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은 장마철에도 방심 할수없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태풍이 지난다고 어젯밤엔 많은 비가 쏟아지더니, 거센 바람으로 창문을
흔들고, 회오리 소리를 내는것이 어느곳에 또 많은 피해를 입히려는지,
거리의 가로수들이 마구잡이로 나부끼고 있네요.
얼마전 서울시내가 산사태와 물난리를 겪어던 아찔하고 맘아픈 순간들...
풍수해, 화재, 산악사고, 지진등 우리 주변에는 항상 위험
요소들이 도사리고 있군요.
잊을수 없는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12량의 지하철 객차를
뼈대만 남긴 채 모두 태워버린 대형참사,
2008년 12월 개관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실질적인 안전체험을 위해
특화된 지하철안전전시관을 비롯하여 산악안전전시관, 지진안전전시관,
미래안전영상관 등을 운영하고 있어,안전의식 고취와 함께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대구 동구 팔공산로 1155(팔공산 동화집단시설지구 내)에 부지 14,469㎡
연면적 5,843.3㎡, 2/1층의 시설로 지하 1층 : 3D영상관(미래안전영상관 20석),
다목적실(100석) 등 지상 1층 : 오리엔테이션홀, 지하철안전전시관(4D영상),
방재미래관 등 지상중2층 : 지하철안전전시관(연기탈출체험)지상2층 :
지하철안전전시관(VR등), 생활안전전시관, 휴게실, 전망대 등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관람 시 행동요령과 주의사항을 안내받은 울 일행은
아래층 불타버린 객차를 전시한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행복 했습니다. 그러나.....
리프트에 탑승하여 2,28 지하철 사고 현장 모습을 재현한 것으로
스크린을 통해 시청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울부짓는 어린 딸의 목소리...
제각기 오늘의 일정대로 발걸음을 옮기던 시간...
50대 중반의 한 지적장애인이 자신의 신병을 비관하다 판단착오로 저지른 것으로
휘발유를 담은 페트병 2개를 가지고 제1079열차를 탄 뒤 열차가 성내동의
중앙로역에 정차하기 위하여 서행하는 도중에 갑자기 휘발유가
든 페트병에 불을 붙였다.
사람들의 만류에도 소용 없이 순식간에 불이 번졌고,
제1079열차는 정차중이어서 승객들이 대부분 빠져나갔으나 제1079열차의 불길이
반대편 선로에서 진입하여 정차한 제1080열차로 옮겨 붙었다.
제1080열차는 대처하지 못하는 동안 불은 맹렬히 번졌으며,
이 열차에서 대부분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열차는 완전히 불에 타 뼈대만 남았고, 중앙로역 천장과 벽에
설치된 환풍기, 철길 바깥쪽 지붕들도 모두 녹아 내려 역 구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바뀌었다.
출근시간이 아니였지만 많은 시민들이 타고 있어서 엄청난 인명피해로
192명(신원 미확인 6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을 당하였습니다.
당시 화재로 불타버린 1079열차를 그대로 옮겨놓아 전시되어 있었는데,
먼저 희생된분들에게 묵념을 하고, 안을 들여다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하였답니다.
참혹했던 순간을 상상조차 할수가 없을것 같은 객차.....
숯검정으로 변해버린 중앙로역에는 수많은 슬픔과 명복을
비는 글들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아픔이 재현되질 않기를 바라며,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지하철 화재 발생시 대피 요령을 배우고 체험을 하기위해
마련된 객차에 올랐습니다.
긴급 발생시 의자아래 비상콕크의 레바를 돌리고
출입문을 살짝 들어 올리니 쉽게 문이 열리더군요.
잠깐!...비상상황이 아닐때는 절대로 작동을 하여서는 안된답니다.
달리던 전동차가 멈춰게 된답니다.
화재와 같이 가상 연기를 발사하여 코와 입을막고 몸을 낮춘채
보도 불럭의 설치된 야광 표시를 따라 밖으로 대피하는 체험을 하였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곳에서 더듬거리며 야광표시를 따라 오는내내
실제의 상황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무섭고 떨렸습니다.
울 같이 눈이 나빠진 경우에는 싱제에서는 야광 표시도 안 보일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화재만이 위험한것은 아닙니다.
해일, 가뭄, 황사, 지진, 태풍, 호우등등 많은 위험에
아니한 생각은 금물 입니다.
지진에 대한 대피 요령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었다.
산행에서 발생하는 각종 일들의, 산사태를 피해 산을 탈출하는 암벽과 밧줄타기,
조난시 대처방법, 급류를 피해 가는 그물 다리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해피송도 산행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가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산을 내려왔던 기억이 있네요.
체험으로 안전의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요.
응급환자의 적절한 대처방법을 실습·체험해 봅니다.
하지만 해피송 119 의용소방대에서 경험할때는 간단한 의약품 밖에
처치를 못하겠더군요.
여러분 체험과 학습을 통해 주변 위험에 빠른 대처를 바랍니다.
(입장료 무료, 약2시간소요, 1회당 20명 예약가능, 매주월요일 휴관)
여행정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문의: 053-980-7777
대구 동구 용수동 89-13
홈페이지: http://safe119.daegu.go.kr
버스: 팔공1, 팔공3, 급행1
오늘도 즐건날 되시고 추천과 댓글을 부탁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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