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가볼만한곳
삼백년 고택의 은은함이 묻어나는
섬진강 자락 한옥체험,
구례 쌍산재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에 위치한 쌍산재는 약 1만6500㎡가 넘는 집터에
살림채 여러 동, 별채와 서당채 등 부속 건물, 대숲, 잔디밭까지 자리한 가옥입니다.
해주 오씨인 주인장의 6대조 할아버지가 처음 터를 잡은 뒤, 고조부가
집 안에 서당인 쌍산재를 지어 오늘에 이르며, 쌍산재(雙山齋)는 고조부님의
호(쌍산)를 빌어 쌍산재라 칭하였으며, 집안화목을
중시하는 전형적인 유학자 집안이라 합니다.
▲ 쌍산재 앞 당몰샘
쌍산재로 들어서기 전 눈길을 끄는 당몰샘은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인 샘으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그 맛이 달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천년고리 감로영천 千年古里 甘露靈泉’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천년된 마을에 이슬처럼 달콤한 신렁스런 샘이요. 이 물을 먹은 사람은 팔십이상 장수를 누린다고 한다'.
구례의 많은 사람들은 쌍산재앞 당몰샘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샘물로 인해 쌍산재의 대문은 왼편 모퉁이로 물러나 있다.
돌담이 고즈녁하게 느껴지는 쌍산재 대문으로 들어가는길은
빨리 안을 들여다 보고픈 마음이 들만큼 대문안쪽이
궁금해지는 고택이였습니다.
▲ 쌍산재 배치도
▲ 사랑채
신라말기 도선스님이 마을 앞 강변에서 우연히 이인을 만나 세사를 물어 보았던 바
이인은 말을 하지 않고 모래 위에 삼국도를 그려 삼국통일의 징조를 암시해 주어
도선이 이를 크게 깨닫고, 고려 태조왕건을 도와 창업에 큰 공을 세웠다.
이인이 모래위에 그림을 그렸다 하여 사도리라 칭하였으며 일제 때 윗마을과 아랫마을을
각각 상사리와 하사리로 분동하였다는 사도리의 마을이름 유래입니다.
▲ 안채
남부지방의 전형적인 한옥구조로 정남향이며 4칸이며
안살림 공간이었던 살림채 공간이다.
▲ 건너채
넓은 대지위에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선비의 기상이 살아
있는 전통한옥으로 모든 건물이 숙소로 꾸며져
호젓하고 편안한 한옥 체험이 가능하다.
평범하게 살았던 이곳 쌍산재 안채에는 나무로 만든 뒤주가 있어
보릿고개가 되면 이곳 쌍산재로 인근 사람들이 곡식을 빌리러 왔으며,
구휼미를 저장해놓았던 뒤주가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데,
보지못하고 돌아와 아쉬움이 남는다.
▲ 사당
필자 해피송 눈에 가장 눈에 들어 왔던 장독대입니다.
온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장독대 항아리가 내리쬐는 햇살아래
따끈한 샤워를 하고 있는게 제일 부러웠네요.
아파트에서 간장, 된장등 장류를 담아 먹는 해피송이 양지바른
장독대가 눈길이 가는것을 이해 되겠지요?...
▲ 별채
안채와 건너채,바깥채로 구성된 소박한 건물들을 지나
별관동으로 향하였습니다.
최근에 지은 집으로 여러명이 쉬어가기 좋은 별관동이네요.
사그락 사그락~ 대숲과 차나무로 이루어진 돌계단을
걷다보면 잔잔한 바람에도 흔들거리는 대나무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주어 힐링이 된다.
▲ 호서정
잔잔한 미풍에 실려오는 자연의 향기를 맡으며,
차한잔 나누며 살아가는 평범한 이야기를 나누고픈 전각이 있다.
쌍산재에서 가장 포인트가 되는 이곳 동백나무 터널인듯 싶다.
마치 터널을 지나 다른 세상으로 나가는 느낌의 동백터널,
역광의 터널은 미지의 비밀의 화원같다.
역광이 아닌 또 다른 모습으로 닥아오는 동백나무 터널,
▲ 가정문
동백나무 터널을 막 나서면 가정문 사이에 넓은 잔디밭이
각종 꽃나무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 풍경이다.
▲ 서당채
사설기관이었던 서당으로 사용했던 건물로 쌍산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해주 오씨 집성촌인 이곳 상사마을에서 돈이 없어 글을 배우지
못하는 동네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쳐주기도 하였다고 한다.
글 읽는 소리가 들릴것 같은 서당채는 툇마루에 앉아 나무 사이로
내려앉는 햇살을 즐기는 시간도 특별할것만 같다.
붉은 동백꽃속에 벌한마리
▲ 경암당
서당을 운영하였던 선조들을 기리기 위한 공간으로 입니다.
▲ 영벽문
오감으로 행복을 느끼게 하는 오솔길을 따라 영벽문을
열면 저수지와 바로 이어진다.
▲ 사도 저수지
시원스런 풍경속에 아름다운 호수는 농업용 저수지로
일제 강점기 시절 패망전에 축조한 사도제란다.
이른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저수지가를 호젓이 걸어도 좋지만,
해질무렵 햇살이 저수지에 내려 않을때도 과히 환상적이라는데...
▲ 원추리
또 다른 계절에 보는 주홍빛 원추리꽃이 사도 저수지 뚝방을
온통 가득 메워 탄성을 지르게 만들지요.
여름을 대표하는 원추리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룰
그때를 기다리며, 예전 사진한장을 대신해 본답니다.
마을 앞으로 펼쳐진 들녘을 바라보며 걷는 산책길은 지리산과 섬진강의 맑은
기운이 전해지는 특별한 추억이 남겨진다.
쌍산재 주변 화엄사, 곡전재, 천은사, 운조루, 지리산온천랜드 등이
있어 지리산둘레길과 이어진 상사마을에서 한옥체험을 즐겨보고,
다양한 민물 어류를 전시하는 섬진강어류생태관도 둘러볼 만하다.
여행팁: 구례 쌍산재
주소 :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632
전화번호 : 010- 3635- 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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