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흘겨가며 먹어야 맛이 있다는 모듬쌈채소
예전 친정어머님이 계실땐 여름철이면 강된장을 많이 끓이셨다.
무더위에 밥맛을 잃기 쉽다고 강된장에 쌈밥을 싸서
끼니를 놓치지 않도록 해 주셨던 어머님 기억이 떠오릅니다.
"쌈은 이렇게 크게 싸서 눈을 흘기는것처럼
먹어야 제맛이란다"...
여행자 볼이 터지도록 쌈채소에 입맛을 맞겨볼까 한답니다.
녹색채소로 호박잎, 콩잎, 양배추, 저린배추등
부드럽게 저린 쌈이 나왔습니다.
상추, 신선초, 겨자, 치커리, 고추같은 쌈채는 자주 접하는것이지요.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알긴산 성분이
있는 점직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다시마는
칼로리가 적어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합니다.
건강식으로 차려진 흑미밥이 입맛을 돋구는
쌈밥 한상이 차려 졌네요.
각종 쌈과 여행자가 좋아하는 잡채와 해파리등
숭늉까지 군침이 돕니다.
두툼한 흰살이 담백 하였던 생선구이,
자르지 않고 통째로 나온 명란젓,
하지만 그렇게 짜지않아 뜸뿍 잘라 봅니다.
고사리 야채무침엔 걸쭉한 들깨국물로
버무려 나와 고소 하였습니다.
새콤달콤한 음식을 좋아 하기에
쫄깃한 해파리냉채를 한접시 뚝딱...
추가 입니다~
견과류는 건강에 좋다고는 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으면 잘 먹게되지 않지요.
멸치무침에 함께 넣으니 고소한 맛과
씹히는 식감이 있어 젓가락이
더욱 가게 되는군요.
함께 자리한 일행들이 여행자만큼이나
잡채무침을 좋아 한다고 하네요.
후르륵~ 또 추가 하였습니다.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었던 여름,
더위에 밥맛을 잊기 직전이었는데,
호박잎으로 입맛을 불러 올까요...
명란젓으로 크게 한입 싸서 볼이 터져라 입에넣고,
옆사람이 빼앗아 먹을까 눈동자를 크게 더 줘야죠~
다양한 쌈채소에 밥을 올리고 쌈장은
양념된장도 있지만 멸치젓갈을 숙성시킨
젓갈로 만든 쌈채소 양념이 별미로
쌈을 싸 보았어요.
고등어조림이 얼큰 짭쪼롭하니 흑미밥
쌈채소와 함께 순식간이 싹~~~
쌈채소도 밥도둑 이었나 봅니다...
깔끔하고 상큼한 쌈과 함께 밥그릇을 싹 비웠네요.
집에서 담근것 같은 된장찌개,
간간하니 찬들과 쌈밥을 먹었답니다.
메뉴가 간단하니 많은 사람들이 몰려도
밥상의 찬들이 좌르르 빠른 시간에 차려져
식사자리에서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여행정보: 개성쌈밥(삼계탕), 052-263-0956
울산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1618-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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