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8경의 용이 솟구쳐 오르는듯한
2단 물줄기 위봉폭포
어제까지 퍼부었던 비줄기는 가만히 않아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게 하는군요.
계곡이라도 않아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고...
다녀온 완주의 시라도 읆으고 싶었던 시원한 물줄기를
꺼내어 보렵니다.
마치 용트림하듯 긴 물줄기는 2단의 폭포로 수직으로 내려오지
않고 중간 중간 꺾이면서 시원하게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지난주 강호동의 1박2일의 제주도 엉또폭포처럼 많은양의 비가와야
내리는 폭포는 아니지만 계속적으로 내린 비로 물 양이
많아진건 사실이라는군요.
이른 아침 물안개가 산기슭을 덮어갈즈음 가벼운 산책으로
위봉폭포를 택하였지요.
산세가 우거져 웅장한 소리만을 들으며 길따라 내려오다보니
장엄한 물줄기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무려 높이가 60m라는 2단의 위봉폭포는 멀리서 보아도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듯한 위세가 천둥소리와 함께 닥아오고 있었답니다.
잠자리도 마실 나왔군요.
옛부터 완산 8경에 드는 절경으로 폭포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빼어난 경관을 이루며, 평상시는 수량이 부족한데
장마철에는 풍부한 수량으로 장관을 이룬다고 합니다.
나무데크를 만들어 놓아 오르 내리기가 쉬운 폭포 가는길,
하지만 폭포 아래까지 내려 가면 폭폭는 2단이 아닌 아랫 부분만 보였답니다.
바로 요 위에서 보아야 장엄한 폭포의 모습을 다 볼수가 있는거랍니다.
폭포 바로 앞쪽까지 오니 등줄기가 서늘하게 시원한 물안개가 닥아 오네요.
비록 유명한 이끼바위의 모습은 아니지만 한컷 담아 보았습니다.
나름 그럴사 하네요...
일반적 빠른 속도로 담아 보았지요.
얼음장 같은 폭포가 차갑게 느껴집니다.
오늘도 손각대로 느린 속도를 맞추고 숨을 죽여 보았습니다.
뿌연 안개가 평온해 보이네요.
계곡엔 많은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귀가 떨어질듯 울어대는 매미가 아침 이슬에 조용한가 봅니다.
'매미 왈' 이사람들 남의 휴식을 방해하고 있는거야? ㅎㅎㅎ
더위야 물러거라~ 보기만 하여도 시원한 물줄기 속으로 풍덩
들어가고픈 마음 간신히 손만 담그고 뒤 돌아 섰답니다.
낮 달맞이꽃이라고 하나요...
위봉터널을 지나면 위봉사가 있으며 위봉산성이 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소양면 위봉산성에서 동상면 거인마을로 이어지는
위봉산성 - 위봉마을 - 위봉폭포 - 송곶재 - 다자미마을 - 학동마을 -
대부산재 - 거인마을까지 총 길이 18㎞의 '고종시 마실길' 트레킹은 어떨까요.
여행정보: 위봉폭포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위봉마을
자가용: 호남고속도로 익산 IC → 799번 지방도로(7.8㎞) → 봉동로터리 →
직진(전주방면 17번 국도)(7.6㎞) → 소양교 앞에서 좌회전(5.8㎞) →
오른쪽으로 명덕교 건너 좌회전 → 26번국도(3.7㎞) → 송광사, 위봉사
가는 진입로(8㎞) → 위봉폭포
☞ 또 다른 주변 여행지를 보시려면
경기전 태조 영정의 피난처가 있었다. 위봉산성 : http://blog.daum.net/sso702/18297028
배롱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핀 수려한 산세속에 위봉사(威鳳寺) : http://blog.daum.net/sso702/18297033
오늘도 즐건날 되시고 추천과 댓글 부탁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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