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물결속에 화려한 루미나리에 불빛이 반짝인다는
2010 대구경북 "유채꽃 박람회"장을 가다.
서울을 떠나 대구에 머무르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다.
연휴내내 비가 온다는 소식에 장거리는 가질못하고,
오늘도 어딘가를 찾아 산책을 나서려는데, TV에서 유채꽃박람회가 나왔다.
6월이 다 된 계절에 왠 유채꽃... 그래도 유채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늦은 오후 길을 나섰다.
차에서 내리니 빗방울이 한두방울 떨어진다.
이미 날씨는 저멀리 뽀얀 안개만이 남기고, 아름다움을 뽐내 보려던 노오란 유채꽃은
빛을 발해 버리고 말았다.
입구에서 주차비 2000원을 내고, 또 다시 입장료 1인 3000원을 내야한다.
놀이기구만 빼고 모두 통합 요금 이랍니다.
울 옆지기 지갑만 펼치고 계심 되는거군요~ ㅎ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넓은 유채밭을 볼수 있었다.
5만평 대지라고 하는데 모두가 꽃밭은 아닌듯 싶고...
빗방울속에 유채밭에 서니 ㅠㅠㅠ
맘껏 사진을 찍을수도 없고 아쉬운 몇컷만 담고 축제장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전시시설의 구조를 익히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는 울 옆지기.
ㅋ 제일먼저 들어선곳이 미로찾아가기...
턱이있는 물고기, 육상 동물의 손발로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 살아있는 화석 이라고 불린다' "실러캔스 "
새알에서부터 계란, 타조알까지 모두 모여 있어요.
올해 날씨탓으로 뒤늦게 핀 유채꽃밭,
5월 한달 열릴 예정이였던 축제가 6월6일까지 열린다고 하네요.
밀랍인형 120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어째 아이들 ㄱ지고 노는 고무인형같은 생각이 드는게...
외국에서 직어온 사진과 서울 밀랍인형 전시관에서 찍은것을 비교해 볼때
넘 섬세하지가 않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 오감체험전, 다윈과학전,
직접 만들어 볼수있는 체험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어릴적 해본 놀이 굴렁쇠를 재현 하였네요.
테마가 있는 테디베어를 전시해 만나는 전시관,
그러나 만질까봐서 그런지 유리안에 가두다못해 줄까지 매어놓아
유리에 반사되는 인형들을 줄지어 지나면서 바라볼뿐 입니다.
어른들이 오기에는 약간 심심한 유채꽃밭,
아이들과 함께 온다면 재미난 시간을 갖을수 있을것 같군요.
자전거를 타는 대통령이라고 하네요.
예전에 많이 보았던 둘리네 가족, 둘리 음악단 입니다.
관람객들은 많지만 가랑비에 좀 슬슬해 보이지요.
불루메제비나비, 왕오색나비, 호랑나비,긴꼬리나비,
루미나리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보기위해 늦은 오후에 출발 하였는데도,
내리는 빗방울에 별로 시간이 가지않았군요.
아직 서너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아쉬워도 집으로 돌아 가는수밖에 없습니다.
우산을 들고 유채꽃밭에서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어둠컴컴한 박람회장, 꺼져있는 전등만을 주시하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괜시리 무거운 렌즈들만이 짊어지고, 그래도 유채꽃밭을 밟아는봐야겠지요?
경산이라고 해도 대구 지하철 2호선 사월역에 하차하셔도 되고, 경산행 버스는 거의
지나간다고 합니다. 경산 이마트 근접해 있으니 찾기도 쉽더군요.
제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댓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내여행 > 대구시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납청마을로 시간여행떠나볼까? 방짜유기 박물관 (0) | 2010.09.17 |
---|---|
[대구] 고택에 깃든 반가의 향취 옻골마을 경주최씨종가 (0) | 2010.09.15 |
절벽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숲을 이루는 대구도동 측백나무 (0) | 2010.02.01 |
고대의 기억을 간직한 삼국시대 대구 불로동고분군 (0) | 2010.01.27 |
가을의향기 국화전시회 대구수목원 (0) | 2009.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