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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와 작품의 변화

해피송702 2008. 8. 18. 07:48
▶구도란?

사진촬영을 하려면 누구나 구상 단계에서부터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구도는 어떻게 잡을 것인지를 생각하며 고민에 빠진다. 어떤 물체를 어디에 배치할 것인가, 꼭 필요한 것이 아닌 것은 없을까? 부제는 어떤 것으로 선택할 것인가? 전체적인 색감은 어떻게 표현할까? 등등 구성에 필요한 여러 생각을 하고 나면 화면의 미적 짜임새를 위하여 구도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라는 또 하나의 숙제가 남겨진다.
사실은 구성을 생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구도까지도 생각하게 된다. 이것은 화면을 구상하는 작업에서 구성과 구도는 필수 불가결한 아주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사진 구도의 기초는 회화적인 구도에 바탕을 둔 것이지만 사진도 일단은 화면을 통해서 표현하는 작업이기에 이런 구도의 기초 공부를 착실히 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사진에서는 회화에서와 달리 있는 그대로를 촬영하기 때문에 구도를 마음대로 조절하여 구성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완전 무결한 구도를 원하기 보다는 이러한 구도적 형태로 구성되어 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조금은 진부한 느낌이 드는 회화적 구도를 벗어나 사진효과를 높일 수 있고 사진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구도를 새로 창출해 각자의 개성을 뚜렷이 나타내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어쨌든 구도란 화면을 가장 효과적으로 짜임새 있고 아름답게 해 주는 한 과정이기에 그 선택방법과 그에 따른 변화를 알아 보기로 하자.

▶사진구도와 카메라의 위치
사진은 회화와는 달리 어떤 구도를 선택할 것인가에 앞서 전체적인 주변 여건이 어떤 구도를 이루고 있는가를 우선 파악하고 그 구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비와 앵글의 위치를 선택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실제로 사진에서는 어떤 종류의 구도를 선택하고 싶어도 그림 그리는 것처럼 자기 생각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림에서는 마음대로 상상하여 그릴 수가 있지만 사진에서는 그 상황에 맞는 구도를 택할 수 밖에 없다. 곧게 뚫린 고속도로에서 아무리 S자형의 구도를 만들려고 해도 되지 않는 것이 사진이다. 그러므로 사진에서는 자기가 택한 상황이 어떤 것인가를 빨리 파악하여 그 상황에서 만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구도를 선택하고 그 구도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는 카메라의 위치와 장비 (렌즈의 화각)를 빨리 택할 줄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구도의 기본 상식
그러나 이와 같은 선택도 구도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있어야 할 수가 있다.
구도에서는 어떤 방법이 맞는 것이라고 정확한 해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떻게 해야 가장 안정되고 아름다운 화면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는지를 가장 보편적인 차원에서 제시해 줄 뿐이다. 그 중에서 상식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몇 가지를 간추려 알아 보기로 하자.


1. 황금분할은 가장 안정적인 화면을 만들어 준다. 화면구성의 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은 주피사체를 화면의 어디에 배치해야 될지 몰라 고민하다가 어쩔 수 없이 화면의 정 중앙에 주제를 배치하여 단순하고 변화 없는 작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수가 있다. 이렇게 화면 구성에 자신이 없는 분들은 구도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황금분할을 이용하여 구성하는 것이 가장 안정된 화면을 이끌어 내며 구도를 숙달 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황금분할이란 화면을 수평 수직으로 약 3등분하여 생기는 선(황금분할선)과 그 선들이 교차되는 지점(황금분할점)을 이용하여 화면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황금분할(golden section) : 4변형의 2변 또는 선의 분할에 있어서 큰 부분 a와 작은 부분 b의 비가 전체 a+b와 큰 부분 a와의 비와 같을 때, 즉 a:b=(a+b):a 일 때 가장 미적 효과가 있다는 '자이징(Zeising)이 내세운 법칙이다. 그리스 조각의 인체 비례의 연구로부터 얻어진 법칙으로서, 레오나르드 다 빈치의 친구인 파촐로에 의해서도 지적되었으며 페흐너가 이를 다시 실험심리학적 방법에 의거하여 논증한 바 있다. (사진용어사전/미진사)》


1. 황금분할을 이용한다.
어디에 피사체를 위치시켜야 할지 자신이 없을 때는 화면을 3등분 할 때 생기는 네 곳의 황금분할점(그림1)마다 카메라를 옮겨 가며 주제를 배치하여 본다. 방안에서 꽃병을 주제로 구도를 잡으려 할 때의 예를 들어보자. 황금분할점에 꽃병을 배치해 보면 어떤 화면이 될까? 꽃병이 있는 테이블과 창문이 조화를 이룬 화면이 된다. 이번에는 황금분할 점에 꽃병을 배치하여 보면 벽에 있는 사진 액자가 부제로 선택되어 있는 또 다른 화면이 구성된다. 이런 식으로 각 황금분할점마다 주제를 번갈아 위치시켜보면 그때마다 부제의 위치와 내용이 틀린 느낌을 주는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이번에는 카메라를 가로로 잡고 가로화면으로 다시 한번 시도해 보면 또 다른 4가지의 화면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 본 화면 중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화면을 선택 한다면 기본 구도에 충실한 아주 안정된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부제의 위치도 황금분할을 이용하여 주제와 가장 대비되는 즉, 주제의 맞은편 대각선상의 황금분할점에 둔다면 주제와의 더욱 강한 대비로 생동감 있는 화면이 된다.

2.비중이 큰 물체를 전경에 둔다.
전체적인 화면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다. 화면에서의 비중이 큰 물체란 그 크기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색감이나 질감 등에서 느낄 수 있는 비중도 있고 그 물체의 내용적인 비중(주제와 부제)이 어느것이 더 큰 내용인가에 따라 구분 지을 수도 있다.
황금분할을 이용하여 꽃병을 촬영한 화면이지만 그림6에서는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과일 바구니가 주제가 되어 버린듯한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두 물체의 비중에 큰 차이가 없는 한 전경에 자리잡은 물체가 비중을 더 크게 자지하고 크기가 클수록 다른 물체들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같은 황금분할의 구도라도 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주제가 전경으로 배치되어 더욱 크게 보이는 그림3,4를 선택하는 것이 자기의 표현의도를 정확히 드러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3.좌우 동형은 중앙이 급소
바둑의 격언 중에 좌우 동형은 중앙이 급소라는 말이 있다. 사진에서도 그 말이 통한다. 황금분할을 이야기하다 보니 화면의 중앙에는 절대로 피사체를 두면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화면의 좌우나 상하가 똑 같은 형상을 하고 있을 때는 정 중앙에 주제를 배치하여 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때도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시선을 중심으로 집중시켜 단조로우면서도 힘찬 느낌의 화면을 만들 수가 있다.

4.앞쪽의 공간을 더 많이 둔다.
인물의 시선이 가는 앞쪽이나 움직이는 물체의 앞쪽의 공간을 많이 두어야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무엇이든지 앞쪽이 막혀 있으면 공간이 막혀 버려 더 이상 나갈 곳이 없는 보기에도 답답한 화면이 된다. 인물이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면 하늘쪽의 공간을 많이 두고 아래로 쳐다보고 있다면 시선의 아래쪽의 공간이 더욱 많게 화면을 만들어 주어야 좋다.
그 밖에 시각적으로 더욱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적인 원리가 무수히 많지만 차차 공부하기로 하고 여기서 명심하여야 할 것은 이런 기본구도라는 것이 최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 더 주제를 강하게 부각시키기 위하여 이런 기본 구도를 역 이용할 수도 있고 그것을 아주 무시한 파격적인 구도도 선택할 수 있다. 긴박감이나 절망감을 표현하고자 인물의 앞쪽을 꽉 막히게 표현할 수도 있고 단조롭고 힘이 없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정확히 화면을 이등분하여 구성할 수도 있다. 어떤 사물을 누가 찍어도 똑 같은 구도로 찍어야 한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창작의 기쁨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이해할 때까지는 되도록 기본에 충실히 따르면서 공부하고 이에 자신이 생겼다면 서서히 자기만의 독창적인 구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순서라고 말하고 싶다. 개중에는 이런 틀에 너무 얽매일 것이 염려되어 아예 회화적인 구도의 기본을 무시하고 나름대로의 자유스러운 창작성을 키워주기 위한 학습방법을 제시하는 분들도 있다. 그 만큼 모든 예술의 생명은 창작이기에 구도에 맞추어 나가는 창작보다는 창작을 하기위한 구도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고 말하고 싶다.

구도의 여러 가지
화면구성 = 구도 COMPOSITION


1 화면의 분할
사진의 구도는 원래 회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어디 까지나 기초원리로 이해하고 구도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는 이 정형 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초심자는 아름다운 화면을 구성하는데 이를 기초로 하여 잘 활용하여서 평소에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

A. 삼각형 구도
사진의 기본적 구도이고 집중적 구성이며 좌우가 대칭되게 배치되어 정적인 안정감을 주며 숭고 장엄한 감정을 표현한다

B. 역삼각형 구도
삼각형 구도의 정반대의 성질로 넘어질것 같은 불안정한 감을 주며 또한 동적인 인상을 주게되는 구도이다.
희망 환희 로맨틱한 감정을 나타낸다

C. 대각선적 평행선 구도
이 구도는 사선이 대각선 이므로 리듬미컬한 느낌을 준다.

D. 수평평행선 구도
사선의 경우보다 더욱 정적이며 온화한 느낌을 준다

E. 수평수직 구도
서로의 교차된 선의 구도로 수평선은 정적인 느낌을 주며 옆으로의 넓이를, 수직선은 중압감을 느끼게 하고 깊이를 나타낸다.

F. ZIGZAG 구도
특수한 평행형식으로 전광적(번갯불) 활동성을 나타내고 동적인 리듬을 느끼게 한다.

G 중심적 구도
가장 일반적인 구도로 화면의 중앙부에 주 피사체를 위치 하므로서 주체에 대한 강한 인상을 준다.

H. 사선적 구도
역삼각형구도와 같이 매우 동감있는 표현방법 이다. 주피사체가 사선으로 표현되면 정적인 구도도 동적으로 느끼게 한다.

I. S자 구도 문자 그대로 화면의 주요부가 S자형으로 풍경 촬영에 많이 이용되는 구도로 화면의 위에서 아래로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서 깊이를 느끼게 한다.

J. 대칭적 구도
화면의 상하좌우를 중간에서 양분해서 같은 형상이 되므로 질서정연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