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회 춘향제 시작을 알리는 보기드문
여성이 주관이 된 춘향제향
'얼씨구 춘향사랑 제82회 춘향제'가 12년4월27일~5월1일까지 남원
광한루 일원에서 열렸다.
춘향 사당에서 춘향의 영정을 내어 모시고, 춘향제 시작을 알리는
춘향제향이 여인들이 주관하여 제를 올렸답니다.
기차를 타고 남원역에 내려서 축제장에 들어서니, 이미 춘향제향은
시작 되었더군요.
남원의 대표적인 춘향제는 1931년 일제강점기에 지역 유지였던
이현순과 남원권번 이백삼이 주축이 되어 시작되었다.
춘향 문화와 춘향 정신의 계승을 목적으로 춘향사당을 건립했으며,
1931년 6월 20일에 그곳에서 처음으로 춘향제향을
드린 것이 모태가 되었다.
점시례 제수를 살피고, 분향례 초헌관이
영정문을 여는 례를 갖추었다.
제5례 초헌례 초헌관이 술 및 제수를 드림, 축문낭독(초헌관 사배)
제1례 점시례 제수를 살핀다.
제2례 분향례 초헌관이 영정문을 여는 례
제3례 전편례 폐백을 드리는 례
제4례 참신례 초헌관이하 제집사 재배(제원 모두 남자재배, 여자사배)
제5례 초헌례 초헌관이 술 및 제수를 드림, 축문낭독(초헌관 사배)
제6례 아헌례 아현관이 술을 드림(아헌관 사배)
제7례 종헌례 종헌관이 술을 드림(종헌관 사배, 모두 묵념)
제8례 사신례 메 그릇 뚜껑을 덮고 수저와 젓가락을 내리고 영정문을 닫음
(헌관이하 제집사 제원 모두 남자는 재배, 여자는 사배)
제9례 음복례 초헌관들의 음복 행사
제10례 분축례 축문을 태우는 례(제원 모두 남자는 재배, 여자는 사배)
춘향제의 출발점이자 상징적이며, 핵심적인 춘향제향은
1931년 암울한 일제강점기에 주민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춘향사당을 건립, 춘향제향을 지내왔다.
남성제원들이 제향을 올릴수 없었던 일제강점기에
여성제원 62명이 드리는 제향으로
여성제원이 앞줄에 서고 그뒤로 남성제원들이 섰으며,
세계에서 유래없는 보기드문 제향이 되었다.
사신례 메 그릇 뚜껑을 덮고 수저와 젓가락을 내리고 영정문을 닫음
(헌관이하 제집사 제원 모두 남자는 재배, 여자는 사배)
일년에 한번 밖으로 나오는 춘향영정 문이 닫혔습니다.
완월정 앞에서 열린 춘향제향 제원은 12제관,
여성제원50명, 70세 이상 원로원30명,
춘향문화선양회이사18명, 악공10명, 무용수5명등
전통문화행사인 열녀 춘향을 기리는
전통제례의식을 행하였다.
각 가정에서는 아버지가 음복을 하고 아들들이
음복을 하지만, 여성제원이 음복례 초헌관들의
음복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소지를 태우는것으로 춘향제향은 끝이 났지요.
실제 인물이냐? 소설의 인물이냐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는
가운데, 양성평등 춘향정신 함양과 고결한 정절을
고취시켜 광복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으로 당시
시대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춘향제는 한국 최초의 전국적 축제이자 최고령의 축제로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명성이 있는 전통문화·예술
축제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춘향 문화와 춘향 정신의 계승을 통한 지역문화의
화합과 춘향문화의 세계화를 통해 사랑의 도시
남원의 정신을 드높이기 위하여 매년 5월 단오를
전후로 하여 개최되고 있습니다.
춘향제향을 시작으로 지성과 덕을 갖춘 미인들을 선발하는 전국춘향선발대회,
춘향국악대전, 전국시조경창대회, 전국궁도대회, 춘향사당 길놀이 등
모두 30여 개의 크고 작은 민속 경연대회와 민속놀이, 각종 이벤트
행사가 성황리에 펼쳐졌답니다.
여행정보: 전북 남원시 천거동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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