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솟음치는 해맞이를 볼수있는 장작구들 섬진강변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온종일 근처 멋진 풍경과 테마를
찾아 헤메이니 일찍 날이 저무는 초겨울의 날씨또한 으스스 하다.
저녁식사전 하루의 피로를 편히 쉴수있는 잠자리를 찾아 들었다.
하동 화개장터에서 남도대교를 건너니 광양으로 지역이 바뀌는것은
그야말로 경상도와 전라도가 가로지르는 섬진강 남도대교,
바로 그곳에서 매화마을을 만날수 있었다.
물안개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섬진강,
이렇듯 평온하게 마음을 파고들수 있는곳이 있을까?
섬진강변에 서있는 여행자의 마음이 벅차 오르기까지 하였습니다.
봄이면 매화꽃이 만발하여 눈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휘날리는 매화꽃속에 다압면 매화마을,
백운산 자락에 팬션겸 다원을 운영하는 섬진다운을
만날수 있었지요.
곧바로 예약된 가람이 방으로 향하였습니다.
왠 아이들방에?...ㅎㅎㅎ 이곳 쥔장님 가온이와 가람이의
이름을 따서 방앞에 붙여두니 좀 더 정겨움으로
닥아 오는것 같았네요.
방문을 여니 뜨거운 훈김과 함께 까맣게 그을린 장판이 먼저 눈에 뜨였지요.
장작을 뗄수 있도록 구들을 놓은 황토방은 어릴적 아랫목을
서로 차지 하려던 그런 장작구들 이였답니다.
망설임도 없이 방안으로 들어선 여행자, 뜨거움도 모르고 까맣게
그을린 자리에 않았다가... 우왕!!! 뜨거워~
숙소에 들었으니 먼저 불편이 없나 살펴 보아야겠지요.
뽀송뽀송 이부자리 오케이~ 밥은 해 먹지 않지만
그래도 주방 모든 식기류 땡큐~ 여행자 커피없이는 못살아
커피포트까지 완벽 하였다.
약간 스산한 기운은 있지만 여행지이니 만큼 분위기를
내면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마당 한쪽엔 섬진강을 내려다 보면서 바베큐를 할수있는
시설이 있으니 찬이 없어도 밥맛 끝내줄것 같지요.
하지만 매실장아찌에 산나물장아찌, 각종 약쌈채소,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 빠질수 없는 버섯류와
삼겹살, 소시지, 새우등 여러가지 바베큐 요리는
무엇과도 비교 할수가 없었다.
식사가 끝나고 쥔장님이 운영하는 다원으로 찾아 들었지요.
녹차밭을 일구고 구증구포방법으로 녹차를 만드는 쥔장님,
이곳을 찾는이들에게 따뜻한 녹차로서 정을 나누고 있다고 하신다.
이곳에서 덖은 녹차와 발효차를 더불어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귀하디 귀한 백련차, 계절은 아니지만 정담이 깊어짐에 따라
향이 진한 백련차를 맛볼수 있는 시간은 뜻밖에
귀한 향기까지 마시게 되었답니다.
추운 겨울날 군 고구마가 빠지면 앙꼬없는 호빵인가요...
녹차와 먹는 군고구마 잊을수 없는 시간 이였습니다.
소르륵~~~ 뜨끈하게 군불을 지펴놓은 장작구들방에서
아랫목이 뜨거워 웃목에 이브자리 피고 새근새근
여행의 피로를 확 날려 버렸습니다.
아이들 순산하고 이렇듯 지졌으면 애고 팔,다리
아프다고 안했을것 같은 구슬땀이 송송 베어나도록
황토방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일어 났더니~
붉은 여명이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조금은 언덕인 섬진다원, 섬진강을 앞에 두고
떠오르는 일출을 방앞에서 볼수있는 행운이 펼쳐졌다.
년말이면 해맞이를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는 백운산자락,
이곳은 이동할 필요가 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맞을수 있어
일거양득이 아니겠는가...
해맞이때 여행자에게 다시 행운이 쥐어질까?...
붉은빛 일출은 하루를 맞는 여행자 가슴속을 파고 들었고,
벅찬 마음으로 또 다른 여행지를 찾게 될것이다.
가벼운 발걸음에 아침 산책을 하였습니다.
다원 뒷편으로 소나무숲이 있어 숲향기와 더불어
매실나무를 돌아 보았지요.
녹차밭에 녹차꽃이 하나,둘씩...
여린 녹차꽃을 첨 보는 여행자 무척 신기 하였답니다.
마치 호랑이로 착각이 드는 호피무늬의 진돗개,
호순이와 다실이 그리고 검정 날갯짓을 하는 오골개
느티나무가 서있고 절벽끝으로 내려다 보는 섬진강은
그림같은 한폭의 풍경으로 마음을 사로 잡는다.
내려다 본 섬진다원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짓고.....
바로 우리가 노래하는 그런곳 그런 아늑한 집 이네요.
전라도의 동부지역을 남류하여 경상도 하동군과 전라도 광양시
경계에서 남해로 흘러드는 강.
본래 이 강의 이름은 모래가 고와 두치강(豆恥江：또는 豆直江)·
모래가람·모래내·다사강(多沙江)·대사강(帶沙江)·사천(沙川)·기문하 등으로
불렸으며, 고려시대 1385년(우왕 11)경 섬진강 하구에 왜구가 침입하자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 쪽으로 피해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어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했다고 한다.
젖어 한참을 그렇게 생각에 젖어 있었답니다.
굴뚝에 피어 오르는 연기와 어우러진 눈내리는 섬진강을 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보았네요.
두성씨를 가진 족보바위라고 하는데
어떻게 바위속에 족보를 넣어 두어야 했는지
이야기가 궁금하여 다시금 여행자 떠나야 할것 같습니다.
어느새 홀로이 서있는 언덕위 고목이 그리워지는 시각,
사진을 찍는 진사님들이 탐낼만한 그런 장소였군요.
여행정보: 섬진다원, 061-772-8970
전남 광양시 다압면 금천리 2166-1번지
홈페이지: http://www.sumjin.co.kr/sub3.php
* 다음블로그 떠나고싶은 여행지로 소개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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