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4월26일, 올림픽 공원 신록사진 촬영대회
올림픽 공원에서 서울 신록사진 촬영대회 개막식 전 행사로, 멀리 진도에서 오신 어머님들의 강강수월래가 펼쳐졌다.
강강수월래(强羌水越來)는 전라도 지방에 전하는 민속놀이로 중요 무형 문화재 제8호이다. 주로 해남·무안·진도·
완도 등지에서 음력 8월 15일 밤에 예쁘게 차려입은 부녀자들이 공터에 모여 손에 손을 잡고 둥근 원을 만들어,
'강강술래'라는 후렴이 붙은 노래를 부르며 빙글빙글 돌면서 뛰는 놀이이다. 한자어 ‘强羌水越來’는 “강한 오랑캐가
물을 건너온다”고 해석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말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강강'의 강은 '주위·원(圓)'이란 뜻의
전라도 사투리이며, 술래는 한자어 '순라(巡羅)'에서 비롯된 말로서 경계하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므로 ‘주위를
경계하라’는 구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유래:임진왜란때 때 이순신이 수병을 거느리고 해남의 우수영에서 왜군과 대치할 때의 일화가 전한다.
조선 측 수병들이 매우 많은 것처럼 보여 왜군이 함부로 침입해 들어올 수 없게 하기 위하여 부녀자들로
하여금 남자 차림을 하고 떼지어 올라가 옥매산(玉埋山) 허리를 빙빙 돌게 했다고 한다. 그러자 바다 위의
왜군들은 이순신의 군사가 엄청나게 많은 줄로 알고 지레 겁을 먹고 달아나 버렸다 한다. 싸움이 끝난 뒤
부근의 마을 부녀자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강강술래'라는 노래를 부르며 즐기던 것이 바로 오늘날의
강강술래라 한다.
술래가 돈다~ 술래가 돈다~ 강강수월래~~~
세분이서 노래를 하시고, 스물네분이서 아름다운 율동으로 강강수월래의 커다란 보름달을 볼수 있었다.
사진촬영대회 카메라 점검을 하면서, 가까이 가기에는 마음이 넘 조급하고, 멀리 계단위에서 셧터를 눌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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