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여행
수몰지역 아픔이 전해지는 문화재와 만나는
청풍문화재단지
▲ 청풍문화재단지
중부내륙순환열차 오트레인(O-Train)을 타고 제천에 도착하여
제천 시티투어 여행을 하였습니다.
문화해설사가 동행한 시티투어는 지인들과 낯선인들을 함께 태우고
제천 1일코스의 관광지를 돌아 다시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여행을 마치는 제천시티투어 여행이랍니다.
▲ 팔영루(八泳樓)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5호
주차장에 내린 시티투어 일행은 1시간의 여유로
청풍문화재단지를 돌아 보기로 합니다.
팔영루는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으로 조선 숙종 28년(1702) 부사 이기홍이
창간하여 '남덕문'이라 한 것을 고종 때 팔영루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팔영루의 현판은 부사 민치상의 글씨라고 하는군요.
팔영루 출입문 천장에는 호랑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청풍의 재난을 막기 위한 것이고, 호랑이 꼬리가 청풍 밖으로
되어 있어 호랑이가 먹이를 먹고 청풍 밖으로 배설하여
청풍에는 큰 부자가 없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어, 호랑이 그림을 거꾸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는 농담도 오간답니다.
김명중이 성묘갔다가 호랑이와 결투를 하는 장면으로
청풍 김씨 김중명의 용맹성을 나타낸 조형물입니다.
▲ 석물군
지석묘 5점과 문인석 6점, 공덕비, 송덕비, 선정비 21점 등
비지정문화재 31점을 옮겨 놓았으며,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남한강변의
비석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찬바람에 걸음걸이는 빨라지지만 1시간의 시간으로
돌아 보기에는 많은 누각과 전각 그리고 고가들이 있어
자세히는 볼수가 없었답니다.
▲제천 물태리 석조여래입상(堤川 勿台里 石造如來立像), 보물 제546호
제천 몰태리 석조여래입상은 본래 청풍면 읍리 대광사(大光寺) 입구에 있던
신라 말 고려초의 작품 석불로 3.41m의 거대한 석불은 자비로운 모습으로 서있으며,
앞에는 검은 돌이 하나 놓여 있는데, 구전에 의하면 경건한 마음과 자세로
석불에 삼배한 뒤 이 돌을 본인의 나이만큼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으로 돌리며
기원을 하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전해집니다.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있었으나,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는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해 단지를 조성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 황금 두꺼비바위
황금두꺼비를 만지면 복이 들어 온다는데
사실이든 아니든 일단 만져 보았습니다. 복, 복, 복...
▲ 한벽루(寒碧樓), 보물 제528호
한벽루는 고려 충숙왕 4년(1317년) 청풍현이 군으로 승격되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관아의 부속 건물로 조선 태종 6년(1406)에 군수 정수홍이
중수하고, 고종 7년(1870)에 부사 이직현이 중수하였으며 1972년 대홍수로
인해 붕괴된 것을 1976년 다시 복원하였다.
한벽루 란 현판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선생의 글이며,
밀양 영남루(嶺南樓, 보물 제147호),남원 광한루(廣寒樓, 보물 제281호) 와 더불어
본채 옆으로 작은 부속채가 위치하고 있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누각 건물입니다.
석조여래 입상과 더불어 청풍문화재 단지의 또 하나의 보물인 한벽루는
현재 지붕 보수공사로 인해 관람을 하지 못했답니다.
이 사진은 지난 여행에서 찾아본 한벽루 모습이랍니다.
청풍문화재단지는 8만 5천평의 규모로 보물 2점(한벽루, 석조여래입상),
지방유형문화재 9점(팔영루, 금남루, 금병헌,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4동),
지석묘, 문인석, 비석등 42점과 생활유물 2천여점이 보관 전시하고 있다.
▲ 응청각,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90호
▲ 금병헌(錦屛軒), 충북 유형문화재 제34호
한벽루 옆에 위치한 금병헌은 정면 6칸 측면이 3칸으로 구성된
청풍부의 청사로 쓰였던 동헌 건물로 명월정(明月亭) 또는청풍관(淸風館)
이라고도 불리었다.
조선 숙종 7년(1681)에 처음 지어졌으며 영조(英祖) 2년(1726)에
다시 옮겨 짓고 이름을 금병헌으로 바꾸었으며 광무(光武) 4년(1900년) 전체적으로
보수한 뒤 1983년 청풍문화재 단지로 위치를 옮겨 복원하였다.
▲ 망월산성(望月山城), 충청북도 기념물 제93호
망월산성은 망월산(望月山, 336m)에서 북쪽으로 뻗은 해발 237.2m의
봉우리 정상과 서쪽의 경사면을 에워싸고 있는 둘레 약 500m의 석축 산성으로
청풍의 옛 지명이 사열이현(沙熱伊縣) 이었다는 것과 연관하여 삼국사기에
신라 문무왕 13년(673)에 사열산성(沙熱山城)을 더 늘려 쌓았다는 기록과 축성 방법과
출토된 유물을 통해 삼국시대에 축성되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망월산성 전망대는 청풍호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관광명소이며,
시야가 확 트이는 청풍호반 풍경을 놓쳐서는 안되기에 계단 오르기 조금
힘이 들더라도 꼭 다녀 가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수상아트홀, 수경분수, 번지점프대, 청풍리조트등이 보이며, 왼쪽방향으로는
충주다목적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이라고 해요.
▲ 금남루,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0호
이곳에는 연리지와 하트 품은 소나무가 있답니다.
수몰지역 아픔이 전해지는 문화재와 만나는 아련함속에서도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되는 이곳 청풍문화재단지가
이전, 복원되어있어 참 다행이라고 느껴졌네요.
문화재단지내에는 붉은 산수유 열매가 탐스렇게 열려 있었으며,
소에얽힌 전설과 연자방아가 있고 여러채의 고가들이 있다.
두루 돌아 보았으니 고가의 민가들을 둘러 보도록 하겠습니다.
▲ 도화리고가
건축된지 150~200년 된 목조 건물로 앞면은 5~6단의 높은 기단을 구성하여 세운
ㄷ자형의 집으로 왼쪽에는 방, 부엌, 광이 배치되고, 중앙에는 3칸 크기의 대청이
있고 오른쪽에는 방2칸과 부엌이 배치되어 있다.
▲ 황석리 고가
조선 말 건축된 목조 기와집 형태의 고가로 안채는 4칸 규모의 기와집으로
오른쪽 앞면에 튓간을 두었고 정남향의 ㅡ자형 구조로 부엌, 안방, 옷방을 나란히
배치하고 사랑방을 둔 팔작지붕 4칸 집이다.
▲ 후산리 고가
조선말기에 지어진 ㄱ자형의 팔작 기와집이며 건물 가운데에 대청마루가
놓여져 있고 대청의 우측으로 2칸 크기의 건너방이 있으며
튓마루를 높이 하고 그 밑에 함실아궁이를 두고 있다.
▲ 지곡리 고가
▲ 청풍 시내버스 시간표
제천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곳
청풍문화재단지는 예전 친숙함이 느껴지는 마을 유적들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수몰지역 유물들입니다.
가족여행지로 좋으며, 제천 시티투어로 알차게 문화 유적지를
둘러 보셔도 좋은곳 이랍니다.
찾아가는길: 청풍문화재단지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호로 2048 (청풍면 물태리 산 6-20번지)
전화번호: 043-641-6734
이용시간: 동절기 09:00 ~ 17:00, 하절기 09:00 ~ 18:00 / 휴무일:연중무휴
입장료: 어린이 1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른 3000원,
자가용:1,영동고속도로 -> 중앙고속도로 -> 남제천I.C -> 82번국지도(금성경유) -> 청풍문화재단지
2,영동고속도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 감곡I.C -> 제천 -> 82번국지도(금성경유) -> 청풍문화재단지
3,청주, 조치원방향(38호선국도이용) -> 충주 -> 제천시내 -> 82번국지도(금성경유) -> 청풍문화재단지
주변버스: 950 , 952 , 953 , 960 , 961 , 970 , 980 , 982
청풍문화재단지관리사무소: 640-6503
제천시청 문화광광: http://tour.okj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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