429호
청송 덕양재
위치: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상평리 239
가을이 깊어 갈수록 여행자는 청송 주산지로 마음이
향하는게 어느새 계절은 오색빛으로 옷을 바꿔입을
준비를 하고 있나 봅니다.
어느곳을 지정하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서 여유를 가지고,
달리는 여행자 눈앞에 보여진 기와집 한채가 있습니다.
건물은 달성서씨 학유공파 9세손인 청송 입향조 서윤(徐尹)과
그의 손(孫) 서창(徐昌), 그리고 서창의 손(孫) 서봉(徐 )
세분을 봉정키 위하여 약 200여년 전에 달성서씨 문중에서
창건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창건 년대는 알 수 없으나, 덕양사(德陽祠)의
기문(記文)을 쓴 이야순(李野淳)의 이름이 달성서씨 학유공파
18세손인 서활(徐活, 1761~1839)의 묘비에 나오는 것으로
미루어 약 200년 전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옥의 매력에 여행자 건물이 한눈에 보이는
앞 대문을 향하여 달려지요.
ㅠ 대문은 자물쇠로 잠겨 있었으며, 인적이 전혀 없어
여행자 발걸음에 힘이 빠져 나가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할수없이 틈이 벌어진 대문에 비집고 안채의
모습들을 담았답니다.
창건 당시에는 재사(齋舍) 뒤편에 사당(祠)이 있었으나
방금(邦禁)으로 인하여 훼철(毁撤)되고 현재는
재사(齋舍), 대문채, 곡간채, 주사(廚舍)만 남아
'ㅁ'자형 배치의 일곽(一廓)을 이루고 있습니다.
덕양재 주변은 시멘트 벽돌담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재사(齋舍)는 정면 4칸, 측면 3칸으로 건물의 정면에서
보아 우측으로부터 온돌방·대청마루·온돌방의 순으로
평면이 구성되어 있다.
온돌방과 대청마루 전면에는 툇마루가 놓이고,
사이에는 양개 쌍미닫이 세살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좌우 온돌방 전면 툇마루 하부에는 각각 함실아궁이를
설치하여 각각 연돌을 내어 놓았다.
서까래를 노출시킨 연등천장으로 꾸민 홑처마 납도리
팔작와가로 구성되어 있다.
주사 또한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낮은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깔고 각주를 세워 납도리와 대들보를 장식 없이
간단히 3량가로 결구시킨 홑처마 박공와가로 꾸며졌으며,
평면은 건물의 정면에서 보아 좌측으로부터 온돌방
온돌방 부엌의 순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곳간채는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낮은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깔고 각주를 세워 납도리와 대들보를 장식 없이
간단히 3량가로 결구시킨 홑처마 박공와가로 되어 있는데,
곡간채의 평면은 건물의 정면에서 보아 좌측으로부터
외양간, 광, 디딜방앗간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
청송 덕양재는 특별한 건축적 특징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이 지역에 산재해 있는 재사건축물(齋舍建築物)의
하나로 문화 유산적 가치가 있다고 하는군요.
상평리의 지형은 마치 오리가 물 위에서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형상이라 해서 마을 앞에 흐르는 강을 부강이라고도 부른다. |
재에서 동쪽으로 바라보면 앞산이 병풍처럼 바위 절벽으로 감싸있고 돌무더기가 많이 보이며 부동면으로 통하는 고개에 자리 잡은 마을이 보이는데 이곳이 석현, 석고개라 불리어지고 있다. 천지당이 있었고 이 천지당을 못으로 만들어 논에 몽리를 하였으나 못 둑이 자주 터져 못 둑을 튼튼하게 만들 것을 논의하던 중 한 스님이 지나가다가 “천지당을 훼손한 죄로 하늘이 벌을 내리는 것이니 중을 항아리에 넣고 못 가운데 묻으면 천벌을 면하고 못 둑도 터지지 않는다.” 라고 하니 동민들이 한꺼번에 그 스님에게 달려들었으나 반항도 하지 않고 태연히 붙잡혀 큰 항아리에 넣고 묻어버렸다. 그 후로는 못 둑이 터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이 마을에 부강서당이 있는데 상평에서 건너다보면 오리가 강물 위에 노니는 것 같은 형상에서 부강서당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암전이라 하였고 마을에 어려운 일이나 집안의 소원을 이 바위에 빌면 모든 것이 잘 되었다고 전하고 있답니다. |
찾아가는길: 청송읍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포항방향으로
가다가 주왕산 휴게소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약 500m 지점 상평리 도로 좌측에 위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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