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여행 베일에 가려진 신라 천년탑 국보 제187호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경상북도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위치한 중요민속자료 제108호,
영양 서석지를 둘러본 뒤 향한 곳은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입니다.
좁은 시골길은 관광버스가 닿지 않을까 염려에 걱정을 하였는데 도로를 달려 주차장에 당도하니
넓은 주차장이 시원스레 갖춰져 있고 주차장에서 차를 내려 약4백미터쯤 걸어가야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 석탑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고 누군가 지어 놓은
작은 암자터가 눈에 띕니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강가의 밭 가운데에 서 있는 탑으로 ‘봉감(鳳甘)’이라고 부르는 마을
이름으로 ‘봉감탑’이라 이름이 붙여졌으며 석탑 주변의 논밭에 기와조각과 청자조각이
많이 흩어져 있어, 이 일대가 절터였음을 알수 있다.
무척 호기심을 발동하여 빠르게 달려갔는데 이게 웬일?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은 11월 말부터 내년 1월 초까지 석탑의 보전처리를 위한 공사로
탑 주변을 푸른 망으로 둘러 쌓여져 있었네요. ㅠ
베일에 쌓인 국보의 탑신만을 보고 돌아와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국보 제187호로 지정되어 있는 '영양 산해리 모전오층석탑'은 높이가 11,3m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통일신라 8세기 말쯤에 세운 걸로 짐작합니다.
현재 5층의 옥신부만 남아 있고, 각 층마다 중간 위치에 모전석재로 턱을 만들고 그 밑은 가공하지 않은
자연석으로 쌓고 위는 모전석재로 쌓아 옥신의 상하가 상이하고 다른 전탑이나
모전탑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양식으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모전석탑 가운데 가장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탑입니다.
1층 몸돌에는 불상을 모시는 방인 감실(龕室)을 두었는데, 감실 양쪽에 둔 2개의
화강암 기둥과 이맛돌의 섬세한 조각이 장식적인 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2층 이상의 몸돌은 독특하게도 중간정도의 높이마다 돌을 돌출되게 내밀어 띠를 이루고 있다.
지붕돌은 전탑의 양식에 따라 아래윗면 모두 계단 모양의 층을 이루고 있으며,
처마의 너비는 좁아져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전석탑으로는 경주 분황사의 모전석탑이 있다.
중국에서 불교문화를 들여온 우리나라에서 탑을 만들 때 이런 전탑(벽돌로 쌓은 탑)을 모방해서
벽돌대신 많은 돌을 벽돌모양으로 다듬어 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모전이란 벽돌을 모방하는 의미로 모전탑이란 돌을 벽돌모양으로 깍아서 쌓아올린 탑을 말합니다.
1989년 해체 수리할 때 탑안에서 나무 기둥 흔적이 나와 중심에 목재를 세워
모전을 쌓아 올렸던 것으로 짐작하며, 전체적인 균형과 정연한 축조방식을 갖추고 있으며, 남아있는
모전탑이 몇기밖에 안되어 더욱 의미가 깊고 장중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우수한 작품이다.
탑 동쪽 뒤로 보이는 민가 건물은 법당으로 고친 작은 절로 이용되는것 같은데
누군가 만들어 놓은 법당엔 불상이 없고 적멸보궁처럼 불상을 모시지 않고 뒷창 너머 진신사리탑에
경배하는 것처럼 유리창이 탑을 향하고 있다.
어렵게 찾아온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은 푸른천의 베일에 쌓여 정확히 볼수가
없었기에 아쉬움이 무척 커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했네요.
탑 옆에 흐르는 반변천은 청정지역으로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식을 하고 있다는데
살얼음이 얼은 천에는 겨울임을 짐작케합니다.
석탑의 보전 공사로 석탑은 아낌없이 바라 볼수는 없었지만 한적한 시골마을
강변에 우뚝 서 있는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봉감모전오층석탑)을 돌아 보았습니다.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위치: 경북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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