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빚어낸 동화같은 은빛세상 태백산 당골광장
겨울하면 당연 태백 주목과 설악산, 덕유산등등 눈꽃 여행지가 떠오른다.
아직 조금은 이른듯한 태백의 상고대지만 눈이 왔다는 소식만으로도 멋진 풍경을
볼수 있으려는 설렘임속에서 태백산도립공원 앞에 섰다.
습한 공기로 매서운 겨울바람속에 얼어서 생겨나는 상고대와 설화터널이 장관이며,
'살아 천년간다는 주목'의 설경과 이리저리 뻗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는 산줄기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 진사님들에게도 유명한곳이기도 하다.
나뭇가지에 않은 눈꽃이 갖가지의 모양을 연출하는 당골광장,
차로 올라 주차장인 이곳에서 하차를 하지만 이곳 해발 870m라고 합니다.
아뿔사! 아이젠... 입구에서 부터 얼음이 얼어 빙판이 되어 반들반들거리는게
겨울산행의 제일 위험1인 요소의 준비가 하나도 안되었다는...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로 이루어져 있다.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겨울은 흰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볼수 있고,
남성다운 중후한 웅장함과 포용력을 지닌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17.44㎢의 면적이 도립공원인 태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낙조는 장엄하여
세속을 떠난 천상계를 연상케 하고 맑은 날 멀리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태백산이 가지고 있는 자랑거리이다.
소도집단시설지구에 콘도형인 태백산 민박촌을 비롯하여 숙박시설, 음식점, 야영장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석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석탄박물관이 있고,
겨울철에는 대규모의 눈썰매장이 개장된다.
눈꽃 산행이 어려운 이는 가볍게 산책하듯 주변 눈꽃을 감상한 후 동양최대인
태백산 석탄박물관을 관람하고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눈썰매장에서 신나게 눈썰매를 타는 것도
한겨울 신나는 체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눈꽃과 상고대로 명성이 자자한 겨울 명산 태백산에서 2012 태백산눈축제가 `눈, 사랑
그리고 환희`라는 주제로 2012년 1월 27일(금)부터 2월 5일(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우리나라 대표 눈축제인 태백산눈축제는 19회를 맞는 올해를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로 삼으며 오투리조트, 태백산도립공원, 황지연못 등
태백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눈이 많이 내린 이곳까지 와서 눈을 밟지를 않고 그냥 돌아 갈수는 없는것,
뽀드득 뽀드득 앞서간 사람들의 발자욱을 따라 조금 올라가 보기로 한 여행자,
고개를 둘러 보는곳마다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누군가 석장승 앞에 눈사람을 만들어 다소곳이 석장승을 외롭지 않게 하는군요.
태백산 석장승의 근엄한 표정이 닮은듯 보이지요...
태백산맥으로 오르는 길 양쪽에 서 있는 2기의 돌장승이 있다.
처음에는 북쪽으로 1.2㎞ 떨어진 미루둔지에 있었는데, 40여년 전 태백산
망경사로 옮겼다가 다시 1987년 지금의 자리에 복원한 것이다.
복원과정에서 각각 천장(天將)과 지장(地將)이라 새겨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임을 표시하였다
하지만 생김새가 일반 장승의 부리부리한 모습이라기보다는 온화하고 점잖은
모습이어서 문인석(文人石)이나 미륵상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석장승,
길 왼쪽에 있는 천장은 50㎝ 높이의 넓직한 받침돌 위에 서 있는 길이 170㎝, 둘레 130㎝
평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은빛세상으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기 위하여 산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이곳 입구에는 당골광장이라고 부르는데 당골계곡이란 이름은
태백산 일대에 우리민족의 토속신앙의 흔적을 보여주는
무속적인 풍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
단골·당골네·단골에미라고도 의미가 있다는이름의 당골광장을 알았네요.
서울에서 보기힘든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렸어요.
장독대에 눈이 수북히~
당골 안쪽으로 들어가니 민족의 시조 단군왕검의 영정을 모신 단군성전이 있었다.
단군성전에서 단군은 민족의 상징이 되고 있으며, 단군성전마다 매년 단군이
승하해서 산신이 되었다는 어천절[3월 15일]과 개천절[10월 3일] 행사가 개최되기도 한다.
태백시에서 개축한 이 사당에서는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제례행사인 단군제를 개최하며,
단군과 관련된 서적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다 합니다.
얼음이 꽁꽁 얼어붙은 물레방아
주변의 여건도 불구하고 힘차게 돌고 있었습니다.
올해들어 처음맞는 눈이였기에 여행자는 마음이
벅차기만 하였어요.
그저 즐겁고 탄성만 지를수밖에 무어라 표현을 할수 없었답니다.
근처에는 통나무집과 기와집 지붕에는 고드름이 열고
눈으로 덮혀있어 지나는 여행자의 카메라 셧터가
쉴틈이 없었지요.
눈이 쌓인 눈 트레킹을 할수는 없었지만 조심조심
갈수 있는곳 까지 올랐어요.
눈 무게에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가지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답니다.
누구나 생각만으로도 환상적인 주목군락지의 상고대와 설화,
작년 제주도 한라산에 올라 상고대를 보기위해 안간힘을
썼던 그시각이 떠오르네요.
오늘만큼은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볼수없어 아쉬움을 남기도
되돌아 설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라~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같은 모습 입니다.
하얀 눈이 반짝이는 불빛처럼 멋진
트리나무가 거기 있었군요.
졸졸졸...발목이상 빠지는 눈이 왔어도 살얼음속에 맑은물이
흐르고 있어 여행자를 더욱 상큼한 기분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겨울 도시' 태백을 대표하는 `눈, 사랑 그리고 환희`의 태백산 눈축제,
내년 1월 27일 시작으로 2월 5일까지 10일간 태백산도립공원을 비롯한 오투리조트,
황지연못 등 태백시가지 일원에서 눈조각 전시 등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로 열린다고 합니다.
주 행사장인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과 태백시가지 일원에 64점의 눈조각이
전시 예정이며,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지요.
그때 다시 와보고 싶은데 여건이 맞으려는지 모르겠네요.
◎ 기간 :2012년 1월 27일(금)~2월 5일(일), 10일간
◎ 장 소 :태백산도립공원, 오투리조트, 황지연못, 태백시내 일원
◎ 문 의 :태백시청 관광문화과033-550-2085
◎주요행사:눈조각, 전국대학생눈조각경연대회, 태백산눈꽃등반대회, 이글루카페,
스노우래프팅, 눈썰매, 개썰매, 별빛페스티발, 눈싸움 이벤트등등
여행정보: 강원 태백시 소도동 325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
◎ 승용차 1) 중앙고속도로 제천IC → 5번 국도 → 제천 → 38번 국도 → 태백 → 태백산도립공원
2) 중앙고속도로 영주IC → 36번 국도 → 35번 국도 → 태백 → 태백산도립공원
◎ 열차 :태백선(청량리 → 원주 → 제천 → 태백), 태백선(영주 → 태백 → 제천)
◎ 시외버스 :동서울, 성남, 수원, 고양, 인천, 의정부, 안산, 춘천, 포항, 대구, 대전,
안동, 영주 ↔ 태백 / 동서울에서 3시간10분 소요
♠ 태백의 또 다른 여행기
하얀 설국으로 이어진 한강의 발원지 태백 검룡소: http://blog.daum.net/sso702/18297200
전설이 깃든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 http://blog.daum.net/sso702/18296661함백산 1100m고지 오투리조트에서 맞는 찬란한 태양: http://blog.daum.net/sso702/18296530
자연이 만든 동굴 구문소(求門沼)에 용이 승천 하네요: http://blog.daum.net/sso702/18296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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