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포루투갈

중새로의 시간여행 유럽 스페인 필라르 성모성당

해피송702 2020. 4. 13. 01:33

코로나19로 걱정하는 동안 어느새 봄이란 계절은
화사한 꽃들을 여기저기 눈길 닿는곳마다 피워내고
저절로 발길을 머물게 만들어요.
사회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꽃사진 출사나 꽃길로 이어지는 멋진 풍경이 있는 여행을

자제하고 있어 아름다운 꽃들과의 눈맞춤은 내년으로 미뤄

보아야 할것 입니다. 바람결에 살랑살랑 흩날리는 꽃잎들이

눈앞을 아른거리니 아쉬운 계절입니다.

모두들 질서를 잘 지켜 코로나19를 빨리 소멸시키고 얼마지나지 

않아 편하게 나들이 하여 반가운 이들과 담소를 나누고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자리를 함께 할수 있을거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꿈도 꿀수 없지만

곧 다시 멋진 여행을 꿈꿀수 있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다녀온

스페인여행을 다시금 소개하는 시간을 갖었어요.

되돌려 생각해봐도 두근두근 설레이는 마음은 감출수가 없답니다.

올해의 계획은 동남아쪽으로 여행을 해보려고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가

코로나19로 위약금을 물고 아쉬운 마음을 감추며 여행을 취소할수밖에

없었답니다. ㅠㅠ 언제쯤 걱정없이 다녀 올수 있으려나...

 

 

유럽여행 패키지여행은 지정되 버스로 이곳저곳 몇개국을

넘나들며 여행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이 긴 장거리로 적게는

2시간 정도 많게는 4시간 정도를 차를 달려 관광 목적지에

도착을 하곤 합니다. 울 일행도 2시간 정도 달리다 휴게소에서

짧게 휴식을 취하고 또 다시 차를 달려 사라고사에 도착을 하였어요.

              

 

사라고사(Zaragoza)는 스페인 북동부 에브로강의 중류에

위치한 아라곤 지방의 도시로,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중간에 위치하며, 이베리아 반도의 왕국들이 단일 국가로

통일될 때까지 아라곤 왕국의 수도로 번영하였다.

사라고사는 옛 스페인의 아라곤의 왕국이자 스페인의

유명한 화가 고야의 고향이며 5번째로 큰 도시이예요.

 


이곳 사라고사 필라르 대성당 가는길에는 주차가 어려워 길건너에

주차를 하고 관광객들은 걸어서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중세 시대에 건설된 에브로강의 돌다리(Puente de Piedra)를 천천히

흐르는 물가 주변을 감상하면서 걸어습니다.

여행 가이드 뒤를 따라 다리를 건너는 울 일행들은 장시간 차를 달려 왔기에

울려대는 배꼽 시계를 주체할수 없어 늦은 점심을 먼저 먹고 목적지 사라고사

필라르 성모성당 (Basilica de Nuestra Senora del Pilar) 관람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였어요.

                       

 

유럽여행 스페인에서 중화요리라고 하니 살짝 미소가

지어 집니다. 해외 패키지여행 일정에는 한식에서 부터

현지 음식과 중화요리 등 다양하게 먹을수 있도록 목록이

짜여져 있으니 저같이 초딩 입맛도 여행하기 괞찮았어요.

 


담백하니 부드럽게 목넘김을 할수 있는 게살스프와 마파두부

그리고 돼지갈비 찜, 샐러드, 후식으로 오렌지등 밥을 한그릇 뚝딱

해 치웠어요. 밥이 찰기가 없이 훅훅 불으면 날아갈 정도지만 그래도

역시 저에겐 밥과 김치가 최고인데 비록 김치는 없어도 짭쪼롬한

갈비찜에 냠냠...

 


사라고사 필라르 성모성당 (Basilica de Nuestra Senora del Pilar)은

바로크 양식의 성당으로 산티아고 델 콤보스텔라의 성당과 함께 국가

유적으로 선언된 필라르의 대표적인 성당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기념해서 세운 성당으로 1718년 완공되었으며

화려한 타일을 붙인 11개의 지붕으로도 유명하다.

 

 
 필라르 성모성당은 입장료가 없으며특별한 행사가 없으면

들어갈 수 있다.

여행 가이드와 시간을 약속을 하고 헤어진후 옆지기 선돌님과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하였어요.

또한 유럽여행에서 성당 관람이 여행 절반 정도되니 종교를
떠나 어마어마한 건축물에 놀라고 감탄을 하게 된답니다.

 


에브론 강가 피에드라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필라르 성모성당이

아름다워 다리를 건너면서 부터 연신 셧터에서 손을 뗄수가 없었어요.

사진에 정신 팔려 일행에서 멀어질까봐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마치 거대한 성을 연상시키는 필라르 성모성당을 카메라에 담았네요.

 


필라르 성당은 밖에서 볼때는 다소 딱딱하면서도 섬세한

조각에 감탄의 목소리가 절러 나온답니다.


성당 안으로 들어서니 층고가 높아 웅장한 모습이

한참을 서서 바라보게 만들고 카메라 셧터 몇번 누르다

보니 군데군데 질서를 지키게 하는 분들이 서있고

사진을 찍는것을 허락하지 않았어요.

기록을 남길수 없어 아쉬움이 크지만 지켜야 할것은

지켜야 하기에 카메라는 고이 목에 걸어놓고 눈과 귀만 사용

하기로 하였어요.

         



1936년 8월 3일 스페인 내전 당시 2개의 폭탄이 성당 내부에

떨어졌으나 터지지 않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해요.

이곳 성당내부에는 깃발아래 2개의 포탄이 전시되어 있는데

스페인 시민전쟁시 성당을 뚫고 들어온 포탄 2개가 다행히

불발이 되어서 성당이 파괴되지 않았다고 해요.

불발의 포탄 2개는 성당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필라르 성모성당 주제단(중앙 제단)의 벽에 장식된 섬세하고

아름다운 조각은 다미안 포르멘트의 작품이며 주제단 오른쪽에는

스커트를 입은 성모상이 있다.
벤뚜라 로드리게스가 나무로 만든 작은 성모상아래에 있는 스커트는

절기에 맞추어 색에 바꾼다고 하는군요.

필라르 성당 안의 천장에는 수많은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고

몇점은 사라고사에 살던 고아가 청년시절에 그린작품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색상으로 필라르 성모 성당 창문을 장식한 스테인드 글라스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게 만들었어요.

        



필라르 성당을 둘러본후 밖으로 나오니 필라르 광장에는 특별하게

보이는 분수가 있어 다가가 보니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내리는

형상의 분수의 형태로 2008년 사라고사에서 열린‘물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주제의 세계 박람회 때 만든 시설이라고 합니다.
 



찍기는것 보다 찍는게 더욱 익숙한 저도 멀리 스페인여행

기념샷으로 인증샷 한장정도는 남겨도 좋을 멋진 풍경이었네요.

장난꾸러기 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머리카락을 하늘 높이 치솟게

만들었지만 이시간을 되돌려 추억을 하니 아직도 가슴이 뛰는

설렘이 남아 있었네요.

         



                              여기저기 기웃기웃 이곳 주변은 모두가 자연유산이며

                              함부로 훼숀하여서는 안된다고 하는군요.

                              산티아고 순례길이 지나는 산티아고의 다리(Puente de Santiago)

                              산티아고 순례길의 주인공인 야고보는 스페인어로 산티아고이며,

                              스페인의 수호신이기도 합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조개 표식으로 조개는 12세기부터

세례성사의 표상으로 사용되었으며, 순례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예수의 십이사도 중 하나인 야고보는 스페인에 최초로 파견된

사도로 알려져 있으며, 산티아고 순례길에는 길가에 조개 표식이

세워져 있고 순례자들도 배낭 등에 비표처럼 조개 표식을 달고 다닌다.

          



성당앞 필라르 광장 건너편에는 쇼핑을 할수 있는 번화가가

있는데 알폰소 거리라고 합니다.
다양한 물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알폰스 거리에서 기념품과

선물로 쓰일 작고 앙징맞은 악세사리도 사고 먹거리도 샀어요.

 


 

필라르 성모성당은 입장료가 없으며특별한 행사가

없으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필라르는 스페인어로 기둥이란 뜻인데 기원전 39년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신앙을 전파하러온 야곱에게 기둥을

전했다는 것에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저기 걷다보니 목도 마르고 출출하기도 하여 커피숍으로

들어 섰어요. 아휴 구수한 빵내음에 지나칠수 없는 유혹이네요.

아메리카노 두잔을 주문하고 보니 살짝 더웠던 기온에 시원한

얼음이 둥둥 띄워진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눈앞을 스쳐지난다.

스페인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판매하지 않기에 큰 잔에 얼음을

줄수 있는냐고 물으니 처음엔 으아해 하더니 한국인이라는것에

이내 얼음잔을 내어 주어 시원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쭈욱 들이켰어요.

 

     

                 

성당을 둘러 보면서 웅장하고 화려한 건축미에 감탄을 하고

엄청 난 크기에 한번에 카메라에 담을수 없을 정도로 큰 필라르

성모 대성당은 무려 11개나 되는 돔이 더욱 눈길을 머물게 하였어요.

시간은 빠르게 흘러 만남의 약속 시간이 되어 일행들을 만나러 갑니다.

또 다시 가고픈 유럽여행 지나간 시간여행을 다시 회상해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