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여행
주인을 살린 충견 의견비 원동산공원
김개인생가 , 오수의견공원 카라반캠핑장
오수하면 맨 먼저 '보은의 개'가 생각나는 오수마을로 의견비가
서있는 오수리 원동산 공원을 찾았습니다.
들불이 일어나 술에취한 주인이 위기에 몰리자 온몸에 물을 흠뻑 묻혀
잔디를 적셔 주인을 살리고 숨을 거둔 충견 의견상[義犬像]
해마다 의견제(義犬祭)를 거행하고 있다.
오수리 개의 비석 의견비가 있는 원동산(園東山) 공원은 1972년 12월2일
전라북도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일주문과 수직선상 좌측 의견상[義犬像]이 있는
가운데 의견비와 의견비각[義犬碑閣]이 보인다.
여러 그루의 느티나무 노거수가 만들어 주는 그늘이 시원해 보이는
공원 주변으로는 정자와 벤치가 만들어져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초입 노거수 느티나무 아래는 전라북도 지방민속자료 제 1호
義犬碑 [의견비]"와 "獒樹古蹟紀實碑 [오수고적기실비]"가 위치하고 있다.
의견비와 의견비각[義犬碑閣]으로 높이 220㎝, 폭 95㎝, 두께 30㎝로
화강암 소재에 전후로 각자(刻字)가 있으나 마모가 심하여 판독이 어려우며, 냇가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1955년 4월 현 위치에 다시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의견비에는 개가 누워있는 형상을 띄고 있다고 한다.
거령현(지금의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에 사는 김개인(金蓋仁)은 개를
아주 사랑하여 항상 데리고 다녔는데, 이른 봄 개를 데리고 장보기를 나가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다가
그만 날이 저물어 버렸다.
몹시 취하여 개와 함께 집으로 가다가 그만 잔디밭에 쓰러져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는데,
때마침 부근에서 들불이 일어나 타 들어오자 개는 주인을 깨우려고 입으로 물고 끌어 보았으나 깨울 도리가 없자,
다급하게 가까운 냇물로 달려가 온몸에 물을 흠뻑 묻혀와 주변의 잔디를 적시기 시작했다.
수차례 거듭하자 잔디는 물에 젖어 불길이 주인에게 번지지 않았고, 얼마 후 한기를 느낀 주인은 깊은 잠에서
깨어 자기 옆에서 불에 타 죽어 있는 개를 발견 하였다고 한다.
주인은 그 자리에 개 무덤을 만들고 그 앞에 평소 자기가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두었는데
그 지팡이에서 싹이 돋아 큰 느티나무로 성장하였고, 나무를 '오수(獒樹:개 나무)'라 칭하였으며,
1992년 8월 고장 이름으로 지칭하였다고 한다.
살신구주의 의로운 오수개를 본보기로 믿음과 의리가 사라져 가는 오늘날에
깊은 감동을 주는 충견과 김개인이 꽂은 지팡이가 자라난 이 나무는 수령(樹齡) 500년에 높이 18m,
둘레 5m로 자라 1982년 9월 군(郡)나무로 보호되고 있다.
의견비각 옆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는 안타깝게도 고사되었다.
의견비
주소: 전북 임실군 오수면 오수리 332
원동산 의견비 골목을 들어 서기전 지나 오수지구대앞에 "임실 오수망루
(등록문화재 제 188호)"가 우뚝 서 있다.
오수망루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1940년대에 세워졌으며 주변 지역의 화재를 감시하고
비상 상황이나 야간 통행금지를 알리는 망루였다고 한다.
원통으로 벽돌을 쌓은뒤 꼭대기에 육각형 망대를 얹었으며 육각의 각면에는 구멍을 내어
사방을 볼수 있도록 되어 있다.
폭염의 무더위속에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길을 바라보니
길도 나의 얼굴과 몸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라 땀이 조로롱 흘러내립니다.
다행히 하늘이 파랗고 구름도 간간히 흘러주니 여행할 마음이 나는것죠.
에어컨이 빵빵한 카페에 들러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여유를 부려 보기도 하였습니다.
오수의견공원은 의로운 오수개를 기리는 애견공원입니다.
1000년전 이야기가 설화가 아닌 역사와 보한집을 통해 기록되어 내려오고 있으며
의견을 기리는 비석이 출토되어 의견비는 원동산공원에 세워져 있다.
의견공원이 보이고 의견교 다리를 지나 우측에 오수 캠핑장 카라반
이라는 현수막이 눈에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측 오수의견 관광지로 들어서면 오수 캠핑장 카라반이 있다.
'오수 카라반 캠핑장'은 반려견과 입실이 가능한 카라반으로 드넓은 의견공원과 함께 카라반 캠핑장에서
편안한 휴식과 만남을 가질수 있다.
카라반 이용 인원은 최대 4인과 최대 8인이며 기본 도구들 이외에 기본양념과
쌀과 두세개의 밑반찬을 제공한다는데...
또한 반려견과 함께 입실이 가능하여 애견용 샴퓨, 린스, 애견용 타올을 제공한다고 하는군요.
반려견 수 동반 2마리까지이고 3마리부터는 마리당 3000원씩 추가 요금이 적용된다.
요즘 캠핑장이 대세지만 강아지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아 반려견과 함께
할수 없는데 애견동반카라반, 애견캠핑장으로 강아지를 키우시는분들에게 좋은곳인것 같다.
데크에서 즐기는 바베큐 파티로 캠핑장의 추억을 담을수 있다.
오수의견공원 카라반캠핑장
주소: 전북 임실군 오수면 충효로 2096-16 (오수면 오수리 33)
전화: 063-644-1130, 010-4221-1517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dodomam1130
김개인과 의견이 살았던 곳으로 고려 때 최자의 보한집에 실린 주인을 구한 의견(義犬)
이야기가 전해지는 김개인 생가(金蓋仁 生家)입니다.
김개인과 의견상(金蓋仁과 義犬像)
의견설화(義犬說話) 김개인과 의견이 서있는 김개인 생가는 2002년에
본채와 부속채, 그리고 화장실을 복원하였다.
전라북도 임실군에 있는 '오수(獒樹)'라는 지명은 '주인을 구한 '의견'에서 비롯되었다.
고려시대 최자(崔滋, 1188~1260)의 보한집(補閑集)에 실린 오수 지명(獒樹 地名)이다.
자기의 생명을 구해주려다 처참하게 죽어간 개의 모습을 보고
슬픔과 감동을 노래하면서 개를 묻어주고 무덤의 표시로서 자기의 지팡이를 꽂아두었다.
새봄이 오자 그 지팡이에서 싹이 텄고 세월이 흘러 큰 나무가 되자 사람들이
그곳의 지명을 獒(개 오) 樹(나무 수)라 불렀다.
믿음과 의리가 사라져 가는 오늘날에 깊은 감동을 주는
주인을 살린 개의 충성심을 후세에 기리고 신뢰와 의리를 되새기는 살신구주의 의로운
오수개를 본보기로 사람들의 서로의 정과 신뢰가 두터워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여행정보: 김개인 생가
주소: 전라북도 임실군 지사면 충효로 2643 (영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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