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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 태조 이성계의 기도터 상이암

해피송702 2021. 9. 11. 14:28

태조 이성계의 기도터로 더욱 알려진 임실 성수산 상이암,
태조가 기도를 통해 건국을 계시 받았다는 전설과 설화가 전해지는데,
일명 ‘왕의 숲’을 걸어 천년고찰 상이암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성수산 자연휴양림 입구에는 야영장, 산림레포츠시설 등 
국민 산림휴양지로 새롭게 단장하는 공사가 한장 진행중이었어요.
성수산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차를 내려  ‘태조 이성계 기도터 상이암’ 
표지판을 확인한후 임도로 1.5㎞ 올라가면 상이암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간간이 뿌려주는 빗방울에 약간 서늘하면서도 후텁지근한
기온차에 빗물인지 구슬땀인지 분간이 서질않았어요.




성수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며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 걷는 옆으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 졸졸졸~
물흐르는 소리가 너무나 경쾌하게 들렸어요.




성수산은 장수의 팔공산에서 흘러 내려온 능선으로
팔공산으로 불리었는데, 고려와 조선의 태조가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에 성수산으로 부른다는 태조 이성계의 전설입니다.




상이암에 다다르니 절 입구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마치 
일주문처럼 양 옆에 웅장하게 서있고 여의봉이라 
불렀던 향로봉이 보인다.




맨 처음 마주하는 향로봉 아래 비각이 위치하고 
비각 안에는 이성계가 하늘로 부터 조선 건국의 계시를 받고 
바위에 세겼다고 전해지는 "삼청동(三淸洞)비"가 있습니다.




이성계가 나라를 세우기 위해 기도를 드리고 난후 
관음보살의 계시를 얻음으로서 삼업을 깨끗이 하였다고 하여 
새긴 삼청동 비석이며 비석을 보호하는 어필각 옆으로는 
1922년에 세운 "조선태조고황제어필삼청동비각중수비"가 세워져 있다.




오락가락 하는 빗방울이 절집 약수에 떨어져
물보라를 만드는데 약수 한모금 마시고 갑니다.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과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전설이 서려 있는 상이암 중심이 되는 법당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웅장한 나무가 떡 하니 버티고 서 있었네요.




앞 마당에는 아홉 가지로 뻗어 나가는 화백나무가 
하늘을 향해 쭉 뻗어있고, 무량수전과 칠성각 그리고 산신각을
중심으로 요사채와 여의봉 옆으로 어필각등이 배치되어 
있는 상이암입니다. 




예로부터 왕이 나왔다는 명산으로 아홉 능선의 
기가 모인 중심에 자리잡은 이곳 상이암은 고려와 조선의 
개국설화가 서려 있는 곳이예요.




하나의 기둥에서 난 아홉개의 가지가 마치 한몸 처럼 
붙어 곧게 위로 뻗어있는 화백나무입니다.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간 화백나무는 수령 120년,
약 50m 높이로 9줄기라는데 고개를 젓히고 하나, 둘, 셋.....
빙돌아 세어 보기도 하였답니다.




이성계 리더십센터에서 주최한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을 참가하여 발자취를 따라 직접 와보고 설명도 
듣고 하니 몰랐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되는 역사체험이네요.




이성계는 남원 황산대첩에서 왜군을 물리치고 
돌아가던중이며, 무학대사 권유로 왕건이 이곳을 찾아 
백일기도를 하였다는군요.




대웅전과 요사채 뒤편에는 오래된 청실 배나무가 자라고 있다.
약 600년이 넘은 상이암 청실배나무는 고려 말 태조 이성계가 성수산을 
찾아와 기도를 하면서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흔하지 않은 청실배나무는 왕의 숲 깃대종으로 지정돼어 있다.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하여 왕건은 기쁨에 겨워
"환희담(歡喜潭)" 이라는 음각비를 새겼고, 
이성계는 ‘상이(上耳:귀에 들린 천상의 소리)’라는 암자 
명칭을 부여하였고 한다.




풍경 소리가 귀전을 울리는 절집에 내린 빗방울이 
나뭇잎에 맺혀 반짝반짝 빛을 발하며 나의 머리위에 똑 
떨어트려 주었어요.




노란 상사화가 피어 이미 지고 있는 꽃길을 보니
아쉬움을 감출수가 없어 잠시 고개를 숙여 꽃과 마주해 보았네요.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24호(해월당부도), 
문화재자료 제124호(두곡당부도), 유형문화재 제150호로 
지정된 3기의 상이암 부도도 만나볼 수 있다.




사그락 사그락 암자 마지막 전각의 산신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 보았어요.




성수산 상이암은 1394년(태조 3)에 각여선사가 절을 중수했으나,
1894년 동학혁명 때 소실되었다가 김대원 선사가 1909년에 
중창하여 암자를 면모를 다시 갖추게 되었다.




상이암은 성수산 꼭대기서 내려다 보면 9개의 능선과 
계곡이 나선처럼 이어지다가 모이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고 하니 
왕을 탄생시킨 기도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성계의 조선 건국, 발자취를 따라 맑은 숲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와 힐링하였습니다.
 




“상기 포스팅은 태조 이성계 역사탐방을 알리기 위하여 전라북도에서 
초청하여 진행한 공공 팸투어에 참가 한 후 후기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