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
이북식 왕만두로 입소문 난 인사동 맛집 사동면옥
국내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인사동은 주말엔 서로
부딪치면서 다닐 정도로 사람들이 많다.
공예품과, 갤러리, 찻집에서 음식점으로 이어지는 인사동 골목은 옛 정취를 느끼기에도
좋은곳이라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가끔은 데이트를 즐겨도 좋습니다.
가랑비가 오락가락 우산을 들기에는 방울방울 떨어지는게
차라리 그냥 걷는편이 나았지요.
공예품과 카페등 눈인사로 점찍으며 종로에서 안국동 방향으로
마냥 걸어도 시간은 빠르게 흘러 가네요.
비오는날엔 파전에 막걸리가 딱 생각나는 분위기지만
낮술(술도 못먹지만)에 취할수는 없고...ㅎㅎㅎ
점심을 먹어야기에 골목길로 접어 들었어요.
인사동은 대부분이 음식점이 골목길에 위치한곳이 많다.
전을 붙이는 기름냄새가 솔솔 풍기는 이곳 사동면옥은
전통의 이북식 손만두 집이라고 합니다.
입구의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손만두가 맛나보여
주저없이 테이블로 향했어요.
메뉴판의 메뉴는 너무도 많지만 만두 전골의 추천을
받아 만두전골과 모듬전을 주문하였네요.
만두전골의 비쥬얼에 입꼬리가 올라 가고, 양파에 담긴 계란과
커다란 왕만두위로 올라간 샤브샤브고기와
각종 야채와 버섯 그리고 우동사리가 군침을 돌게한다.
마치 불고기에 만두를 넣은것 같은 착각이 드는 비쥬얼이다.
뜨거운 국물의 만두전골을 먹으니 그다지 밑반찬은 손이 갈세가 없다.
지글지글 구수한 기름 냄새에 이끌려 들어 왔으니
주문한 모듬전 한접시가 한잔술을 부를것 같다.
즉석에서 붙여 주니 따뜻한 전이 입에 착착 감긴다.
남자 성인도 두개정도면 딱 좋을 큼지막한 왕만두는 손으로 빚어
찌는것이 아니라 삶아내는것이 특징이라고 하는군요.
보골보골 끓고 있는 사동면옥 개성만두는 전통의 이북식 손만두로
15가지가 넘는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서 그런지 만두 속이 알차게 꽉 차있었어요.
일반 만두보다 2,3배 큰 만두를 툭 잘라 양파간장에 찍어 먹으니,
고기즙이 나오면서 담백하니 씹히는 식감이 좋다.
진한 육수에 다양한 채소가 어울어져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 인사동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입맛을 사로 잡을것 같습니다.
1976년 처음 문을 열었다는 사동면옥 분위기는 넓지도
않은게 옛날 그대로의 홀이었어요.
비떨어지는 소리와 비슷하다는 전붙이는 소리가 빗방울과 함께 뜨거운
국물을 단숨에 후르륵 한그릇 하게 만들었네요.
을씨년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사동 골목길은
언제나 만원이다.
쌈지길을 지나 구수한 향이 흐르는 커피숍에서 진한 커피 한잔으로
식후 휴식을 취해볼까나...커피야 기다려라~
여행정보: 사동면옥 / 인사동 맛집
주소: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7 (인사동 173)
전화번호: 02-725-1211
영업시간: 매일 AM 10:00 ~ PM 22:00
지하철: 1호선 종각역, 3호선 안국역, 종로3가역, 5호선 종로3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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