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들의 힘찬 도전! 불꽃튀는 대격돌!!
벚꽃에 취해 이곳저곳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2011 청도 소싸움 축제가 마지막 결승전이라 한다.
잠시 대구에 머무른지라 부랴부랴 서둘러 청도역에서
세워주는 무궁화호 8시28분 열차에 올랐다.
다시 20여분 버스를 타고 가는데 ㅎㅎㅎ 쿵짝쿵짝~
가요방인지 일반 버스인지... 모두 어른신들만 탑승한
버스는 그렇게 울려대며 출발 하였습니다.
4월15일에 시작한 소싸움 경기장, 19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렸다.
강원도 산간 지방에는 눈이 내렸다는데 이곳 청도에도 쌀쌀한 기온에
오전엔 방청인들이 적어 삼각대도 없는 해피송에겐 천만 다행 이였어요.
야~야! 뭐하노... 니들은 적수라카이...
싸우라고 하니 싸움은 안하고 나란히 걸어가고 있으니~ㅎㅎㅎ
순식간에 달려들어 기운 쎈 천하장사를 가리는 놈들이 있는가 하며...
체급별로 나눠진 8강이상의 성적을 거둔 싸움소 120마리를 체중에 따라
6체급(특갑, 일반갑, 특을, 일반을, 특병, 일반병)으로 나누어 출전 하였다는데,
그중 어젯밤 고향 앞으로 가...하고 남은 24마리가 출전 한다구.
그리고 12마리 남고 마지막 6마리가 최종 우승자라고 하네요.
목치기, 한판승부를 벌리는 녀석들, 상대소의 목을 공격하는 기술로
고도의 테크닉이 요구된다고 한다.
뿔걸이, 상대 소의 뿔을 걸어 누르거나 들어 올리는 적극적인 공격 방법,
황제와 샛별이는 서로 마주 보고만 있네요.
망원렌즈를 들고 4시간여 서 있으려니 다리도 아프고 팔도 쥐가나고...
삼각대만 있어도~ 니들 쉬는거니?
나도 쉬어야겠다. 참으로 미니 소세지 꺼내들고,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 승부, 약간 섬칫하면서도 손에 땀을쥐게 만들었다.
애구애구 도망가는 녀석을 끝까지 쫒아 가는군요.
우승자의 쥔장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데...
이마에 푸른빛들은 무엇인가 했더니 계속되는 싸움에서
상처가 난곳을 약을 바른것이랍니다.
뿔을 좌우로 흔들어 상대의 뿔을 치며 공격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뿔치기
앗! 대구 안심농장...뭉티기 먹으러 가는 단골 식당 아니가?
4,19 결혼기념일이여서 경기 끝나고 이집의 뭉티기를 먹으러 가려고
예약해 놓아었답니다.
경기 끝나고 보니 세마리 출전에 각 체급별에서 1,2,3위를
차지 하였다고 해요.
들치기, 머리를 상대 목에 걸어서 공격하며 싸움소의 노련미와
강한 체력을 엿볼수 있다.
연타, 뿔치기 뒤에 머리치기로 이어지는 공격으로 승률이 높은 기술 이란다.
상대 소의 옆구리쪽 배를 공격하며 경기를 마무리 하는
결정적인 공격술, 옆치기(배치기)
이마에 상처로 붉은 색으로 변한 이마를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맘이 짠해 지는군요.
힘을 다해 밀어 부치는 기본 기술로 싸움소의 기초 체력과 특유의
뚝심을 필요로 하는, 밀치기
정면 머리 공격으로 소싸움에서 가장 많이 볼수있는 공격술, 머리치기
몇시간을 한곳에 서있었더니 팔, 다리가 꽁꽁 얼어 붙었어요.
한그릇의 뜨거운 칼국수로 휴식을 취해 보았다.
그외에도 경기장 밖에는 전국공모 소사랑 미술대전, 세계소사진전, 다양한 이벤트,
농경생활 체험관, 야생화 전시관, 로데오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를 마련 하였더군요.
입장료는 예매시 현장 구매시보다 1000원이 싸며 일반5,000원이여도
청도역에 내리면 예매해서 3000원에 파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올 9월 부터는 주말마다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길안내: 경상북도 청도군 청도소싸움경기장
문의: 054-370-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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