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소설속 수숫단 산책로를 걷다
황순원 소나기마을
독서의 계절 가을, 책한권 읽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은은하게 비춰오는 햇살을 맞으며, 서울 근교 소설<소나기> 속
주인공이 되어 수숫단 산책로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황순원 선생님의 삶과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테마파크로 양평 서종면 수능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 근교라서 가까우며 양평가볼만한곳으로 세미원과 두물머리,
이항로생가, 곤충박물관등 함께 꼽히는 여행코스랍니다.
입장을 하고나면 독특한 원뿔 모양의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소설 <소나기> 속에서 소년과 소녀가 비를 피했던 수숫단을
형상화한 ‘황순원문학관’입니다.
알록달록 오색의 단풍잎이 마음을 사로잡는 황순원소나기마을의
문학촌, 중앙의 소나기 광장에는 책한권을 들고 길게누워
힐링하고 싶은 그런 분위기로 닥아 왔네요.
한껏 감성을 채우고 있다면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젖을수가 있다는군요.
소나기마을에서는 2시간마다 한번, 마지막 시간에는 1시간에 한번씩
소나기 광장에 소나기가 쏟아진다고 합니다.
제일 먼저 황순원 문학관으로 들어 갑니다.
소나기마을의 배경 무대와 3층 규모의 건물이 있다.
로비 중앙홀의 뚫린 천장으로 들어 오는 햇살을 받으며,
황순원 작가가 손으로 직접 쓴 ‘육필 원고’의 투명 유리가 매달려 있고,
작가의 연대기가 반원형으로 펼쳐져 있다.
기둥에 부착된 오색빛 메모는 개인의 소망을 적어 붙인 흔적들이다
문학관에는 2개의 전시실이 있으며, 제 1 전시관은 황순원작가의
친필 원고들과 유품을 비롯해, 연대별로 바뀌는 문학적 사고와
그에 따른 작품들에 대해 상세히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 1 전시관
황순원 작가의 삶에 대해 알 수 있는 일대기와 그의
시와 소설등 유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황수원작가의 방을 재현해 놓았는데, 황순원 작가는 본래
이북에서 태어났지만, 회현동에서 작품에 매진하며 청렴,
검소한 삶으로 살았다고 한다.
소설 <소나기>에서 소녀가 떠나는(다시 돌아가는) 곳이
바로 양평이 배경이라고 합니다.
제 2 전시관,
제 2 전시관은 쉽게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형과
미디어 장치들을 통해 작품의 스토리와 배경,
그리고 작품에 녹아 있는 메시지 들을 알기 쉽게 전시하고 있다.
옛 초등학교 교실처럼 꾸며져 특수효과로 볼수있는
4D영상관도 있습니다.
시인으로 출발해 단편 소설 작가를 거쳐 장편 소설 작가로도 활동한
황순원은 해방 이후 대표적인 문학인으로 손꼽히는데,
언론이 통제되고 한글사용이 금지된 일제말에 작품 활동을 하였다고 한다.
소나기마을의 서정적인 아름다운 곳의 맑고 순수한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진 배경이 바로 양평이었다고 합니다.
제2전시관을 돌면 햇살을 맞으며 책한권 읽기에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외창밖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북카페가 있다.
북카페에는 모니터와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전자도서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책과 함께 할수
있는 문학공간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공간인듯 싶다.
황순원소나기마을의 기념 스탬프를 찍을수 있는곳으로
입장권에 각 모양의 스탬프를 찍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산책로 입구 문학관 옆으로 나오면 황순원 작가와
그의 부인 양정길 여사 묘역이 있습니다.
황순원문학촌의 ‘소나기마을’ 시원스레 풍경을 보여주는 중앙에
소나기 광장이 있고, 수숫단 오솔길, 해와 달의 숲, 들꽃마을,
학의숲, 목넘이고개등의 소설 속 배경과 이야기가 녹아 있는
산책로가 광장을 둘러싸고 있어, 소설<소나기> 속 주인공이
되어 소년과 소녀가 걷던길을 옆지기와 걸었답니다.
한껏 가을 분위기에 젖어 황순원의 <소나기>속 풋풋한
사랑 이야기 안으로 빠져들어 감정을 자아내 걸어
보는데, 마음의 여유로움은 곧 힐링이였네요.
"허수아비가 있는 논을 지나고, 수숫단을 세워놓은
밭머리도 지나고, 들곷이 핀 산에도 오릅니다.
그러다 갑자기 소나기를 피해 원두막에 들었다가
수수밭에 세운 수숫단 속으로 몸을 감춥니다." (소설중 한부분)
" 개울물은 날로 여물어 갔다. 소년은 갈림길에서 아래쪽으로
가 보았다. 갈밭머리에서 바라보는 서당골 마을은 쪽빛 하늘 아래
한결 가까워 보였다.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 간다는 것이었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주머니 속 호두알을 만지작거리며, 한 손으로
수없이 갈꽃을 휘어 꺽고 있었다.
내일 소녀네가 이사가면 소녀를 보게 될까 어떨까
그러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는가 하는데,"
소나기의 소년과 소녀가 애틋한 감정을 느끼던
산책로 길을 걷다보면, 곳곳에 마련된 정자와 벤취,
그리고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안내를 따라 산책로의 숲길을 걷고 난후 입구쪽으로 빠지면,
대부분이 목넘이 고개를 다녀가지 않는것 같았다.
약간 긴 고갯길이며 가파란 계단을 오르 내려야 하기에.....
소설의 마지막 부분을 장식해 보려고 목넘이 고갯길의 징검다리에
가는길은 다시 올라올 생각을 하니 어~휴 계단이 너무 싫다 ㅠ
목넘이 고갯길 아래는 목재다리와 돌다리가 나란히 하고 있다.
졸졸졸 시냇물이 흐르는 징검다리는 어릴적 추억들이 한,두가지는
가지고 있을 서정적인 분위기가 어린이들도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황순원 작가의 작품 배경들을 찾아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문학의 세계로 빠져들수 양평여행이였답니다.
여행정보: 황순원 소나기마을
경기 양평군 서종면 소나기마을길 24
전화번호031-773-2299
홈페이지 http://www.소나기마을.kr
버스: 8-2, 8-5, 8-6, 9-2. 9-3
(전철 중앙선 양수역 하차후 문호리행 버스를 타면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 어린이1,000원
관람시간: 9:30~18:00 겨울에는 ~17:00까지
휴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익일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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